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날이다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는 삶이라
예배를 통하여 한주간의 반성과 목사님의 말씀에서
기쁨과 삶속에서의 도전을 다지는 날이다
한주가 다해지면 주일날이 기다려 진다
엿새동안 수고하고 애쓴것을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 있고...<낮잠등들 통해>
이모저모로 바쁜 현대인들이라
이날에사 겨우 온식구가 다 모일 수 있어
짧은 드라이브를 하거나,쇼핑을 하기도 하는
대다수의 인생들의 삶이 아닐까
몇주째 식구 다섯이 오롯이
모이지 못햇다
아니 아들녀석이 고딩때 부터 기숙사 생활했으니
꽤 된다만 지난달 어머님이 기도원에 가시고 나니
네명이 되다가
아들마저 학교일땜에 올라가고 말았으니
세명만이 생활한지 일주일이나 넘었다
방학철이고
휴가철이 시작될 무렵 어머님생신을 치룬 그 담날
장로님내외분과 함께 한 열흘 작정으로 기도원에 가신다고 했다
산속의 기도원에 맑은 바람도 쐬고
연로하여 쇠약해진 다리와 조금 높으신 혈압땜에
작정기도도 하실겸 가시기로 했다
인근딸네집 외에 별로 여행하실 일이 없어
어머니는 무척 설레는 모양.........
고렇게 한주 남짓 계시더니 돌아오시는 장로님을 따라
집에오신 어머니는 하루하루를 찬양과 기도로 보낸다고
아주 흡족해 하시며 석달 정도 머무를 작정이시란다
결혼하고 21년
첨11년은 한시간 거리에 살다가
아버님이 돌아 가시고 동생들 결혼하고 함께 산지10년쯤
요런정 조런정 미운정 들대로 들었지만
다른분보다 편안한 고부 관계라지만
괜히 즐거워진다 아 ``올 여름휴가는 미안해하지 않고 갈수도 있고..
친구들 만나 조금 늦어도 되고..
밥 하기 싫으면 서방보고 외식하자고 졸라도 되고
그래도 표정관리 차원차 얼른 애썼다
어머니
지루하지 않으시겠어요
이제 한달 열흘 정도
그사이 두번 기도원을 찾아가기도 했고
어머니가 수시로 전화 하지만...
어머니가 안 계신 빈자리는 크다
아는 분이 주신 옥수수가 저리 맛나게 익었는데
돌아오시면 같이 먹게 냉동실에 얼려 두었고
이리저리 여행도 막 떠날줄 알았는데
친정한번 다녀오곤 두문불출중~~~~~
딸내미랑 주고받던 도란도란 할매와 손녀의 웃음소리..
추석이 가까우면 어머니를 모시러간다
남들처럼 추석이라고 어머니랑 보내고 또 기도원에 가신단다
뜨거운 햇살에
붉게익어가는 고추밭이 있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한웅큼씩 나눠주는 고구마순의 보드람처럼
절대 야박하지 않는 인심들...
봉사로 애쓰시는 여러 권사님들..
기뻐 찬양하는 연로하신 친구들이 서너분 계시기에
너무 즐거우시단다~~
하여
방학을 맞아 나도 방학을 보낸다
결코 모범생으로 보내지 않았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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