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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주님과

사사모, 주왕산 힐링 나들이

2019년, 7월 청송 주왕산 대명 리조트로  하룻밤 묵었다 오는 나들이 다녀옴

25일 오전 열시 만나서 출발 ~~26일 4시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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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씩이나 여행을 떠났다 온 ~~신나는 칠월이 되고 말았다


의견을 타진하고 급 추진 된것은 , 내가 병실에 입원하고 있는 그때니 딱 한주 전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라디오 생방송을 하는  이쁜이 권사가 6주간 여름 휴가가 주어진단다

그 기간이 너무 귀해 사사모 생기고 벼르기만 하든 여행을  이참에 가보자꼬

이쁜이가 빌릴수 있는 대명 리조트가 있는 곳이고 ,하룻밤 묵었다 오는데

너무 먼곳도 그렇고, 여기서 가까운 경주나, 청송의 리조트중에서 어디로 갈꺼나


마침 여름 방학이고, 휴가철이 시작되다보니  

촉박하게 예약할수 있는곳도  빌릴수 있는 시기도 딱 이번 주일 밖에 없었다

 <경주는 22~24 , 주왕산은 22~26 일뿐이다>

교회 행사도 있고, 여러사람이다 보니 가 볼수 있는 사람만 가자고 했는데

아픈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 함께 가 준다는 마음이 큰 탓인지 의외로  다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1박 2일 겨우 하룻밤 묵었다 오는 짧은 일정이고 같이 식사는 네끼만 하면되는데

이걸로 인해 얼마나 말이 많고 이야기가 무성한지 정말이지~~

이 번 여행만큼  가기전에 진을 다 빼고 , 오죽하면 가지말까 라는 마음이 순간 생기기도 했드랬다

더우기 이쁘니나, 막내 집사님은 친구끼리 자고 오는 여행은  결혼 후 처음인데

그 즐거워야 할 마음이 가기 전부터 혹 식어질까봐 ,슬그머니 염려도 된다


살림 하는 주부라 보니 여행중에 맛집에서 남이 해 주는 맛난것 먹자

관광지 가서 사 먹는것 맛도 하나도 없는데 사 먹을 봐에야 안 갈란다

여기서 등갈비 김치찜을 해 가고,닭도 사가지고 가서 직접 해먹자~


맛집도 가고, 아침은 누룽지 끓여 먹자 ~~반찬은 김치만 하면 된다

거기까지 가서 청송 달기 백숙도 먹어보고 싶은 나도 있지만

절충안으로 내 세운 내 의견은 그럼 저녁 한끼는 모두들 쇠고기를 좋아하니 객실에서 구워먹을까

고기는 여기나 거기나 다 먹을수 있는데 , 굳이 거기 가서 힘들게 구워 먹을 필요 없다

비도 온다는데 뭘라고 거기까지 가나, 주말 부부 하는 권사님 집에서 하룻밤 놀자

밥도 다해줄께 라는 어처구니 없는 의견도 나왔다


그런데도 제시간에 모두 만나 떠날 차로 짐을 옮기면서 부터

왁자하게  떠나니 마음은 흥겨워져 많이들 웃게 되었다

 왼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도 역시나 맞지 않아 ,적당히 흐린 날씨에 시원하여 운전하기에도 좋다

이번에도 나는 울 서방이 보호자로 따로  운전을 해서 떠났고

나머지 다섯분이 한차에 모여 룰루랄라 즐겁게 타고 갔다 ~~

운전 베테랑인 막내 이집사가 이쁘니 차를 보험을 넣고, 기사 양반으로 수고가 컸다

또 카페나, 식당에서 총무로도 활약을 했으니 수고가 컸고 ,

귀미 권사님이 좋은 손맛으로 여러 찬꺼리를 많이도 장만해와,아침 식사는  따끈한 밥과 된장찌개로 넉넉히 먹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이면 먹을 누룽지탕이 조금 뒷전이었다 ~~




빗방울이 오락 가락한다

동상주 아이씨에서 부터 차를 올려 맨 처음 만나는 의성 휴게소는 금방이다

모닝 커피로~~커피보다 더 많은 여러 간식꺼리들.  .....오쿠로 구운 계란 , 삶은 옥수수 , 자두, 복숭아, 참외 등등






청송 다기 박물관




주왕산 식당 주차장에서

우연히 들른 청솔 식당의 산채 정식맛이 우수하다


















평지에서도 천천히 걸어야 하는 나

뒷 모습을 보니 80대 할머니 같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백목녀니임 ~~~






이중 파파라치




병든 아내가 좋아라 떠난 여행길에 이번에도 함께 동참 해준 울 서방

나는 따로 남편이 운전하는 우리차에 누워서 가다시피 했다




이쁘니와 막내




이쁘니의 오래된 여름 휴가 옷


처음 시작은 목녀님이 먼저 입어 보는 바라메 ㅎㅎ,목녀님은 날씬해서 딱 맞다




나도 살이 많이 빠져 55사이즈가 몸에 들어가더라

이 옷을 입고 내가 30초 가량 춤 춘 다고 까불거려 모두들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울 서방 조차 믿기 어려운지 동영상을 보고도 주파수가 잘못 눌러졌다


울 딸은 보고 , 권사님들 재미있게 노시네요에 , 엄마만 춤 췄다 하니 ``엥 엄마만 그럴리가 한다

그렇체 딸아 나도 내 그랬게 까불거렸는지 나도 모르겠다 ㅎㅎ



류권사님이

저녁, 아침에 먹을 반찬을 많이도 해왔다

아침에 된장찌개 끓여 맛나게 먹을수 있었다




가끔은 너무 까다로운 울 이 권사님





객실로 배달 되어온 과일 꾸러미 ~~~

이쁘니 신랑의 센스에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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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나서 여행은 갈 마음조차 먹지를 못했었다

삼주 간격으로 가는 서울 병원행이 나들이였고,마지못해 나서야 하는 여행이곤 했다

바다가 보고 싶다,어디에 가고 싶다라는 말에 형편없는 체력에 휘청거리는 나를 보며

울 서방은  다 낫으면 그래 , 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자라고 작년엔 그랬었다


근데 나에게 있어 다 나으면이란 없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들이

투병하면서 가고 싶은곳 있으면 가고, 먹고 싶은것 있음 먹으라꼬

안수기도를 해 주셨던 담임 목사님도  짧은 여행을 자주 하라고


용평도 그랬지만, 청송 나들이도 참 좋았다

힐링 세미나라고 이름 붙인 이 나들이에서도 주왕산 산길을 오르막이 나오기전까지

걸을 수 있어 좋은 공기 마시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가기전에 맘 상하는 것은, 밤 늦도록 도란 거리는 소리와

많이 웃는 것에 , 산들 바람 부는 산길 천천히 걷는것에 다 묻혀 버리고 만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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