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마지막달
십이월 접어들면서 몰아 친 매서운 혹한은 사람을 움츠러 들게 한다
일기예보에서는 올해의 겨울은 많이 춥지 않을 거라고 ,춥지 않는 겨울이 예상 될꺼라고 했다
그래서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난 얼마나 안심이 됐는지 모른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 답게 추워야 한다고 하는 서방말 처럼
유럽 어느 곳에서는 올해 또 기막힌 혹한이 몰아 칠 거라는 예보를 했다고 하기에
예보는 예보니까 우리는 그저 그날 그날 일기 예보만 듣고 싸매고 나가면 될꺼라고 생각 했다
내 ~~푸근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더 춥게 여겨지던 날들이 벌써 며칠짼가 ~~~~
아이고 춥다
나는 원래가 몸이 잽 싸지 못한다 ~~~
남들 처럼 일들을 후딱 후딱 , 척척 해 내지 못하는 것은 살림의 연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가 보다
서울 다녀 오니, 아는 댁서 배추를 열 댓 포기 줘서 일차 김장을 먼저 담궜다
김장이란 배추 이십 포기나 마흔 포기 , 이왕 벌려 놓으면 그 일이 그일인데 열 댓 포기 배추는 너무 적다
다시 스무포기의 배추를 새로 양념을 해 김장 김치를 담았다
이것도 마늘은 신랑이 다 까서 빻아 주고, 배추도 탕정사는 오래비네서
절인 배추를 택배로 보내 주었기에 김장이라고 한 나의 노동력은 정말 미미할 정도지만
에고 허리야, 다리야는 꼭 신랑 들으라고만 하는 소리는 아니다 -__
*********
날씨 너무 추우니 ~~금오산 등산은 물론이고 뒷동산 조차 가기 귀찮아 져
다시 잠시 쉬었던 헬스를 이달 부터 시작을 한다
일주일에 닷새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이 필수인 처방전을 받았다
하루 한달 자기 전에 먹여야 하는 약과 더불어 꼭 해야만 하니 ~~`하루중 어느때
그 시간을 쪼개 내기가 매일 어중간 하다 ~~~~
그래도 하루에 두어시간 남짓 매일 매일 가야만 한다
***********
일주일에 서너번은 영화를 본다고 ~~보지 못했던 영화를 본다고 자랑 했다
어제는 레오나르도 디카 프리오가 나온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영화
Catch Me If You Can 를 보았다
오늘은 세계무역센터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잔해 속에 갇혔다 구출된 두 경찰의 이야기
영화를 보면서 뜨게질을 한다
변형 고무 짜기로 긴 목도리를 완성했고, 지금은 꽤배기 무뉘로 짜는 중이다
완성되면 ~~~올케에게 보내 줄 것이다 ~~~~
***********
다섯명이 모여 살던 집이 아이들이 하나씩, 둘 다 상급 학교로 , 집을 떠나 식구가 줄기 시작
어머니 마저 천국으로 가신지도 벌써 일곱해에서 여덟해째로 넘어가니
달랑 우리 부부 둘만 살게 된것 도 벌써 일곱해가 넘는다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을 안해 본것도 아니지만
살 던 이곳이 좋으니 ```앞으로도 한동안은 살 작정이다 만
요즘 같이 추운 이때 거실과 안방에만 난방을 하니 ~~다른 곳은 춥다
컴을 둔 아들 아이 방은 쟁여둔 쌀과 ,감, 잡동사니로 어수선하다
그러다 보니 ~~~컴을 사용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 시간도 짧아 진다
'삶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골 곰탕을 끓이면서~~~~ (0) | 2014.12.22 |
---|---|
저녁 외출 (0) | 2014.12.16 |
영화 보는 즐거움--타이타닉 호의 비극과 , 최후 (0) | 2014.12.01 |
가을 단상 (0) | 2014.11.14 |
단풍시기 (0) | 201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