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이 아쉬워라
바람이 휘몰아 친다
바람이 불때마다 마지막 가을 단풍으로
그 아름다움을 책임 지는 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다시 생각없이 불어대는 바람 에 떨이질 잎새들은 떨어지고
이미 떨어져 도로위에 나 뒹구며 말라가는 잎사귀들이 후르르
흩어지며 날아가곤 합니다
이렇게 올해의 가을도 다 갔구나 싶어지니
한해한해의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빠르구나라고
새삼스러울것도 없건만 입버릇처럼 되뇝니디ㅡ
작년 이맘땐
재작년 이맘땐~
지난 가버린 시간을 들추어 내는것은 나이들어 가는 증거라고 하던데
그때의 가을에도 또 지금 처럼 빠르구나..어쩌네,어디로 갈까 그랬겠지요
내년의 가을엔.,
내 후년의 가을엔,
아마 그땐 우리 부부는 할아버지,할머니가 되 있길 간절히 바래는 마음있습니다
비슷하게 어울리는 울 주변이들 가정에도 자녀들이 혼인을 치뤄
서로 마음편히 축복을 나뉘고 싶어 집니다
우리 친구들 우리 스스로가 말하곤 합니다
지금 우리들 때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울시기라꼬
아이들 직장잡아 제 앞가림 하고, 여행을 계획할수 있는 젊음이 아직은 있는
아직은 다리보다 가슴이 떨리는 먼 여행을 맘껏 꿈꾸는 시기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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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특별히 이제 결혼한지 한달 남짓된 울아들의 각시ㅡㅡㅡ
그러니 새아기가 보고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지는데
어쩐지 전화 걸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예전 울 시부모님도 결혼시킨 아들내외가 보고 그리 보고 싶었나 봅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해주고 사랑준다 하신들 어린 새댁이었던 저도 시부모님이 많이 어려웠나 봅니다
같은 도시에 살았었고 그래서 매주 찾아야 했던 방문이 ``그때 마다 자고 가라고 자꾸 붙잡는 것이
그때는 참말로 매번 거절 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그러니 어렵고 부담 스러워 두주.세주만으로 자꾸 미뤄졌답니다
그 때의 부모 마음 ~이제사 느껴집니다
내 아들이랑 좋아서 혼인한 나의 며늘아기가 자꾸만 보고 싶어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뉘고 싶어지고 , 어떤 이쁜것 사주고 싶어 집니다
또 우리는 지방에 멀리 살고 있으니
만날 기회도 적고, 더우기 직장 다니느라 피곤 할테니 시간도 적겠지요
서로 양가 집안에 가끔 전화 해라 라고 이야기는
지난번에 하긴 한것 같네요
망설이다 보낸 카톡에 예의 바른 답이 옵니다
어머니, 일과 살림 쉽지 않네요 라는 문자에 미소가 나옵니다
그려 언제 가사일 제대로 해 봤겠니
그렇게 배워가는것이여
니 신랑도 아부지 돕는것 많이 봤으니 아마
본대로, 배운대로 할꺼여 라고 나도 답을 줍니다
이제 부모 곁을 완전 떠나 둘이 연합하여 살아야 하고
둘이가 서로에게 가장 귀중한 사람이 되고 말았으니 우리는 이제 동포라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입으로는 이야기 합니다
부모된 우리는 이제 각자의 삶으로 먼데서 기도 하는것이 부모의 몫이라는데요
그러나 자꾸만 궁금하고 보고싶어지는 마음 우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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