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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아래층 화장실 누수 공사 마무리

지난번 아래층 안방 화장실 누수방지 공사는 천장도배를 끝으로 마무리가 된다

누수를 처음부터 제대로 못잡아 며칠 후에 또 누수가 있곤 하는 것을

 세번이나 다시 했고

그 때마다 새로 약속 잡아야 하던 일이 두달도 더 걸렸다

<공사를 맡아 하던 기술자가 몸이 아파 치료를 받아야 했기에 기다려야 했다>




긴 시간을 또 물이 새요 하면 , 아래층에 내려가서 확인을 해야 했는데

요즘 젊은 집들은 대체로 그런가 , 아래층 확인하러 하는것도

시간과 날짜를 맞춰야 했고, 처음에 나도 같이 내려가는데

난방을 하지 않는 집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발이 오그라 들만치 시리고 추워

가는 것을 꺼려 해야 했다


그러이 울 서방이 혼자 내려가곤 해야 하는데,젊은 댁이 시삼촌뻘쯤 보이는 사람이

혼자가서 봐야 하고 , 다시 수리 날짜를 잡아야 하고 ~~~

<그나마 아파트 관리실을 통한 기술자니 가능하지 , 그렇지 않음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하니

영세 1인 설비사에게 맡긴 것도 잘못인가 ~~우리 아파트에 누수를 많아 잡았다고 누수 전문가라고 했었다>


그러다 보니 아래층 젊은 사람들도,우리도 적당히 지쳤고

총 수리비도 비용면도 상당하다,

그 와중에 아래층 젊은 아빠의 무례한 발언이

나와,남편의 기분을 몹씨 상하게 했었다

 

교통사고 가해자 마냥 기세등등한 젊은 아기아빠랑

순간순간을 신랑에게 제 편한대로  일러바치는 젊은 댁과 전화로만 이야기 하니

어째 듣기 이상하다


세번째 , 관리소 직원이랑 확인 하는차에 ,관리소 직원을 우리 맘대로 불렀다

또 시도때도 없이 와서 확인한다

매번 확인 하고자  천장 뜯었던 벽지를 이번에는 남편이 어째 잊었는데~~쓰레기 버려두고 그냥 갔다

천장 도배도 마무리 누수가 없어야 할 것인데, 마르면 표시나지 않음 안해도 될지 모르겠다라는

이야기가 언제 있었는지 도배도 안해 줄라고 그런다 <벌써 교회에 도배하는 권사님과 하기로 되 있었다


정확한 남편이 단 한번도 그 젊은 댁과 시간 약속을 하고, 어긴 적이 없다 ~오라고 했을때만 갔다

한줌도 안돼는 천장 벽지는 버려주겠다 라고 라고 전화로 어째 ~기분상해 오가는 말이 듣기 별로다

벽지를 다 뜯어낸것이 아니라 환기구 옆 조금~~정말 손수건 정도의 크기다


전화로 이야기 하지말고,우리집에 잠시 오시라고 했다

평소 이성적인 울 서방이 안 그래도 아내로 지친상황인데 ,

그래도 오랜 직장생활로 어떤일이든지 정확하고 똑 소리 난다

전화기 상으로  조곤조곤 따지면 둘다 감정만 상한다~~나는 이웃간에 그렇게 언성 높이는것 정말 싫고

살면서 그랬던 적이 나도, 울 서방도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한참 후 인상을 찌 푸리고 젊은 부부가 집에 왔길래, 나는 웃으며 그렇게 화난 얼굴은 무섭다

웃는 얼굴로 이야기 하자

아래층이래도 아파트 특성상 엘리베이터에서 한두번 봤을란지 모를 울 아들 보다 몇 살 연상일듯

젊은 아빠랑, 아기들을 좋아하는 울 부부가 볼때마다 말을 걸었던 애기 엄마가 왔다


 여기 앉아 이야기 나누자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오래된 아파트라서 배관이 낡았기에 그러했고

우리는 이곳에 최초 입주자이고, 그러니 살면서 수리 해줘야 할 때도, 또 받을때도 있었다

이런것 때문에 이웃간에 얼굴 붉힐 일 아니다라고 ~~

누수 있다고 했을때 우린 식구도 적으니 다른 집 처럼 그 화장실 안 쓰면 그만일수도 있다

 

또 우리도 누수 소식 듣자마자

관리소에서 추천해준 설비사 불러 거금 150 만원으로  사흘이나 공사를 했었다

그런데 공사후,또 물이 샌다고 했고

설비사는 병원에 항암으로 입원을 한다고 했다

 

우리는 안방 화장실 쓰지 않고 기다렸고

다시,손보고 또 지켜보고. 그래도 누수

다시 손보고 그러길 세차례~~

물론 얼마나 위층에 물이 새 천장 벽지가 얼룩지면 기분 나쁠지는 안다

 

또 날짜가 이리 오래끄는것도

공사가 끝난 후 누수가 멈추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우리가 1주일 여행을 다녀온후

아래층서 또 1주일 여행 다녀오느라 시간 지났고

설비 공사자가 시간 안돼 몇번이나 늦어졌다~~그 기간이 두달이나 되니 나도 속상타


그리고 우리 단 한번도 맨 처음 누수 때문에 찾아서 받아온 폰 번호로

문자를 받았고, 또통화 후에 가기로 했지 그냥 간적이 없었다~

며칠전 그 누수 보던 중에 관리소 직원을 부른것을 ~~10분도 안돼 왔다

자기는 아이 유치원에 데리러 갈 시간인데, 물어보지도 않고 직원이 오게 되어 `10분이 시간 차질이 있다

그 때 누수확인코자 뜯어낸 한주먹도 안됀 쓰레기 안가져간것 그럼 우리가 버리란 말인가


그 십분의 시간을 우리는 말을 안해 주니 몰랐고, 그럼 다음에 오라고 하지 그랬냐

자꾸 또 부르고 문자하기 뭣하다 ~~그래 그것은 우리가 미안하다

그 뜯어낸 종이 , 난 손으로 잡기 싫다라고 ~~

그 이야기 중에 젊은 사람이라고 단 한번도 남편이 존칭을 생략하지도 않았고

그때는 감정이 좀 가라 앉을때라서 조분조분 이야기 할수 있었다

참말로 젊은 사람들 사고 방식은 다르다 ~~우리 아이들도 물론 저렇겠지 싶다

나도 젊었다면 , 또 아프지 않았다면 기운이 펄펄 나서 막 따지고 했겠지



내가 크리스찬만 아니면 ,내가 지금 아파서 정말 하나님께 보시기에 온유한 자 되어야만 하는데

결론은 사과를 했고,

서로가 약간 이해를 못해 그런거라고 하고 일어서는 아래층을 향해 

 또 우리가 사과를 했으니 사과를 하고 가라고 했고 사과를 받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사소한 것이래도 서로의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이 지내기를 원하실 것이다




******

지난주인가 ~~~저녁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 어둑한 길에 누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길래 보니

아래층 아기 아빠다 ``모르는 누군가랑 있다

나도 어머 아래층 분이네 하고 반갑게 웃고, 남편도 인사를 했다


그리스도는 위대한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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