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애완동물을 키움은 그 동물자체를 좋아해서와 저를 길러주는 인간에 대한 반응이 보이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은 결코 장난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임을 ... 생명체 임에 소중히 다뤄야 함을 ...우린 다시 깨닫게 되었다 토끼는 동화속에도 슬기롭고 착한 모습으로 많이 등장해 우리에게 친숙감을 주고 아주 순하고 새끼일 때 의 그 귀염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하얀털의 까만 눈을 가진 토끼만 키워봄> 작년에 어쩌다가 정말 우연히 토끼를 기르게 되면서 우리식구들의 선호 애완동물1호는 단연 토끼 아니 다른 동물은 애완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다 경험도 없고 우리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우리 곁을 떠난 토찔이는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잊혀지지 않고 있다 엄마가 계신 노인병원은 닭,토끼등을 사육한다 노인병원의 특성상 편안한 정서를 만들어 주기 위한것 같다 그곳 의 토끼들도 번식율이 빨라서 항상 크고 작은 놈들이 득실 거리는데 이뿌다고 동동 거리는 중년아낙에게 담당자가 두마리를 주셨다 길러 보실래요 좋아하는 분들에겐 나눠 드린답니다 까무름한 귀에 솜같은 하얀털 생후 한달은 지난듯 아 ~~~동물중에 가장 사랑스런 것은 아기 토끼일것이다 자동차에 태워 천안서 하루밤을 자고 집에 오자 마자 따슨물에 하나로 삼푸로 목욕을 하고 큰 타올로 잘 닦고 드라이로 말려주니 뽀사시하고 깨끗하다 작년에 먹는귀여운 모습에 너무 먹여 비만이 되었으니 올해 날씬한 토끼로 기르자구....작게 적당하게 먹이자 두마리가 고개를 맞대고 가만히 있으니 사랑스럽다 쌍둥이를 기르는맘이랄까 하나도 예쁜데 둘이니 더 이쁩니다 고것들도 각각의 성격이 좀 달라 또랑또랑하고 등에 얼룩이 하나인것은 양글이 순하고 얌전한 얼룩이 두개인 놈은 이뿐이 순둥이 양글다는 경상도식 말대로 양글이는 얼마나 설치고 조금 높이 안고 있어도 사뿐 뛰어 내리고 양글이 인기는 가족들에거 넘치고 넘친다 양글아 요것 먹어라```양글아 이리와라 베란다 가득찬 화분을 재 배치 했다 창가 가까이 이동식 토끼집을 넓직하니 자리 잡고 고놈들이 잘먹고 잘 싸고 잘 크니 아침저녁으로 씻어내도 냄새가 나거든 그래도 이뿐 놈들 키울려면 각오 해야지 뭐~~~~ 토끼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항상 먹거리를 보면 굶은듯 허겁 지겁이다 먹는 모습이 사랑스럼에 자꾸 주고 ..또 안아주고.... 그렇게 사흘을 보내고 나흘째 되던밤 우리 양글이가 돌연사 했다 어버이날 만든 어머니 꽃바구니 에 조금 시들은 꽃을 백합을 양글이가 먹는걸 이뿌다고 보고만 있었는데 아마 그탓인가 양글이가 조금 기운이 없는듯 해 보였고 물을 자꾸 마신다 금방 깡총거리다 기운 없고 그러다 그러다 양글이는 약 15분간 괴로워 뒤채며 차츰 차츰 기운을 잃었습니다 양글이가 죽어가는데 우린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 나는 그냥 울기만 했습니다 ...괜히 데려와서 잘 키우지도 못하고 장난감이 아니잖아요 살아있는 생명인데~~~ 비가 쏟아지는 수욜저녁 아니 자정이 넘어 남편과 우산을 쓰고 뒷동산에 양글이를 묻었습니다 아무리 비가 와도 떠 내려가지 않게끔 깊이 깊이~~~ |
[ 쥔 ] | 오늘 오후 순둥이 마저 돌연사 했습니다 왜 죽는지, 우울증인지 ..불쌍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