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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사월은 가고 ~`국제화시대

하루도 짧고, 한주도 빠르고 
한달은 더욱 빨라져 벌써 사월 마지막주가 되었네요
사십킬로로 달린다는 시간이 이제 더 나이 먹을수록 
오십으로,육십으로 갈것이라는 이야기에 공감이 갑니다
시간은 매냥 같은 속도로 흐를텐데도 말입니다 
온나라에 들썩이며 황홀하게 피어나던 벚꽃잎들은 이제  
천지에~~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다음 바톤을 받은 개량 철쭉꽃들이
거리거리에서 색색의 고운 색으로 피어나  
아~`하는 탄성을 내게 합니다~~
새순돋고 
피어나고 물들고 잎지는 식물들의 한해중에서
우리 대다수가 최고의 찬사를 보내는    
지금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줄달음 치는 계절이랍니다....
곧 아카시아가 라일락과 거의 동시에 향기롭게 필것이고 
그담엔 꽃중의 왕 장미 그담은 코스모스 국화~
계절따라 꽃들이 피고지며 그렇게 또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겠죠`
우리가 꽃같기에 꽃은 꽃과 더불어 느낀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말을 친구랑 노닥 거리며 이 봄을 보내고 있답니다
국제화 시대임을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조금 멀리는 하인즈 워드가 김영희 엄마랑 한국을 다녀갔고
가깝게는 남편 친구가 캐나다 사위를 맞았답니다
지난주 대구 향교에서 전통 혼례가 치뤄짐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그과정을 주욱 지켜 보았답니다

그날은 황사도 고개 숙이고 
바람도 잠잠해 따사론 봄햇살과 
아주 좋은 날씨가 마련되었답니다 
캐나다에 어학 연수를 간 동안에 알게 된 사이였는데
어릴적 부터 남달리 똑똑하고 예쁜 아이인지라 ~~기대도컸는데~
가깝게 보는 캐나다 청년은 잘 생겼고 멋있더군요
~`둘이 바라보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무엇보다 청년의 부모님 온화해 보임이 다행스러워 보였답니다
먼 한국까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날아와
부모형제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외국인이 입어도 우리 옷은 곱다~ 
대례복을 입은 신부는 공주 같았고 사모관대를 한 신랑은 왕자 같았습니다
동서양을 달리하지만 참 잘 어울려 보였답니다
차일아래 갓쓴 주례자가 유세차를 외고
닭도 발 묶인채 보자기에 싸여 있고 텔레비젼에서나 보는 
우리 결혼식 과정을 하나한 다 봤답니다
결혼은 인륜지 대사이고 많아야 두셋인 우리 가정에서
귀한 딸을 결혼 시키기로,아니 당사자도 결혼 하기로 마음먹기가 
쉽진 않겠지요
아무리 국제화 시대라 해도 
자녀들 결혼 문제는 보수적일수 밖에 없을걸요  
우리들도 외국인이면 어때 하지만 막상 
쉽게 예스할 사람 얼마나 될까요~~그래도 자식이길 부모 없으니....
또 며칠전에 필리핀에서 선교사님이 
그곳 청년 아홉명이랑 우리 교회를 우리 구역을 방문해
외국이 아닌 이땅에서 첨으로 많은 외국인랑 자리를 함께 했답니다
그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고 ,과일을 먹으며
선교사님의 통역으로 요런 조런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피부색은 달라도, 
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라~~
우리보다 조금 작고 ,조금 더 까무레해도 큰 눈은 아름답고
웃는 모습은 너무 착해 보였답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말 한마디 못하고~`그저 웃어만 주고~
나중에
캔유 스피크 잉글릿쉬에~`당황해 아이돈노 했다고 했더니
식구들이 죽어라고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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