*4.3
고것의 이름은 강토순!!!!!!
어제밤에 울 딸년이 동전 이백원으로 당첨된 토끼랍니다
두귀가 까마룸하고 몸통은 하얀 털에 얼룰이 덜룩이
크긴 여자치고도 작은 내주먹만 할까
식구들 모두 울집에
사람아닌 다른 종이 들어온 것은 첨인지라
이리보고 저리보고 어쩔줄을 몰라 했다
작고 여린것엔 모두들 동정심이 가기 마련
딸년땜에 키워보기로 맘먹었다~~~~
냉장고에 있던 야채를 더운물에 헹구고
티슈로 잘 닦아 저녁을 주고
거실에서 운동도 잠시 시키고
빨래를 담았던 커다란 바구니로 방을 만들어 주었다
사람소리가 나면 위로 쳐다보는 까만눈이 얼마나 이쁜지......
* * *
고것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모습에
온식구 반해 버렸고 ,사랑에 빠져 버렷다.....
신랑 손바닥에서 잠드기도 하고...
물휴지로 목욕후 수건을 덮고 할매손에서 쉬기도 한다
주말에 다니러 온 대학생아들도 품에 안고 다니기도 하고.....
마구 넘치는 내사랑으로 인해
정작 가져온 딸년은 질투에 삐지기도 하고..
*4.7 ****
아는 이에게 파란들 이뿐 토끼장도 얻었다
너무 작아 발이 망새로 쏙쏙 빠져 광고 전단지를 깔고
사료와 채소나부랭이를 먹거리로 했다
토순이는 식성도 순해
사과껍질 ,무우잎 배추잎 등등 잘도 먹는다
해서 체조시킬겸 거실을 운동장으로 사용케 하니
온방을 헤집고 다니며 싸 갈기고...지린다
토순양이 울집에 함께 동거를 시작하면서 부터
손에 똥 냄새 마를날이 없네그려
뒷 베란다로 살림은 났지만
해가 지면 바람이 차 추울것 같아 밤이면 거실에 들여 놓았다
아침 저녁으로 깔아놓은 종이를 갈고
창을 열고 환기 시키고.....
요즘은 잘해 주지도 않던 청소기도 신랑이 출근전에 돌려주기도 한다
정이 드는것 같다 ...
외출하면 눈에 아롱거린다
새삼 강새이 키운 사람들 맘을 이해 할것 같다...
*4.20 * *
근데 토끼란 동물은 성장이 너무 빠르다
보름새 세배정도로 자라니
그에 따라 싸는량도 많아지고 냄새도 나는듯해
내어 놓지 않기 시작햇다
식구들 사랑도 점차 시들어가고~~~~~~
울 토순이 공원으로 보내려니 넘 불쌍하고 ,그렇고 아이들 어린집에 줄려해도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 ....... 보내기도 그렇고 키우기도 좀 그렇다
점차 애물이 되어 가는가
시장에 무우시래기나 좀 주우러 갔다와야겠다
*5.3
정말 토끼란 동물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애완용이라더니 껑충 커버린 중토끼로 자라났다
건천 휴게실서 키우는 토낄 보고
새삼 울 토순이의 미모가 엄청 뛰어 나다는걸 알았고..
요것 조것 가리는것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토끼풀을 잘도 먹어
등산길에 한 봉다리씩 뜯어 오기도 한다
토순아 니가 먹는 그중에 네잎크로바도 분명있을걸
*6.2
이제 완전한 아가씨 토끼다~~
토순이란년 뒤 치닥거리가 시간을 얼마나 잡아 먹는지
먹거리 장만~
하루 세번씩 토끼장청소
여러장 으로 깔아 놓은 신문지위에
볼일을 보는 기특함으로
토끼장 문을 열어 놓아 고년이 너른 베란다를 이용한다
고년은 얼마나 까불어 대는지~~~
백여개 가까운 화분을 열개남짓는 뒤엎어 쥑여 버렸고
국화는 잎새를 따먹어 가을에 꽃을 보기나 할란지
창을 열면 지린내가 나기도 해
물을 겁내는 고년 목욕시키는것도 힘을 빼는일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이 싫지 않으니~~~
정이 든다는것이 요런 것인지
모임으로 이몸은 멀리 출타 할텐데~~~
이뻐하기만 하고 청소 할려는 사람없으니~~~
*6 .17
토순이란년 요즘 신경이 좀 날카로와 진것이
외로움 탓 아닌가 몰라
짝을 찾고 싶은 다큰 년아닌가
내 베란다 전용 슬리퍼 한쪽을 갉아 버렸고
잘도 먹어대더니 조금 덜 먹는거 같기도 하고
방충망을 이빨로 깕아 구멍이 생겨 버렸다
엊저녁엔 그쪽으로 쏙 들어와
거실을 달려 가는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하나로 샴푸로 신랑이랑 둘이서 목욕 시켜야 한다
이젠 혼자 하기엔 너무 버겁다
시 공원에서 키우는곳이라던가
채소장수 아저씨의 농장에 줄려고 하니
먹거리 한번 안 뜯어오는 울 딸년이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왜 가면 왕따 당할까봐~~~~~
고것의 이름은 강토순!!!!!!
