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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땅콩까기

 

아는 사람의 아는분이 첨으로 땅콩농사를 지었는데 일은 서툴고 또 경험도 없이 너무많이 심었단다

 판로도 걱정해 싯가 칠천원보다 싼 오천원에 낸다고 한다

 남편도 땅콩을좋아하고 나도 뒤늦게 볶은 땅콩에 맛을 부쳐 한말을 주문했다

화요일 오전에 배달되어온 땅콩은 비오는날 캤는지 축축하고 잘잘한 쭉정이에 싹이 튼것도 있고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다

 매번 잘 손질된 것만 사다먹다가 에구 싼게 이런가ㅎ했다

다듬는중 버려야 되는것이 넘 많다

오지랖 높게 또 남들것도 반말이나 더 주문 했는데 전해줄 상황도 아니고,~

골라내며 젖은것 썩을까봐 하나씩 까니 손가락도 아프고 다시 물리기도 그렇고 ~

에이 내 다시는 이런것 사나 봐라.

 

한말을 다 까면 통상 깐 땅콩 다섯되 반 정도 나올껀데 서너되나 나올려나

 

 

 

 

 

 

물쭉정이와 시커매 썩어 가는것 골라 낸 상태

물 쭉정이랑 썩은것 골라내 양호한 상태

 

 

 

잘 영근것 ~`

 

 

 

물 쭉정이 깐것이랑 보기는 멀쩡해도 속이 빈것이 더러 있다

땅콩 까는것이 장난이 아니다 ~~물 축축한것이 날이 궂어도 제법 잘 마른다

베란다에 어질러 놓은 것 얼른 정리 해 치울려고 집에 있을땐 땅콩 옆에만 붙어 있다

마늘 찧은 방망이로 살살 두들겨 껍질을 조금 부숴 놓아 손으로 쪼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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