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향기

제주 소년 오 연준

바람의 빛깔,바람이 불어 오는 곳, 고향의 봄등

청아하다는 표기법이 그렇게 딱 맞게 어울리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제주 소년 오연준이라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가 부르는 , 그 아이의 노래가 너무도 듣기가 좋고 좋아

스마트 폰에서도, 컴에서도, 또 텔레비젼의 유투브 동영상에서 찾아내어 반복으로 듣곤 했다

벌써 몇 년전 부터 , 매스컴에 자주자주 나왔을테지만 이 소년을 내가 알게 된 것은 몇개월 되지 않는다

한가지에 꽂히면 한동안 집중하는 괴상한 버릇이 있어

 그 아이의 노래가 듣고 싶은 날이면  몇번이고 되풀이 동영상으로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


세상이 다 알아도,또 그 시대의 최고의 이슈가 되었을지라도 관심이 없으면 모르게 된다

머나먼 다른 나라 이야기도 아니고

 한해 동안 그토록 많고도 많은중에서도 유투브 조횟수가 8위에 오를만치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을 그 모든 것을 나는 어쩜 그렇게 모르고 지났을까


매일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쏟아져 들어오니, 어쩌면 살면 살수록

우리의 관심이 필요해도  모르고 지나는 것, 귀중한 일이 더 많다고 나무래도 할수 없다 ㅎ

그걸 늦게 알았다고 세상이 바뀔꺼도 아니지만 병상에서 이 노래를 들었으면

아마 울고 싶던 참에 더 많이 울었을지도 ㅎㅎ


그래도 어쩜 이런 고운 노랫소리는 방송에도  많이도 불렸을 터인데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갈수 있었을까 싶다


작년 가을 쯤,어디든지  마음대로 들락 걸리수 없고, 체력 저하로 가사일도 척척 해 낼수 없어

여러 모로 심드렁해 있던 내게 딸아이가 인터넷 무료 드라마 중에 부암동 복수자라는 것을

보라고 했다 ~~

드라마 자체야 복수를 하고자 몇  여자가 뭉친 내용에

별 그렇게 재미난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빼 놓지 않고 주욱 연이어 봤다

그때 거기에 한 어린이가 부르는 동요가 참으로 가슴에 아름답게  와 닿았었다

가을밤이라는 우리가 초등학교때 배웠던 그 노래가

그렇게 애잔하고,그렇게 가슴에 와 안기고,그렇게 또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리워지고

그렇게 지나간 예전의 아름다운 것을 생각나게 할줄은 몰랐다


아 !!

아이의 목소리로 듣는 참 아름다운 가을 노래로 잠시 행복했고

한 동안 그 노래를 흥얼 거리게 되었었다 ~~그렇게 또 잊고 ~~시간이 지났다




남북 정상회담에서도,평창 올림픽에서도 그 아이가 나와 노래를 했었다 라는 소리를 들었어도

그 아이가, 바로 그 아이 인줄 몰랐는데

그러니 평소 텔레비젼 뉴스에 조금 그 아이가  노래하는 영상이 몇 초 나왔었다

그래서 우연찮게 인터넷 검색을 하였고~~<정말 하루에도 몇 번 검색을 하면서도 관심 분야가 아니면 끝까지 모를 수 있다

또 주변에 만났던 교회 친구들도,내가 아플 적에도 이 아이가 거론 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 >

나중에 물어 보니 울 서방은  몇번 노래를 들은 적이 있고, 아 참 맑은 목소리의 아이로 구나 정도로 생각했단다

왜 나에게 이야기 해 주지 않았냐고 원망조로 반문한것을 , 마누라가 이렇게까지 좋아라 할줄 몰랐겄지



인터넷 검색을 하니 , 제주 소년 오 연준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이 검색 할수 있는 동영상이 많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지도 벌써 몇 년은 되더라

 모 방송국의 위키드 라는 프로그램에서  고향의 봄을  듣고 나는 감동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투병으로 지치고, 가둬 놓은 삶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매사에 재미없어 할 그때

나는 살아 있으니,내가 살고 있으니 ~~저런 노래를 들을 수 있구나 싶어 감사 했다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너무도 맑고 깨끗한 아마 천사의 목소리가 저리하지 않을까



오 연준 , 저 아이가 자라 어떤 음악인의 모습으로 살아 갈란지 우리는 알수 없어도

지금의 좋은 시대에 저, 목소리로 지금 부르는 영상은 영원히 기록으로 남을 터이니

우리는 언제라도  저 아이의 목소리로 부르는 고향의 봄을 들을 수 있겠구나 싶어 다행이다 싶어졌다


또 이렇게 어리고 귀한 음악가가 잘 자라길, 기원한다



'삶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의 설에는  (0) 2019.02.04
마침내 ~가스보일러 고장  (0) 2019.01.29
날마다 그날 같아도,   (0) 2019.01.04
소소한 일상의 행복   (0) 2018.12.26
뒷동산에 올라  (0)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