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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아줌니 월드컵 축구경기 보는법

독일과 브라질이 치룬 사강전이 전혀 아무도 예상하지도 못한

7:1 이란 결과로 모두들 놀라게 했다

 

아무도 예측하지도 못한 엄청난 점수에 경기를 보는 내내 어찌 저렇게 쉽게 골을 내 줄까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었다 ~~

 

 

브라질 국민들의 실망감은 얼마나 컸으면 뉴스에서 폭동.방화 소식 이 들려 오고

또 네이마르 선수를 부상케 한 콜롬비아 선수를  집중 원망해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이 있을 거라고 무서워 경찰이 경호를 한다고 하며

이에 맞 서 만약 그러한다면 콜롬비아 마피아가

그냥 있지 않겠다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마피아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 돌기도 했다

 

공격수 네이미르와 수비수 실바 주전 선수 둘이 빠져 진다고 해도

작은 근소한 점수 차이로 졌으면 그럴려니 할란지도

전반에 너무 큰 점수 차이는 지는 쪽 선수들이 너무  불쌍하게 보이기도 한다

 

다음날 치룬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전은

양 쪽 팀  다 수비가 완벽하고 철저해  공격수들의 시원스레 올려차는 슛도 별로 없이

연장전까지 가도 아무도  득점도 없었다

그러니 결과는 승부차기로 결정되는데 그것은 참 잔인하고  피를 말리는 순간이다

 

네덜란드 선수 두명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로메로의

선방에 골인 시키지 못해 결국 아르헨티나가 이기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팔강에서 코스타리카에게 승부차기로 이겨서

사강이 되었는데 한번은 이겨서 웃고 한번은  져서 울고 말았다

 

네덜란드의 뛰어난 득점왕을 노리던 로번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자국팀 응원석으로 걸어가니 거기에  비닐비옷을 입고

엄마 품에 안겨 펑펑 우는 아이를 보고

아들아 아빠는 괜찮다라고 열심히 했다라는 그 선수가

머리 카락도 밀었는지 없고 표정도 딱딱해 호감 가지 않던

그 선수가 너무너무 괜찮아 보이더라

 

이제 남은 경기는 딱 두번

3.4 위전과 <브라질. 네덜란드  일요일 새벽

결승경기만 남았다 <월요일 새벽 아르헨티나 , 독일 >

두 경기 다 유럽과 남미의 싸움이니 흥미 진진 할것이 뻔하다

 

처음  32강으로 시작될때 우승 후보국 세개씩을 골라

그 중에 우승국이 있을  경우 만원을 주기로  남편과 나 내기를 걸었다

요것도 일종의 도박에 속할까 ~~우린 대통령 선거때도 만원 걸기를 한다 `

 

 

남편은 피파 순위와 지금껏 전력을 비교해 선정한 브라질.아르헨티나.네덜란드이고

나는 네 맘이 땡기는 나라로 그날 기분에 따라 막 고른다

역시 브라질.ㅡ이곳은 우리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지이기에ㅡ

또 지단이 있었던 나라 프랑스와 우리나라랑 같은 조에 속했던 벨기에ㅡ

이곳은 그런 나라와 지긴 해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우길수 있기에ㅡ골랐다

 

내가 찍은 나라는 다 떨어졌지만 만약 아르헨티나가 독일에게 지면 남편에게 만원을 주지 않아도 된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가 일찌감치 지고

또 새벽에 중계하니 보기도 어려워선가 관심들이 없다

대다수 주위분들도 심드렁하고 우리 신랑만 해도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나오는 뉴스때만 보았었다

 

근데 나는 거실에 따로 자리 펴 자며 깨며 보았다

16강이 정해지고 경기가 치열 해 질수록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다

뛰어난 선수들의 정말 멋진 플레이는  재방송에서 되풀이 봐도 재미 있다

 

예전 우리나라 이운재 선수처럼 멋지게 볼을 막아 팀을 지키는

뛰어난  골키퍼 선수들도   이번엔 얼마나 많은지

매 경기때 마다 최고 수훈자로 몇명이나 선정되기도 했단다

오호아.로이원.하워드,옌야마.음불리.로메로 등 국적을 빠뜨리고 이름만 메모한

아주 뛰어난 골키퍼 선수들에게 박수 짝짝

 

오십대 중반 ~~~나의 별난 축구 사랑은 사년에 한번씩만  찾아온다

잠복기는 사년.발병기는 한달 남짓

2002년 한일 월드컵전때 전국민적인 축제때 나도 남들처럼 보게 되었고

세계적인 선수도 알게 되었고  특별히 잘 생긴 선수를 좋아했었다 ㅋㅋ

사년 마다 한번씩 한다는것이, 사년을 기다린다는 것이 , 또 내 평생에 내가 몇번의

월드컵 경기를 보게 될 까라고 ~~왜 그전에 보지 않아쓸까도 2002년도 시작 되고 만들어 졌었다

 

그땐 베컴, 지단,카카. 루이스 피구, 호날두, 안정환,김남일 이젠 이름도 생각도 안난다만

나의 관전 습관은 먼저 한 나라를 정해 응원을 한다

아프리카나 좀 가난한 나라 월드컵 대회에 좋은 전적이 없었던 나라를

우선적으로 정해 응원하다가 나중 보다보면

이나라 저 나라 왔다  갔다 하고 있더라

 

골을 넣은 선수도 응원하고

골을 먹힌 선수가 안 돼 보여 응원 새로 하고

잘 하는 선수 보고 다시 그쪽으로 마음이 옮겨 가기도 한다 무엇보다

경기에 져서 우는 선수들 보면 불쌍해 보여 안쓰러워 진다

 

예전 포틀랜드 전쟁에 지고 상대국인 영국에도 졌던

정말로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운이 따라 주지 않아서 였는지

아르헨티나를 매번 응원하곤 했는데 이번 에 결승 진출할수 있어 다행이다

 

 

경기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축구야 말로 진정한 남자들만의 경기

남자들의 멋짐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스포츠인것 같다

 

오래된 구형이래도 크기가 넉넉한 56인치 대형 텔레비젼은 축구경기는 충분히 볼만하다

MBC 방송의 이영표 해설위원의 명해설을  들으며 보는 그 즐거움 참 크다

목원 중에 고등학교때 축구 선수를 하셨고, 지금은 지역 시니어 축구선수 가 계셔

축구 전반에 관한 이야기는 남자 목원 뿐만 아니라 우리도 듣기에 재미 있다

 

우리들에게 별 기대를 주지도 않았고

이번에 1 승도 못 올린 우리나라

세월호에 아픈 우리국민들 마음을 달래주게16강을 바랬건만  

1승이라도 했드라만  전 국민의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었을 낀데 ~~~

 

 

 

 

네덜란드 선수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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