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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축복

아폴로눈병

아폴로눈병이라고 부르는
급성 유행성 결막염이 전국적으로 창궐해
수해로 지친 온나라를 더욱 지치게 한다
바이러스가 원흉이며 3~5일 잠복기를 거쳐
눈이 충열되며 동통,눈물,두통을 가져오며
놀라운 속도의 전염성이 있다고 한다..
전국의 학교에 많은 학생이 걸려 초비상을 한다고 하더니만.....

결국 우리집도 예외가 아녀
우리 공주가 살짝 걸려왔다
눈이 조금 발개진듯 부은듯 하는데....
소금물로 씻는다 병원에 해도 한번 걸리기만 하면
대략 2~3주 가는게 또한 이병의 특징이란다

딸년 고것이 지난주 목요일 학교에 갔다가
수업도 못한채 되돌려진채 왔다
얼굴엔 수업을 못해 걱정스러운 빛을 엄마에겐 억지로 보이는듯 하더니..
룰루랄라~~신나게 늘어지게 자고난뒤
대여점서 비됴테잎 한개랑,먹을 과자,폼으로 수학 문제지 한권 거실에서 전을 차렸다~~

고담날도 학교 갔다가 전염을 염려한
학교측으로부터 강제 귀가 조치..

담날 토요일은 학교가 휴교

나은듯 만듯 월요일도 되돌려 보내..
수업을 못함에 짜증을 내니

화요일은 보내는데도 강제로 앉았다가
갑자기 그날 반에서 다섯명이 발발 보충수업 안하고 보내짐

수요일 양쪽 눈으로 번져 또 학교서 강제 귀가
엄마에게 혼날까봐 딸년 무려 5킬로 가까운 거릴 걸어서 집에 왔다

목요일,금요일 오늘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아이는 아이대로 징징
담임선생님도 그냥 걱정만 해주시고..
나는 나대로 애가타고,,


아앙 우리딸년 여고 1년 일주일은 그냥 날라가 버렸다 아깝다 ~

내신 땜에 보낸 학교서 추석만 지나면 중간고사를 치룬다는데..
우짜꼬 걱정이다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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