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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친구들

가자.강원도로

 

 

자,가자 여행을 떠나자

힘들고,지쳐 있어도 함께 떠날수 있는 친구가 있어 즐겁고

여인네들만 여행에도 아픈 아내를 위해

기꺼이 함께 동행하여 주는 내사랑 남편이 있기에 행복하다

 

어디로 가느냐,

지난번 항암으로 입원중에 올케언니랑 전화통화중에

콘도를 빌릴수 있게 되었고

긴급히 수선화회에 의견 타진 모두들 만장일치로

시간과 날짜를 조정하게 되었다

 

 

 

가는곳

강원도,평창군,대관령면~용평리조트 그린피아

 

가는사람들

수선화 멤버 와,울 서방

 

가는 날짜

속초 경수니가 근무를 쉬는 한주간에 속하며

구미의 친구들 스케쥴이 조정되었던 7월 2,3,4일로 결정

 

바로 오늘이다

오전 아홉시 이십분 교회에서 만나

 출발, 짧은기도 후 출발

구미에서 용평은 네비게이션 안내로 296킬로

참 멀고도 멀다

 

두대의 승용차로 미리 만날 휴게소를 정해놓고

주중이라 그런대로 조용한 도로를 거침없이 달릴수 있었고

한차선을 막아놓고 공사를 하는곳도 여러곳이고

그런곳엔 정체시간도 길다마는

경상북도,충청북도,또 경기도를 거쳐

그리고 마침내 강원도땅으로 속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대관령 면소재지에서 강원도의 맛 막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젊은아이들 처럼 맛집을 애써 찾지도 않고도,우연히 가게된곳이

허영만의 식객에 나온곳이고 맛도 좋아 흐뭇했다

 

 

리조트는 규모 면에서 상당히 크다

한겨울 스키 성수기때와 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일텐데

주중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좋다

 

조용하고,깊은 산속 공기는 청청하다

높은 산에서나 봄직한 자작 나무도 많고,

가족단위 아이들이랑 즐길 거리도 많다만

먼길 달려온 우리는 프론트에서 먼저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짐을 옮기는데 카터가 두개를 넘치게 실을만치

짐들이 많다ㅡ얼마나 많은 먹꺼리 들을 가져왔는지

아침,저녁을 해 먹었는데 그 진수성찬으로 신나게 즐겁게들

몸보신을 했다

 

다섯명이 모여서 깔깔 웃고,밀린이야기에,가져온 옷들을 입어보는 패션쇼는 배를 잡게 하고

솜씨 좋은 루치아 언니는 인견에 하야레이스를 단 여름 잠옷 바지를

다섯개 똑 같이 만들어 와서 파자마 파티라나 같이 입고 다녔다

 

이런 여자 친구들의 자리에 함께 병든 아내를위해

참석해준 남편이 눈물 나게 고맙다

아내가 즐거워하니 그럼 된다고

우리 30년지기 친구들도 예전엔 근엄하고 점잖은 정이 아부지가

예전엔

어려웠는데 어느틈에 우리가 함께 웃고 이야기 하며

편히 대할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도 하고

 

한결같이 아내를 위해 케어하는 친구 남편이 고맙게 보이기도 하단다

그런분 없다고들 입을 모은다

사택에서 한 라인에 살았고 ,오랫동안 같은 직장에 근무해서 가족들도

잘 알기에 가능하다지만

행여 불편 할수 있어도 기꺼이 마음을 열어준 친구들도 고맙다

 

식사준비도,설겆이도 모든면에 배려해줌에 고맙다

첫날 호텔이 추워 뜨끈하게 난방이 되고 말았는데, 그래서 나는 참 좋았다

그린비아 38 평형은 6인이 묵기엔  넉넉하다

남편과 나는 좀 작은 방에 따로 ㅎㅎ, 친구들은 큰 더블침대가 딸린 방에`

 

부분 난방이 안되었고 보일러 작동을 새벽에 멈추었는데

이 여름에 고만 난방된 방에서도 덥다 않고 ,거실에 나와

창문을 열고 잤다기도 하고 에ㅡㅡ에고

 

 

♥:..♥

 

5월 하순에 토꾜로 3박4일 여행사에 계약까지 해 놓고

모처럼 갈 계획에 좋아라 하다가

나의 재발로 항암을 해야될 상황이라 ,넷이서라도

다녀오라고 간청했지만 모두들 아픈 친구 두고 못간다고

취소 하고 말았고 계약금만 60 만원 날아갔다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