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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수다

한주일에 한번 ~또는 두세번이 될때도 ~만나는 멤버가 있습니다

~ 주로 화요일 중보 기도회를 함께 드린 후 간단히 점심과ㅡ커피를 하는데

이러기를 벌써 햇수로 구년째에 접어드는 오랜 친구 같은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공작 같은 이쁜이는 부산여인

뽀얀 고운피부의 막내 까불똑이는 서울내기

서울내기는 나보다 네살이 어리고, 부산여인은 한살이 어리지만 오래 만나다 보니

나이는 어느새 숫자에 불과하고 노는 수준은 그냥 다같은 철없는 여인이랍니다~ㅎ

 

살아온 고향도 ~살던 시대도 조금씩 차이나니 이야깃거리는 항상 무궁무진합니다

또 아이들도 같은 나이가 겹치는 경우 없으니 ,또 각자 자기만치의 행복을 안고 사니

기뻐할 일에 시새움도 없이 함께 기뻐 해주고

슬픈 일에도 요란 하지 않게 감싸 주니 위로가 필요할때 위로가 되나 봅니다

 

 

함께 쇼핑도 다니고 , 교회 내의 성경공부도 함께, 서로의 가정사에 관심을 보여주며.~

먼나라 여행을 하기도 여러번~

그동안 서로 한번도 감정이 상해 어긋나 본적이 없는것이 참말로 감사하답니다

처음 교회의 한 목장에서 만난 성도라는 것 외엔

나이도~성격도~ 남편들의 직업도 공통점은 하나도 찾을수 없는데

오랜시간 더 편한 사이로 바뀌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아닐까요

 

멀리 있어 가끔 전화 하는 친구들 보다

자주 자주 만나다 보니  나뉠 이야기 많은데 이번참에 나뉠 이야기가

이번주는 교회겨울테마 행사로 화요 중보기도회가 없는 바램에 ~  쉬게 되었음다

 

 

지난주는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이뿐이를

`목욜 잠시 만나 점심 했다ㅡ그때 잠시 나뉜 여행 이야기는 아직도 진행 중임다 ㅋ

 

지지난주는 이쁜이의 이태리 가족여행으로 만날 수 없었다

늘 셋이서 만나야 우리들 대화가 신이나니 둘만 만나게 됨 어쩐지 심드렁하다

 

그러니 우리들 얼마나 할 이야기가 밀렸고 얼마나 입이 근질거렸는지~

오늘 작정을 하고 바람도 쐴겸 한시간 거리 의 이웃 겨울산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읍니다

봄이면 화사한 벚꽃동산으로 봄을 봄 다웁게 눈 부시고게하고

여름이면 푸르른 녹음으로  송송 맺힌 땀 방울 그냥 날려 버릴 싱그러울 거리

가을이면 고운 단풍색으로 감탄하던 그길이 앙상한 겨울 나무 가로수길이래도 외롭지 않는것은

 친구들과의 쉬지않고 이어지는 수다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다니는 차 적어 조용한 겨울 팔공산 도로를 달리다가 예전 한 때 들린 적이 있는 어느

따끈따끈한 방안에서 수다속에 맛난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은 내가 쏜다

다음은 니가 쏘고 오늘 축복 기도는 그대가 하세용~

식후엔 인근 이쁘고  조용한 카페에서 각자 좋아하는 커피잔을 마주놓고

지금 가진 염려와 지금 가진 걱정내려 놓고 우리들 수다는 끝이 없답니다

 

오늘 우리가 찾은 찻집이름도 수다

 

수다는 우리 중년 여인들의 최고의 활력소 아닐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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