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이년전에도 오른쪽 발목이 아파 한방병원에 한주에 세번씩
두달간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15만원씩이나 하는 한약을 세재씩이나 먹고
파라핀 녹인 물에 발을 10여분 담그고 적외선도 바세린 발라 쐬고
침 맞고 뜨거운 타올로 핫팩도 해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한나절씩 보낸적이 있었다
거의 나은듯 하기도 해 ~`또 치료비도 부담이 되어 의사가 그만 오란적 없어도 대충
스스로 중단 해 버렸다
수영이 최고지만 가벼운 산책을 하라해
압박 붕대를 감아 포장된 도로의 저수지 가는 길을 느리게 걷기만 하고~~
자주가는 인근 도립공원은 커녕 완만한 동네 뒷산도 뒷동산너머 너머도 줄이고
그저 동네나 한바퀴 돌다 오는 재미없는 인생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첨 그것도 잠시 발이 항상 몹시 아파 걷기 힘든것도 아니고
매사에 진득칠 목하니 세월따라 시간따라 많이 조심하란것도 흐미해지고
그에 따라 발목과 다리는 아프다 안아프다~~~
여행을 좋아해 정신없이 다닐때는 아픔도 느끼지 못해
혹시 정신적인 것은 아닌가 생각 되기도 했다
가끔씩 생각난듯 아프기도 하고~~
아 다리야 쉽게 내 뱉는 마누라의 말을 가장인 서방은 늘 마음에 쓰였나
어느날 좋은 한방의사를 알게 되어 마눌의 주치의로 삼아 버렸다
어깨 결림으로 오른팔을 들기 조차 거북하던
옆 건물 박사장이 이곳 저곳 많은 한방병원을 다니면서도 쉬 낫지 않더니
진맥을 짚고 처방이 다르고 침을 맞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완치 되는걸 본후..
또 정통으로 중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한 믿을 만한 사람이라서~~~
젊고 이쁜 여의사 였다
진맥을 하니 심장도 약하고 위장도 약하고
오른쪽 다리가 약하다고 딱 나온다
그래 그것은 가는곳 마다 나오니 나는 그렇게 살라는 팔자인가 부다
어깨와 등 허리 다리 발목 손목 ...인체에서 나에게서 취약적인 것만 골라
무수한 작은 바늘이 꽂힌다
처음엔 약간 따끔한듯 ~~~~아직 젊은 이나이에 온 몸에 바늘을 찔러
지금의 아픔이 사라지고, 건강한 내일들을 위해,
늙고 꼬부라 져도 적당한 건강이 유지됨을 기원하며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울 엄니 산후 조릴 못해 온몸이 쑤시고 아팠는데
살아 계실적에 좀 더 젊었을적에 이런 좋은 의사 만나 잘 치료 했더라면
그렇게 힘든 마지막을 맞진 않았을런지 모를텐데~~~~~
아서라 그렇게 생각하면 뭐하냐 지나간것을 아쉬워하면 뭣하냐
지금의 나처럼 조그만치의 불편함에 다 헤아려 주는
좋은 신랑을 만나 감사 하고 사는것이지
침이란것은 속설인지 몰라도 기가 많이 빼앗긴다고 한다
맞고 나면 따슨 방서 가만히 좀 쉬어 주고 건건이도 잘 먹어야 한다고 했다
한주일에 두번씩 침을 맞은 날은 그래서 좀더 푹 쉬고~~~끼니도 절대 거르지 않고
이러다 살이 폭폭 찌고 너무 오래 살게 되는것 아니냐고~`
그렇게 침을 맞고 맞은지 열 번 남짓
처음 어깨를 주물때는 너무 아파 눈물이 쏟기도 했는데~~~완쾌
소화가 잘 안돼던 ,속 쓰림도 있던 위장도 약 한재반 먹고~~거의 완쾌
깜작 깜짝 잘 놀라던 밴뎅에 소가지의 심장도 괜찮다고 하는데~~지금은
오른쪽 발목은 나을 기미가 안 보인다~~외려 날 궂으니 무릎까지 아리고~~
의사왈 전혀 낌새가 없으니 어쩌지요~~불치인가요~~~글쎄요~~
침술로도 안되는 병인가..그저 눈만 드면 여행을 꿈꾸기에 ~~그런가
나도 모르겠다......해서 어째든 다리힘 좋을때 여행 많이 꿈꾸고~~~자주 이루어 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