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두번 하는 교회 주일 식사 당번이 지난 7월7일에는 우리 초원 차례였다
아프고 나서는 교회 일에 잘 참석치도 못하고, 교회에서도 아예 열외로 제켜 놓는다
남편만 토요일에 미리 준비하러 가고, 주일에도 열심히 섬겼다
우리 교회는 일꾼들이 많아 저마다 섬겨야 할 자리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예전 같으면 나도 그 무리에 섞여 땀 흘리며 신나게 배식을 하고, 기쁘게 할 터인데 하는 아쉬움 크다
일도 않고, 초원 수요예배에도 참석 못하고, 초원이 한해동안 갖는 여러 행사에도
이름만 올려지게 되어 연말 초원 편성때 부터 참 많이 미안했었고
새롭게 편성된 초원의 목자 목녀님들도 모르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 ``나는 친해질 시간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주방 섬김을 끝내고 남편이 받아온 작은 종이 가방에
목녀님들이 정성껏 써 온 손편지들 ~~~~어려운 항암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해지라는 기도 편지들
여섯통이나 되는 손편지와 두 개의 금일봉~~에 또 마음이 울컥한다
금일봉은 정중히 거절했지만 꼭 받아야 한다는 것에 왜 이렇게 마음이 부담이 오는 걸까
한개는 초원 활동비에서일 것이고, 한개는 십시일반 내었을것이다 ~
~형편이 어려분 분들도 있지 않을까나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손편지를 받아본 적이 내겐 언제쯤 이었을까 , 있기나 한걸까
봉투에 이쁜 꽃도 붙이고, 편지지에도 말린 클로바 편지도 있고
정성껏, 또박또박 욥의 기도문도, 희망 잃지 말라는 이야기도, 기도하고 있다고
나는 또 울고 말았다
고마운 이 마음들 !
나는 정말로 많은 사랑에 빚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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