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뜨겁고, 무더운 여름의 한 복판
매일 사람의 체온을 훨씬 웃도는 기온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태양은 더욱 더 달아 올랐다
그 날들중에 ~~~3박 4일을 이젠 연중 가족 행사로 자리 잡힌 여름 휴가로 함께 떠나게 되었었다
항상 장소와 날짜를 책임지는 둘째 올케의 연락에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
통영, 부산, 지리산 남원, 지리산 하동, 설악산, 수안보, 대천등이 물망에 올랐고
대부분이 자주 가보지 못한 통영을 마음에 두었고, 결정 되었다가 늦으막히 새로 남원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래서 3년전에 다녀온 지리산 남원쪽 켄싱턴 리조트로 결정 되어 졌다
가장 먼저 일찍 출발했던 서울에서 둘째 , 탕정 사는 큰 오래비랑 중간에 만나 함께 내려 오는 중이고
그래도 가장 가까운 거리의 우리집은 자동차 점검을 끝내고 정오가 되어서야 출발했는데도 일착으로 도착
곧 있다가 퇴근하여 좀 늦을꺼란 동생네도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니 ~~친정 사남매 부부가 전원 참석했다
각 가정에서 이박 삼일을 나기 위해 들고온 것들로, 또 서로 주고 받을 선물들로 짐 보따리가 차고도 넘친다
큰 오래비네 텃밭에서 키워 꺾어온 옥수수는 산을 이루고, 감자, 호박.고추, 마늘,오이,
과일은 과일대로,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무화과, 거봉이 상자째 실려오고, 내려진다
토막쳐 찜꺼리로 대형 냄비에 담겨온 몇 마리의 닭, 수육용 돼지고기, 잡곡 섞은 쌀 ,콩넣은 현미, 라면,김
막걸리 좋아하는 큰 오빠를 위해 다섯통의 다 다른 종류의 막걸리,
작은 오래비네가 스페인 여행서 사온 와인 ,제부는 자기가 좋아하는 소주를 사왔고
현미가래떡, 시루떡, 쑥 인절미 ,김치, 된장,나눠 줄려고 가져온 고추장 한통 ~요런 것은 내가 책임진다
여러 종류의 밑반찬, 짱아찌들~~~정말이지 친정 식구들은 모이면 정말 엄청 잘 해 먹는다
그런데 만나면 모든 요리를 우리의 쉐프 제부가 다 만들어 내니 ~~우선 여자들은 편안하고
그 뛰어난 맛에 우리들은 한 공기 먹을 밥을 두 공기째로 자신도 모르게 덜어오게 된다
이 타고난 쉐프께서는 취미로 하는 요리지만, 그 손맛은 열 여자가 울고 갈 솜씨라
다만 ~~쉬지 않고 연신 이야기를 하는 수다로 점수를 깎이고 말더라
서울 올케는 또 우리들을 위한 요즘 유행하는 플리츠 원피스랑, 거기에 어울릴 모자를 선물로 주었고
애터미 사업을 하는 여동생은 이번에도 각종 세면도구를 책임을 지고
화장품과, 영양제를 나눠 주기 위해 많이도 가져 왔다
큰 올케는 남자들을 똑 같이 입히려고 삼베 반바지를 샀고
나도 미국여행때 사온 영양제와 키 고리를 선물로 주고 ~~~또
된장이고, 고추장이고 필요하면 다 말해 ~~내가 다 해 줄께라고 큰 소리 뻥뻐 친다 ㅎ
여행으로 만나기 전에 무수히 오고가는 카톡들로 ~~~이번에 내가 쏜다
조카 들중 제일 막내가 올 봄에 대학원 마치고 취업한 곳에서 수습을 끝냈으니 쏜다라고
새로 일을 시작한 큰 올케가 월급을 탔으니까. 정년 퇴직한 큰 오래비가 대학에 시강으로
또 복지관에 관장으로 부임 해 제 2의 인생을 시작 했는 기념으로 등등 ~~~
작은 일에, 혹은 큰일에 ,이번에 내가 쏜다라는 제목은 계속 밀려 있다
그러고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전업주부로 수입과 직결되는 직장이 없는사람은
항상 나 뿐이더라
켄싱턴 리조트 , 두개의 방과 한개의 거실뿐 여덟명이 볶닥이다 보니 좁다
