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창을 통해 가을담은 작은 정원이 보입니다
홍시가 달린 감나무와,버들장이 달린 보리수 나무
부레옥잠이 담겨진 다라이 연못과
햇살 담겨 건강한 빛깔의 다육이들
크고 작은 많은 화분들마다 제멋대로 인듯하면서도
손질된 꽃나무가 심겨져 자라고 있다
이곳은 삼총사의 최 이쁜여사가 찾아낸 골목 찻집이다
바로 앞의 좁은 도로 길의 성당앞 도로에 울긋불긋 단풍지는 나무들까지도 한 컷 처럼
한꺼번에 잡혀지는 그림같은 곳이다
며칠전 처음 들렀들때,내가 참 좋아 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나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이런저런 개인이 하는
특색있는 찻집을 좋아한다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 보다 커피맛도 내겐 더 좋다
일주일에 한두번 친구들 만날때나 마시는 내겐 주의를 요하는 커피는 늘 아쉽다
잠을 못 자게 해서 거리를 두었고,
지금은 항암치료에 피하라고 하니 더욱 그러하다
그러니 참고 참았다가 마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는 소중한 옛 좋았던 기억을 떠 올리듯 좋다
그것도 머그잔 한잔을 둘이서 나눠 마시는 정도라서 아껴서 조금씩 마신다
찻잔바닥에 다 식어서 조금 남아도
이야기는 연신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나는 발과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주무르면서도
이 자리가 즐겁다
예쁜 찻집에서 친구들이랑 앉아 이야기속에 빠져 드는것 만으로도 이 가을 참 행복하다
****♡
어제는 강권사님이랑 영아권사랑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어느 누구보다 ,형제이상의 사랑을 보여주는 고마운 권사님을 대접하고자 남편도 함께 갔다
우리부부를 아껴주고,믿음안에서 어렵고 힘든일이
생기면 맨 먼저 기도 부탁을 하는 강권사님이다
연밥 전문집에 웰빙음식이 메인 요리이다
식사를 마치면 차나 커피까지 함께 다 하는 코스인데 젊은 사람은 식사만 하고
커피는 따로 전문 카페로 가는것이 요즘 추세다
실내인테리어는 화려한 조화이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르신네 풍이지만,따끈따끈한 바닥이 추위타는 내게 맞아 차와 커피까지 그냥
주저앉아 마시기로 했다
식사와 겻들어 나오는 차가 아주 향기롭다
나는,우엉차가 아닐까요
영아권사는 감잎차 같은데요
울서방 왈 연밥 전문집이니 연잎 차 일꺼다라고
각자 제 생각대로 연상하다가
연잎차가 가장 그럴듯해,아유 머리도 좋네요
맞다라고 웃다가
나중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무우차라고 한다 호호
그런데 아예 약속시간 보다 미리 들어오면서
강권사님이 계산을 해 놓으셔 남편이 대접할 기회 놓쳤다
****♡♡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날이 연속된다
아파트 둘레길을 걸으며,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을 보며 가을 햇살보며 걷는길이 감사하다
그러나 어디론가 가을 숲길을
이 도시가 아닌 어디론가로 가고 싶기도 하다
둘레길 한바퀴,아니 반 바퀴 천보 남짓 걸음에도
널부러지는 체력이 언제쯤 회복될까
'삶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 일상의 행복 (0) | 2018.12.26 |
---|---|
뒷동산에 올라 (0) | 2018.11.29 |
2017 베란다 하늘정원 (0) | 2018.03.21 |
무스탕코트~리폼 완료 (0) | 2018.01.24 |
영화 33 (0) | 2018.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