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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그래도 ,입원

아침 출근 시간보다 조금 이른 7시10분에

딸아이가 불러준 카카오 택시를 타고 아산병원에 오다

 

 

채혈,소변검사,엑스레이,심전도 검사후

지하식당가에서 아침식사ㅡ도저히 먹을수 없다

 

외래때 구미서 떼온 혈액 소견서를 냈고

빈혈과,혈전등 외래에서 보기에 시간이 안맞고

일단 입원을 해서 더 검사를 하자고 한다

항암이 늦춰질지 몰라도 ,나는 조건이 안 맞아

항암이 늦춰지길 내심 기대했지만 입원을 하라고 했다

 

오전이라서 병실이 나는 오후 3시까지는 기다려야해

택시로 15분 거리에 있는 사촌오래비 집서

점심을 먹고 왔다ㅡ목사오빠라서

 

♥..

처음엔 1인실만 있던 병실이 곧 자리가 나서

6인실 이다 ,다행이다

최소 열흘은 걸릴뗀데 1인실은 병실료가

너무 비싸다

 

 

입원을 하니 여러 검사명목으로 자꾸 채혈을 한다

가뜩이나 피가 부족해 빈혈로 헬헬거리는데

수시로 몇대롱이나 피를 뺀다

 

그리고 마촘한 피가 있다고 수혈을 하라고 하여

구미 선생님이랑 이야기가 달라서 몇번이고 확인을 했다

수혈을 해서 항체가 생길 확률은 5프로정도

그 5 프로에 이번에는 내가 낀다

 

의사가 둘이나 와서 맞는 피라고

혈액진단 의학과에서 엄중 선별된 혈액이라고 한다

수혈 안한다고 우기기도 뭣해 수혈을 받았다

 

적혈구라고 빨간피 두팩이다

한팩당 소요시간 세시간 미만 걸린다는데

나는 이번에도 누군지도 모를 어느 그분의 피로

현대의학의 발달로 ,내가 살아나는구나 싶어진다ㅡ

 

십오분 정도 지나서 부작용이 있는가 간호사가

확인을 했고 가려움증이나 숨 막힌 증세없이

무사히 잘 완료

 

 

♥♥

복수로 배가 불러 뒤뚱거린다

배는 임신 중기에 해당 될만큼 불러있다

암이 활성화되면 복수를 빼도 금방 ㅡ이틀이면 차오른단다

복수를 3000 cc나 빼고나니 어지럽다

알부민 처방이 나와서 맞았다

 

 

지난번 항암을 해도 CA 125 수치는 2700대

수치상으로도 복수를 봐도 낫기나 하는가 싶다

2차약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난다고 한다

복수는 차 올라도 애초에 쓰던 토포칸과

사이프런스를 그냥 쓴다고 한다

한번 쓰고 바꾸지 않는단다ㅡ

 

어제

체중 54 킬로나 나온 체중이 복수를 빼고나니 51킬로가 된다

3킬로 정도의 물을 배에 담고 안고 다닌것처럼

그래서 힘들었는지모른다

 

호중구는 구미서 촉진제를 맞아

3000 쯤

수혈을 했으니 적혈구 ,그러니 헤모글로빈은 오를 것이고,오른것을 확인키 위해 채혈

오르지 않을 혈소판이 단기간에 올려져 또

검사키 위해 채혈

 

무슨 유전자 검사 한다고 또 채혈

내팔의 혈관은 주인 잘못 만나 이리저리

찔리고,또 피가 뽑힌다

 

 

 

병원에 오니 모든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

병원지하 그 많은 식당들 음식이라고 낫지도 않다

어제 목사 사촌 오래비네서 먹다남은것 싸온

된장찌개와,고추장이 있고 호박죽이 있어 다행이다

 

2차 항암 시작하다

이것외엔 방법이 없다고 주치의 선생 그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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