어제밤에 울 딸년이 동전 이백원으로 당첨된 토끼랍니다
두귀가 까마룸하고 몸통은 하얀 털에 얼룰이 덜룩이
크긴 여자치고도 작은 내주먹만 할까
식구들 모두 울집에
사람아닌 다른 종이 들어온 것은 첨인지라
이리보고 저리보고 어쩔줄을 몰라 했다
작고 여린것엔 모두들 동정심이 가기 마련
딸년땜에 키워보기로 맘먹었다~~~~
냉장고에 있던 야채를 더운물에 헹구고
티슈로 잘 닦아 저녁을 주고
거실에서 운동도 잠시 시키고
빨래를 담았던 커다란 바구니로 방을 만들어 주었다
사람소리가 나면 위로 쳐다보는 까만눈이 얼마나 이쁜지......
* * *
고것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모습에
온식구 반해 버렸고 ,사랑에 빠져 버렷다.....
신랑 손바닥에서 잠드기도 하고...
물휴지로 목욕후 수건을 덮고 할매손에서 쉬기도 한다
주말에 다니러 온 대학생아들도 품에 안고 다니기도 하고.....
마구 넘치는 내사랑으로 인해
정작 가져온 딸년은 질투에 삐지기도 하고..
*4.7 ****
아는 이에게 파란들 이뿐 토끼장도 얻었다
너무 작아 발이 망새로 쏙쏙 빠져 광고 전단지를 깔고
사료와 채소나부랭이를 먹거리로 했다
토순이는 식성도 순해
사과껍질 ,무우잎 배추잎 등등 잘도 먹는다
해서 체조시킬겸 거실을 운동장으로 사용케 하니
온방을 헤집고 다니며 싸 갈기고...지린다
토순양이 울집에 함께 동거를 시작하면서 부터
손에 똥 냄새 마를날이 없네그려
뒷 베란다로 살림은 났지만
해가 지면 바람이 차 추울것 같아 밤이면 거실에 들여 놓았다
아침 저녁으로 깔아놓은 종이를 갈고
창을 열고 환기 시키고.....
요즘은 잘해 주지도 않던 청소기도 신랑이 출근전에 돌려주기도 한다
정이 드는것 같다 ...
외출하면 눈에 아롱거린다
새삼 강새이 키운 사람들 맘을 이해 할것 같다...
*4.20 * *
근데 토끼란 동물은 성장이 너무 빠르다
보름새 세배정도로 자라니
그에 따라 싸는량도 많아지고 냄새도 나는듯해
내어 놓지 않기 시작햇다
식구들 사랑도 점차 시들어가고~~~~~~
울 토순이 공원으로 보내려니 넘 불쌍하고 ,그렇고 아이들 어린집에 줄려해도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 ....... 보내기도 그렇고 키우기도 좀 그렇다
점차 애물이 되어 가는가
시장에 무우시래기나 좀 주우러 갔다와야겠다
*5.3
정말 토끼란 동물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애완용이라더니 껑충 커버린 중토끼로 자라났다
건천 휴게실서 키우는 토낄 보고
새삼 울 토순이의 미모가 엄청 뛰어 나다는걸 알았고..
요것 조것 가리는것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토끼풀을 잘도 먹어
등산길에 한 봉다리씩 뜯어 오기도 한다
토순아 니가 먹는 그중에 네잎크로바도 분명있을걸
*6.2
이제 완전한 아가씨 토끼다~~
토순이란년 뒤 치닥거리가 시간을 얼마나 잡아 먹는지
먹거리 장만~
하루 세번씩 토끼장청소
여러장 으로 깔아 놓은 신문지위에
볼일을 보는 기특함으로
토끼장 문을 열어 놓아 고년이 너른 베란다를 이용한다
고년은 얼마나 까불어 대는지~~~
백여개 가까운 화분을 열개남짓는 뒤엎어 쥑여 버렸고
국화는 잎새를 따먹어 가을에 꽃을 보기나 할란지
창을 열면 지린내가 나기도 해
물을 겁내는 고년 목욕시키는것도 힘을 빼는일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이 싫지 않으니~~~
정이 든다는것이 요런 것인지
모임으로 이몸은 멀리 출타 할텐데~~~
이뻐하기만 하고 청소 할려는 사람없으니~~~
*6 .17
토순이란년 요즘 신경이 좀 날카로와 진것이
외로움 탓 아닌가 몰라
짝을 찾고 싶은 다큰 년아닌가
내 베란다 전용 슬리퍼 한쪽을 갉아 버렸고
잘도 먹어대더니 조금 덜 먹는거 같기도 하고
방충망을 이빨로 깕아 구멍이 생겨 버렸다
엊저녁엔 그쪽으로 쏙 들어와
거실을 달려 가는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하나로 샴푸로 신랑이랑 둘이서 목욕 시켜야 한다
이젠 혼자 하기엔 너무 버겁다
시 공원에서 키우는곳이라던가
채소장수 아저씨의 농장에 줄려고 하니
먹거리 한번 안 뜯어오는 울 딸년이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왜 가면 왕따 당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