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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옥이가

주문한 화장품을 받으러 갔다가

점심 먹고 가라는 옥이~~매번 옥이네 갈땐 점심을 잘 먹고 오긴 하지만

이번에는 아침도 죽을 먹었고 ~~~배탈이 나서 속이 안좋아 어쩔까 하다가


열무김치 비빔밥이 너무 맛나 보여 조금 먹게 되었다

가는길에 양념장을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해서

나도 옥이에게 뭘 좀 사다 줄까 싶어 파머스를 둘러봐도, 또 주변의 맛 빵집을 갈까 했어도

도무지 살만한 것이 없다

옥이는 제 손으로 웬 만한 맛난것을 다 만들어 먹으니

떡도, 한과도 , 정과도 , 음료도 살것이 없어 그냥 갔다



옥이는 이번에도 열무 물김치한통이랑, 맛든 열무김치,

양념장, 또 양념비빔밥 나물 몇가지, 돼지 불고기

또 정성이 많이 들어간 ~~손수 마르고 찌고 가루낸 미싯가루를 또 한뭉치 주엇다

들고 나오는 보따리가 무겁다고 자동차까지 들어다 준다


나는 옥이에게도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사는것일까

아프다 보니 받는것에 익숙해 져 버렸고, 그 사실이 가끔은 나를 너무 비참하게 몰고 간다


그런데 꼭 그렬려거 그런것은 아닌데

화장품 값을 주면서 2만원을 더 얹어주게 되어서 다행이다

옥아 ~~고마운 이마음이야

그걸로 빵 사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