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인지 그냥 만들어 낸 거짓 소문인지 참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친구들이랑 우연히 모인 자리에서 들었고 지난번 다른 모임에서도 여러번 들었었는데
이야기 하는곳마다 다른 동네로 이야기되지만 무슨 아파트라고 까지 지칭되는 일인데
지금 내가 만나는, 나를 포함한 우리 나이대가 중년 시엄니 될 나이가 가까우니
그래서 더 그에 따른 이야기로 분분하고 분개했는지 모른다
어느 젊은 며느리집에 김장김치를 시엄니가 만들어 택배로 보내주었다
그러나 시댁과 사이가 좋지않은ㅡ시엄니를 싫어하던 그 며느리는
택배온 것을 겉 ㅡ주소만 떼어 버리고 그냥 비닐 봉다리 큰 그대로 쓰레기 통에 버렸단다
시엄니가 싫으니 시댁에서 온 음식도 먹기 싫은가 보다
우연히 그것을본 그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뭘까 하는 마음에 주우니 김치 였단다
너무 아까워 젊은 사람이 와 그럴까하고 먹을라고 집에 가져왔단다
그런데 꼭꼭 포장된 비닐봉지를 풀어보니 만원짜리 오만원 짜리로 꽤 큰 돈이 봉투에 들어있드란다
김장 보따리를 버린 그 여자에게 돌려주자니 자기가 먹는다고 알려지는것도 그렇고
그 여자 입장도 난처해 질듯해 경비 입장에서도 그래 고민을 하다
그 아파트 부녀회장에게 상의하니 부녀회에서 내린 결론은
그 며느리는 그 돈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주은 경비 아저씨가 쓰라는 결론이 내렸다나~ 어째다나~
이 이야기가 사실처럼 떠 돌고 있고
남이 모르고 버린 것이라고 해도 쓸만해도 돌려주지 않으면 죄가 되겠지
남이 버린 것을 주으면 돌려주지 않으면 어떤법 조항에 걸리는지 알수없지만
아들 며느리 생각해 싸 보낸 그 부모가 이 사실 알기나 할까~
만약 안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 ~ ~ ~ ~
요즘 아이들은 어떻니,어째야 하니 우스개 말들도 많고 웃기는 이야기도 많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이 무리하게 며느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거나 짐 지우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에 아들이니 딸이나 다 귀하게 키웠고 자라 많지도 않은 그저 하나 둘 뿐인데
그 자녀들이 그저 잘 살기만 바라는 부모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예전 우리들 세대 처럼 결혼 하면 그 집의 식모가 되고 마는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닌걸
지금 며느리를 보거나 볼 ~~우리 나이의 우리들은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나도 한때는 남의집 며느리 였었고 또 나중엔 남의 시엄니가 될텐데~
듣고 참 씁쓸히 웃고 마는 나도 어느새 시엄니의 입장에서만 생각 되는 나이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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