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지만 여행은 떠나기 전 기대하는 설렘에 행복하다
여행중엔 새로운 자연을, 문화유산을 봄에 무한히 즐겁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짜인 일정에 뺑뺑이 쳐도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디카 가득 저장된 사진과~~
짧게 메모에 두었던 쪽지를 뒤적이며 정리해 기록하는 기쁨이 너무 큰것이 나만 그럴까~~~
남편의 나흘간 룸 메이트였던 한 선생이 여행때 사진을
cd로 만들어 보내 주셨다~~
내가 눈으로만 보고 미처 보관치 못한 풍경이 담겨 있고
내 부족한 솜씨론 도저히 담기 힘든 멋진 사진을 보노라니 고마운 마음과
우리 가족과 맺은 소중한 인연이 귀하고 아직도 나는 여행중에 머무른듯 하다
아참 아사바스카 빙하에 갔다가 왔었는데~~
<국어 사전에서 지표의 전면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극지방의 벌판이 빙원>
캐나다에서 산 높이가 3000 미터 이상이 되는 높고도 높은곳에
로키 산에서 젤 큰 얼음덩어리인 콜롬비아 빙원이 있는데
수십만년전 빙하기 마지막 때부터 만들어져 왔다는것이라 하고
눈이 내리고 내려 녹지 못하고 쌓여 얼음이 되고 이것이 또 눌려
빙원에서 계곡으로 흘러 내린것을 빙하라 부른다
빙하가 흘러 내리는 풍화 작용으로 모래와 암석이 밀려 산처럼 보이는
종점 잔재니 측면 잔재니 ~~~황무지 같은 깍인 산들이 보인기도 하다
아사바스카 빙하 오르는길
우리가 간 곳은 콜롬비아 빙원에서 떨어져 나온 아사바스카 빙하이다
얼음두께가 300 미터가 넘고 균열된 곳을 크레바스라 하는곳인데
한번 빠지면 몇 백년 후 저 아래 호숫가에 떠오른다 한다
이곳은 현재를 살고 있는 인간이 밟을 수 있는 마지막 빙하라고
지구 온난화로 이미 녹기 시작했고 환경 단체의 자연파괴라는
소리가 높아 언제 빙하 관광이 없어질지 모른다고 한다
빙하를 가기 위해서 공원에서 산까지 전용버스를 탄뒤
다시 특수 제작된 세계에서 딱 23 뿐인 설상차를 타고 간다
빙원은 바람이 차 따스한 여러벌 껴 입었지만 그래도 춥다
빙하를 흐르는 오염되지 않는 만 이천년 넘도록 걸쳐 눌려 있던 얼음이
녹아 흐르는 빙하 녹은 육각수를 한잔 마시는 순간 5년이 젊어진다는
가이드의 익살이 재미있다 ~`호호
옆에서도 떠들썩히 중국인 무리도 우르르 몰려와 사진 찍고 물 받고 한다
우리도 남편과 딸년이 젤 작은 물병에 쪼르르 흐르는 빙하물한 통 받았는데
손이 떨어질듯 시렸다 하고 ~~~
그 귀한 물 한 모금 마시니 가슴까지 얼어붙을 시원하다 물 맛도 좋았었고
지구 온난화로 겨울에 내려 쌓이는 눈보다 녹는것이 더 많다고 함
이쪽 저쪽 방향을 달리해 연신 사진 찍으니
왼쪽은 안드로메다산 이요 저쪽은 아사바스카 산이며 이곳은 계곡 빙하이다
미끄러울까 살살 걸으며 빙원을 서니 시간은 몇 만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옛 인디언들의 귀양지라고 하니 얼마나 중한 죄이기에 이곳일까 싶다
정말 빙원에 서 있음 몇시간이 안돼 영혼은 떠나가고 말것이여~
아사바스카 인디언 말로 이곳은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
그러니 신의 영역이란다
일년중 선선한 여름이 이개월
영하 40도 이상인 혹독한 겨울이 10개월이나 되는 빙하지역에도
자연의 힘은 무한하게 ~나무가 자란다는데 정말 다 죽어 갈려다 조금씩 살아나다 하는데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뒤틀리며 몇백년을 자라다
최고급 바이올린등 고급악기의 재료가 된다고 한다 ~~감동
8.17
여행지에선 아침이 이를수록 하루가 길다
호숫가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모닝콜은 5시30분
간단한 아침을 들고 일찌감치 짐 꾸려 나가야 하는데