좁아도 , 아무렇지도 않게 깔깔 거릴 수 있는것은 가족이기 때문이리라 ~~~
밤 늦도록 올림픽 경기를 봐야 했고, 먼거리 운전해 온, 또 피곤해서 시끄럽게
코 고는 소리 깔깔 놀려대다가 ~~저도 모르게 드르릉 잠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첫째 날은 지나가고 ,두번째 시작하는 아침 준비로 제부 쉐프께서
여동생과 , 작은 올케를 조수로 두고 부지런히 아침 장만을 한다 ~~`
메뉴는 된장 찌게와 돼지고기 수육 ~~~가지 볶음 ,그리고 가져온 여러가지~~
만나면 매번 먹는 여러 먹꺼리는 가히 음식 폭탄이다 ~~~~
간단히 조금만 먹자는 생각은 먹다보면 물건너 가버리고 ~~
아침 식사를 평소 반 공기 밖에 먹지 않는 울 서방도 두 공기째다
첫째날 ~~~저녁 식사 하기 전에 국립 민속 국악원 옆 전망대와 산길을 잠시 거닐다가
춘향 테마파크를 잠시 둘러 보았다 ~~~일곱시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더라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이렇게 3도 1시 4군에 걸쳐 있다
지리산은그 면적이 483.022㎢로서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펌>
둘쨋날 ~~~
구룡폭포
구룡폭포 가는 길
구룡계곡 걷는 코스를 걷다보면 아홉개의 아름다운 구곡을 구경할수 있다는데
우리는 지리산 그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밀리는 차들로 천천히 오르며 구경할수 있었다
폭포 바로 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폭포 쪽으로 가는데 나무로 된 계단으로 길이 나 있다
계단 오르 내리는 그 거리가 가파르고 만만 찮은데 구룡 폭포에는 가물어서인지 수량이 적다
정령치는 높이 1,172m로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이다
고개 꼭대기의 정령치 휴게소는 지리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동으로는 바래봉과 뱀사골 계곡이,
서쪽으로는 천왕봉과 세석평전 반야봉 등과 남원의 시가지가 한 눈에 펼쳐진다.
정령치에서 정령치(해발 1,172m)는 지리산에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주천면사무소를 출발해 내기리를 거처 정령치까지 이르는 12km의 코스는
가을 지리산을 만끽하는 최고의 드라이브길이다.<펌>
정령치 휴게소에서 ~~`지나가는 학생에게 부탁했던 단체 사진 ~~
정령치 휴게소에서는 빙과류로 팥빙수를 , 하나씩 먹은 탓만은 아닐꺼다
시원한 바람이 연신 불어오니 ~~~지리산봉우리들이 짐작으로 보이는 전망대에 섰어도 하나도 덥지 않다
세월따라 나이의 흔적이 보입니다
함께 한 그 숫자 만큼 사랑으로 엮인 사이
제일 키가 작은 막내 여동생이 제일 거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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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전에도 차들이 너무 밀리고, 사람들이 넘쳐 났는데 , 올해도 역시 그러 합니다
그땐 달궁에 차를 세워 물놀이를 하다가~`나중 들린 뱀사골의 철철 넘치는 맑음 물에도 그냥 돌아와야 했던 아쉬움 컷기에
올해도 달궁 길가에도, 주차장에도 차는 꽉 채워져 있고 우린 아랑곳 않은채 뱀사골로 향해 갔다
뱀사골 입구에 관리실에서 차들은 미리 예약하지 않음 들어 갈 수 없다기에 짐을 내려
