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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나는 여전히 사랑 많이 받는 여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나라 , 아니 전 세계를 술렁이게 한다

학교 수업은 물론,어린이집도 등원을 하지 않는 곳이 많다고들 하며

우리 교회에도 초등부들의 모든 계획들이 잠정적으로 중단 되고 있다

식당을 한 적이 있는 동생네가 오리탕을 끓여서 올려던 것도 못오게 막았고

지인들과의 만남들로 짬짬이 가게 되던 카페나 맛집을 안 가게 된지도 두주나 되었다


우리집에도 손 청결제를 딸아이가 보내왔으며,맛집 식당에도 가지 않으며, 장보기도 쉬고 있다

아이들로 부터 되도록 외출 금지령이 카톡으로 날아왔고 ,

굳이 바이러스 뿐  때문만도 아니라 , 분을 바르고 집을 나설  일들도 적고,

남편을 동반하지 않는 외출은 할수도 없을만큼 삶의 많은 부분이 줄어들고 있다

외출을 하지 않으니 세수도 겨우 할만큼 게을러져 있다 ~~


시리고,저린 부은 발은 특별히 겨울에는 더욱 심하여  운전하기가 두려워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수술로인한 림프 절제술과 여러번 국소 마취로 찾아온 반갑지 않는 하지부종으로 금방 피곤해진다 

맛사지를  열심히 해도, 조금만 지나면  금세 부어 오르고 허벅지에 기분 나쁜  통증으로 이어져 다리가 무겁다


 하지 부작용으로 하루에도 두세번씩 하는 ,예방용 체조와  림프 맛사지를 아침에 깨면 하고

오후에는  간단하게나마 하고,잠들기 전에 또  해야만 하는데 ,적지 않는 시간이 소요된다 

다리 공기압관리를 30분 ,배를 훈훈하게 하여 통증을 줄인다는 천궁을 잠들기 전에 한 시간 가량한다  

하루에 두번, 한시간씩  걷기운동도 한번으로 줄였지만 스트레칭이 포함된 실내운동이

림프 부종 체조에 시간을 쪼개 붓다 보니 ~~오전 1시간, 오후 50분

나의 하루 일상에 투정을 부릴려면  참으로 재미가 없다


하루중 즐거움을 주는 블로그 둘러보기와

그리고 컴퓨터로 하는 성경 필사와, 좋아하는 뜨개질을 텔레비젼을 보면서 하는 시간


그렇게 나의 하루는,똑 같이 되풀이 되다보니 ~~~

하지부종을 알고난 1월 중순부터~~그 이전에는 걷는 것을 한 시간씩 더 걸었을뿐

어떨땐 우울모드에 접어 들때 있지만, 아서라 아서라 하고 감사의 조건을 찾게 된다


왜냐면  그것은 마귀가 주는 마음이며~~

나를 위해 어느 하루 ,변함없이 챙겨주며 위해 주는 울 서방에 대한 내 도리가 아니기에

또 다시 거론되는 많은이들의 사랑에 답하기 위해 갖지 않아야 할 마음이기에

그러다 보면 다시 새힘으로 용기를 얻으니,나는 참 단순한 사람이다 ㅎㅎㅎ


재작년 수술과, 또 작년의 여러 복수 천자들로 뱃속이 편안하다고 느낀적은 별로 없다

 위나 간등 상복부 협착이 있고 , 간이 있는 곳에 물이고여 있어 평소에도 답답해어

 마음놓고 편히 예전처럼 막 먹질 못하고 조심조심 소식을   했건만

그러다 보니 자주 먹게 되고  어쩌다  과식이 되어  쳇증으로 하룻밤 몹씨 힘든 적이 있었다

신체의 모든 기능이 다 약해져 있다보니, 체감으로 느끼는 고통은 더 큰 것은 아닐까 싶다


아프면 무조건 응급실로 오라고 하는데, 열만 나지 않으면  괜찮다  

혹시라도 병원에 가게 될까보아, 남편에게 열 손가락을 다 따고,한끼를 굶고,

매실물을 따스하게 마시고., 전기 찜질기로 배를 따스하게 하고

다 토하고 나니 그제서야 속이 가라앉는다


때마침 영수기씨가 호박죽을 쑤어다 주어 먹게 되었다

아프다는 이야길 하지 않았는데도, 죽을 쑤어 갖다 주게되는 마음도 지켜보는 눈길, 손길 임을 또 알게 된다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는 식사습관과, 잘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 ,하지부종, 발 저림은

남편을 자꾸만 더 힘들게 한다

아침에 내가 깨고나면, 밤에 잠이 들때까지 ,낮에도 수시로 발맛사지를 하는것에

림프 맛사지까지 추가 되고 말았다


아산병원에서 제공된 동영상을 따라 하는데 본인 스스로가 하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대로 따라하다보면 빠른 효과를 보게 된다

그러나 낮에 또 일상을 하다보면 부종이 찾아는데 피부 색상이 시퍼렇게 변해있고

물기로 축축해져 있다


아프고 난 그때부터   애틋한 아내 때문에 남편은 나를 물에 손도 못 대게 한다

식사준비와 ,설겆이들을 나는 정말이지 말로 지시하거나 , 어쩌다 하게 된다

행여 찬물에 손이 닿아 손이 시릴까봐 힘들어 할까봐, 모든 세탁과 빨래를 널고 개는것은 남편이 담당한다


청소기는 이전부터 대부분 남편이 하고 있었 그것만도 사랑받는 아내네요 했는데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울 서방은 이제는  음식물 버리기와  분리수거도 나보다도 더 빈틈없이 한다

미안해 하던 내 마음도 공주로 완벽히 자리 잡아선가

나는 가끔 지금 이 시간이 남편의 학습 시간이 될지 모르는데 ,이 다음 내가 없을때 

본인이 잘 할수 있음 그래도 홀로서기에 더 낫겠지 라는 내 마음가는대로 편하게도 생각한다





여전히 지속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주는 영수기씨는 ,친구들이 참 많다

나이만큼 골골 하긴 해도 여전히 친구들 만나고 여행하는데, 중국 다녀온 사람 만났다고

마스크로 입을 봉한채 우리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음식 보퉁이를 날라다 주고 갔다

호박죽과, 시금치 무침,멸치볶음 ,또 아직도 식지 않는 군 고구마 는 미처사진도 찍지 못했네

이웃한 최권사님은 우체통에  반찬 만들어 넣어 두었으니 가져다 먹으라고 하고 ~~한주에도  두어번 정도




오늘은 친구 옥이가 대보름이라고 또 저렇게 열 두가지나 되는 나물과 찰밥을 해서 퀵으로 보내왔다

들기름과, 누룩간장으로 무친거나 볶은 나물들이 얼마나 맛나든지 우리 부부 서너끼는 넉넉할듯 하다

사람에 따라 열나흘에 해서 먹기도 하는가 보다

 




대보름날에 많이 있다는데도 또 가져온 영수기씨


찰밥은 우리 부부 하루 왼종일 먹을 만한 량에, 생무우 볶음 , 꼬막무침, 도라지, 고사리, 마제기무침

다 먹기에 너무 많아 또 나워 먹여야 할 판이다

이렇게 이틀에 걸쳐 음식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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