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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하루 버티기

<내가 폰 메모장에 생각날때 마다 올린 글 신랑이 블로그에 올려 주셨다 >

 

 

호스피스 선생님이 다녀가셨다
20년~30년 경력의 베태랑 두분은 환자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안다
카리스마로, 따스한 위로와 또 처치로
신뢰와 감사를 준다

가슴 중앙이 꽉 막힌곳을 지압으로 누르니
몹씨 아파도 숨통이 편해지고
손가락,발가락 열개씩 , 손톱아래, 발톱아래를 따고
사혈도 했다

팔과 손에서 혈관을 찾지못해
이번엔 발등에 링거줄을 연결했다
그래서
어제부터 지금까지 링겔을 맞고 있다
여기엔 비타민을 포함 여러 영양제를 더 넣었고,

일단 나는 극심한 갈증에서 조금 해방되었다

24시간 천천히 수액이 들어가자
한번의 심한 구토를 이후는, 속이 가라앉은듯
몸은 훨씬 수월해진듯하다

나는 여전히
병원 중환자실보다 우리집
행복했던 우리집에서 베란다의 꽃들을보며
그렇게 가고싶다

호스피스 병동이 아무리 좋은들
세상에서 제일좋은 내집, 우리집만 할까
신랑을 너무 애먹이고 주변 친구들의
또 도움이 많다

생명 이란것이 참으로 질기다는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한모금의 미음을 거쳐, 한모금의 쥬스나 음료를 지나,

물 한모금을 어쩌다 마실뿐이고, 그나마도 심한 구토로 다 토해낸다

구토 방지약은 소용도 없다
뱃속 마지막 물 큰 창자 저어 아래쪽에서 올라오는가

시큼한 냄새와 불쾌한 빛깔은 인간이길 포기해야 한다
구토는 죽음을 앞둔 환자는 필수적이라고들 인터넷 검색에 있드라
죽음의 복이 노후의 큰 기도제목이라는 말도 죽음을 곁에 두니 이해가 또 된다

주무시다 자는김에 간다던가
이삼일 고생하시다 편히 가시고 싶은 것이
얼마나, 얼마나 부러운 말인가

한층 더 센 마약성 진통제를 붙히니 부작용으로
구토는 더욱 심해지고 변비약도 듣지를 않는다
미음 같은 곡기를 끊은지 일주일이나 되었지만 우리몸안의 노폐물 등으로
변비약은 필수이고 또 그래야 몸의 순환이
이뤄진단다

잦은 구토로
가슴 중앙이 너무 아프고 목구멍, 식도가 아프다

차병원 주치의 의사선생님이 너무 고맙다
남편만 외래병동을 찾은지 한달사이ㅡ세번
처방약만 받았는데
사적인 개인 폰에도 힘들면 언제라도 전화를 하라며
외래에서 한번 보고 싶다고,안타깝다고 하셨었단다
환자와 의사사이에도 신뢰감 만치 정이 드는것인가 보다

 

구미 차 병원의 기세국 외과교수님,박사님
의사로서도 훌륭하지만 따스한 마음
존경합니다

****::
링거를 맞아도 절대 연명이 되는것이 아니라기에 ,

나는 안심을 했고
남편도 더 맞추고 싶어 하나 내 혈관은 너무나 약해 한주에 한번 이상은 어렵다고 한다

어렵사리
체혈검사용 피를 뽑아 검사했는데 역시나
약해진 기능중 간수치가 엉망이다

 

오늘은 발 맛사지를 해 주시러  두 분의 호스피스 자원 봉사자분이 다녀 가셨다

그 분들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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