우리는 먼저 내려 자리를 잡기 위해 갔고 , 오늘의 운전자인 큰 오래비와 제부는 300미터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두러 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뱀사골로 간다고 했지만 리조트에서 도 한참이나 먼 거리
미리 자리 잡기 위해 선발대를 보내고 이차로 가자는 둥 중구 난방했던 이야기는
함께 나서서 가야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 또 이렇게 너른 지리산에서 찾기도 힘들듯 ~~~하다며
네명씩 두 팀이 다 선발대가 된것이 ,다행이라고 낄낄 거렸다
뱀사골에서 놀기 좋고 그늘있는 빈 자리를 한번의 이동이 있은 후에 겨우 찾았었다
올해는 많이 가물다고 하는데 깊은 골이다 보니, 뱀사골 계곡에는 철철철 물이 흘러 내려간다 `
깨끗하고 시원한 물에 첨버덩 들어섰고 ,돌멩이에 걸터 앉거나 서서
삶아 온 옥수수를, 거봉을 , 수육을 서로 권하며 먹고, 잘 익은 수박도 쪼개 먹으니 참말로 좋구나
싸온 점심을 먹을꺼냐 어쩔꺼냐 하는 중
고렇게 한시간도 채 되지 않는데 ~~어찌 하늘이 요상타 천둥 소리가 우루룰 쾅쾅 거리며
빗방울이 후두둑 거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세찬 비가 쏟아 지지 시작했다
지나가는 비일 꺼야라는 바램도 무색하게 비는 마구 쏟아지니 카메라와 스마트 폰은
방수 아이스팩에 꼭꼭 싸서 넣고 오는 비를 그냥 맞으며 주차장까지 빠르게 걸어 갑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젖은 그대로 차에 올랐고, 우리처럼 급하게 비를 피해 내려가는 차들로
지리산 뱀사골에서 남원 아이씨 가는 도로에서 승용차는 서행으로 밀려갑니다
가다가 생각하니 큰 오래비가 짜온 오늘의 일정 코스에 성삼재 휴게소랑 , 노고단이 있는걸
아는 울 서방의 권유로 차를 왔던 길로 돌립니다
가다 보니 날은 점점 개이는데 물 놀이 하기엔 이미 시간이 좀 흘렀답니다
정말이지 스마트 폰 뉴스에는 폭염 주의보에 , 어느 곳의 오늘 기온이 어떻다라는 둥 하지만
지리산 뱀사골 계곡 물속에서 놀다가 비 맞고 걸었던 나는 갑자기 오슬오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빗길 화장실 입구에서 미끄러진 큰 오래비는 무릎에 상처가 났고
또 발이 불편하다고 ~~~~큰 올케에게 어린아이처럼 군시렁 대는것이 우스워 보입니다
달궁 식당가에서 대일 밴드도 사고 , 파전, 산나물전, 도토리 묵과 동동주를 또 맛 본 뒤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을 했고 , 거기에서 노고단 봉우리까지 걷는 시간 한시간 이십분이면 되는데
걷고 싶어 하는 이는 나와 동생 둘 뿐입니다 ~~~`
그러니 삼십분만 걸어 보라꼬 ~~`고만큼만 걷다가 도로 내려 왔다 ~~아쉽넹
광한루
남원의 대표 음식이라면 단연코 추어탕이라 ~~
이곳에 왔으니 반드시 먹고 가야 할 , 음식이라
인터넷에 맛집으로 소문 난 것은 다 믿지 못해 남원 중앙 시장으로 갔다가
그곳 사람들에게 물으니 추천해준 집은 삼대 할매 추어탕이라고 한다 ```
미꾸라지 튀김이랑 나오는 반찬들이 전라도 손맛이다 , 탕도 참말로 맛난것은 소문난 집인탓인가
잘 먹고 ~~~나니 리조트 까지 걸어가자라꼬 ~~다리 건너 빤히 보이는 저곳이니
그런데 바로 곁 광한루에 지나가니 7시 이후 부터는 입장료가 면제라고 한다 ㅎㅎ
리조트 옆
사랑의 광장에서 오늘은 타악기 공연이 있다
흥겹게 즐겁게 잠시 보고 왔다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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