어젯밤 늦도록 와인잔 기울이며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니
딸년은 아침도 생략하고 감은 머리도 채 말리지 못해 풀어 헤쳤다
에메랄드 호수의 아침
호수 이쪽편 ~~
아침해가 아직 비추기 전~~
조용한 잔잔한 호숫가엔 아직도 안개가 스며 있고
디카를 어디에 대어도 한장의 그림엽서가 나올듯한 에메랄드 호수의
아침 첫 손님이 되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내가 있고 남편이 있고 딸이 있고
아들이 함께 볼수 없음이 아쉽기도 하다
흐르는 강물에 큰 바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조금 어긋나틈 생긴 틈으로 강물이 내리치듯 흐르는 곳
1024 고지에 내츄럴 다리 ~`자연의 다리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사람이 건너기 위해 조금 위험해 건너서 잘 보라고 멋없는 다리도 고 앞에 만들어져 있다
강물은 아마 보우강 아닐까 ~~갸우뚱
자연의 다리
영화 음악으로 더 알려져 있던 ~`돌아오지 않는강을 찍었다는
보우 폭포를 보았다~
본듯 만듯 영화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낮지만 넓은 폭의
세찬 물줄기로 흐르는 폭포가 어딘지 낮익은듯 하다 ~~
보우강의 시작은 어디멘가 보우 폭포를 만들고 보우 호수를 만들고~~
보우 폭포
요흐에서 벤프까지 가는 길은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이다
웅대한 로키~역시 끝없이 이어지는 숲과 바위 암석산 높은 봉우리들
개울인양 흐르는 곳 좁은강에도 넉넉히 흐르는 강물~~강물들
거대한 자연 앞에 한점 미물인 우리는 얼마나 작을까~~우리는 뭘까
태고적부터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갔을까
화가의 붓질로,음악가들이, 작가들이
아무리 글을 쓴들 그림으로 음악으로 한낱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몇 만년전 빙하가 녹고
강물은 그저 교교히 흘러 내림이 ~ 몇 겁의 세월속에
그저 말없이 되풀이 되고 있을텐데~~
좁은 계곡같은 곳도
너른 곳도 철철 넘치는 강물 ~~이곳의 강물은 세탁기 초벌 빨래물 처럼 희 뿌였다
작고 이쁜 동화속 같은 도시 벤프시내에 왔다
록키 관광 중심 도시이며 대부분의 상점들이 일본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고
캐나다 로고가 새긴 크리스탈 장식품 하나 구입했다
많고 많은 호수중 유일한 인공호수인 미네완카 호수<망자를 부르는 곳..인디언어>
역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너르다
호숫가 옆 길고 긴 숲속에는 바베큐를 할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수 있고 쓰레기만 잘 버리면 �단다
장작불에 잘 재운 갈비구이맛 정말 쥑이주더구면~~`
숲 속 벤치에 이리저리 흩어져 앉아 밥이랑 김치랑 곁들여 먹으니
참말로 맛있고 ~~아들 녀석 진짜 간절히 생각 나드만~
호숫가를 떠날 대 로키엔 야생 동물이 사람과 차를 겁내지 않고
유유히 도로를 걸어다니더라 ~~
다시 차는 달려 캔모아에서 잠시 쉬었다가 캘거리로 갔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는 대충 �어 보고
겨울이면 눈으로 덮힌다는 ~~이 나라 세번째 정도의 크기지만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일찍 호텔에 도착했으나
인근에도 저녁이라 둘러볼만한곳은 하나 보이지 않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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