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 통과 되었다는 소리는 지난번 올케 한테 들은 듯 하다
그러면 학위를 받는다는 그 단순한 논리도 연결지어 생각 않는 단순함으로 살고 있다
쉰도 훌쩍 넘어서 버릴 만큼 살아 오면서 매일 같이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을
<주위나 주변 국가 등등 >~~`듣거나 격으며 살다보니
내 가족에게 바로 직접적인 일이 아니면 대충 흘려 버리고 말아 버리는 것 같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것인지 ~`
아니면 나 역시 이시대의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처럼 이기적으로 굳어가는 중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모닝 커피를 마시기 전 무심히 걸었던 동생의 전화에서 나는 들었고
오빠의 졸업식이 있다는 소리를 식장에 참석하기 위해 머리 감기 전에 받은 전화로 동생은 내게 알려 주었다
그래 오늘 마침내 졸업하는구나 ~~~~
내년이면 예순을 바라보는 오래비가 젊을때부터도 ~늘 꾸준히 공부 하기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침내 공부의 결실을 맺는구나 싶어지니 참 기쁘고 또 ~~어딘가 한편에 서러움은 왜 몰려 오는지 ~~
오래비는 고등학교 이후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공부 했던 그 긴 세월
결혼 하고나서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고 그 동안 ~~부모님이 돌아 가셨고 ~`자녀의 결혼을 시켰으며
마음은 앞서도 공부한다고 해도 그 비용이 또 만만치 않으니,
그래서 쉽게 자신의 공부를 위해 새롭게 박사과정 대학원에 등록을 늦추었을 테고
뒤 늦게 ~~아니 결혼이후에도 주욱 공부하는 오빠를 한결같이 믿어주며 내조했던 올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지금은 또 얼마나 남편이 자랑스럽고 기쁠까 싶으며 ~~자녀를 훌륭히 잘 키웠고
남편을 내조하는 참 돕는 배필이로다 싶어 훌륭하게 보인다
이시대의 이슈가 되어버린 다문화 가정을 연구했고 행정학 박사로 ~학위를 받은
우리 큰 오래비가 이제 박사님까지 되셨구나 ~~`기쁘고 감사하다
하늘에서도 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기뻐할까 , 울 엄니는 박사님이 뭔지는 몰라도
아마 다른 분들에게 울 아들 박사되었다고 많이 자랑 하시겠지 ~~~~~~`
요즘은 발에 걸리는 것이 박사님이고, 온 천지에 박사님들이 많다고 하지만
내 형제 자매와 아이 들중에 두어명의 석사가 있고 앞으로 몇명이 더 나올란지 몰라도 1호 박사님이다
한평생 공부하며 ~~~~공부하는 것을 즐기며 살아온 오빠는 참말로 복된 사람이로다 싶다
그래서 자녀들도 그렇게 우수 할까 ~~~~
식장엔 참석치 못하지만 ~~이 기쁜날 참석 하고싶은 마음을 , 남편에게 알리니 쾌히 다녀오라고 한다
초 스피드로 준비 완료 ~~~자동차에 몸을 싣었다 ~~일단 주유를 한뒤 고속도로로 진출
붐비지 않고 `~~쉬지 않고 달려도 두시간은 더 걸리는데 ~~~가는 길이 또한 꿈길 같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상주 ~~청원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전날 내린 눈들이 산 등성이마다, 꼴짝 저 아래 보이는 마을길에도 지붕에도 하얀 눈 세상이다
활엽수 나뭇잎엔 동글게 눈이 덮히고 침엽수 또 그대로 모든 나뭇가지마다에 하얗게 덮여 있다
일단으로 와이퍼는 슬그머니 오르 내려도 시야는 구름낀듯 아침 안개처럼 뿌여름 하니
이런 멋진 곳을 달리는 차창으로 지나쳐 버리기만 하니 참 아깝고나 ~~
오래비집엔 토쿄에서 살고 있는 조카딸내외도 출산을 앞두고 서울 시댁에서 머무르는데
즈 아빠 졸업식에 참석차 온다고 해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카아이래도 결혼하고 나니 더 보기 힘들다
그래서 출발 전에 정희 하룻밤 집에 자고 가는것 맞지여~`
확인후 아이들 볼 마음에 더 쉽게 나설수 있었지
임신 팔개월반 ~~배부른 조카 아이가 참으로 귀해 보이고 보는 마음이 절로 흥겹다
축하 꽃다발이 참으로 많다 ~~~~
바로 다음날 ~~하루 지난 날이 작은 오래비 큰 딸래미 졸업식이래서
꽃다발을 두번 사용할수 있어서 아싸 다행이다 ~~~~~
그중에 몇개를 골라 따로 보관해 졸업식에 갔다
굳이 먼길 힘들게 오지 말라고, 안 와도 된다고 ~`~
~먼길 일부러 가까이 와 있는데도 오지 말라는 작은 올케가 괘씸타 ㅎㅎ
그래도 기념일은 잘 챙기고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우르르 만나기 좋아하는 큰 올케의 엄명에 참석하다
대학 홈페이지에 알려진 시간에 맞춰 졸업식장을 참석하니 무려 한시간도 넘게 빨리 도착했다
작은 올케 눈에 띄지 않게 주인공만 살짝 전해라
우리도 바쁜 몸이니 꽃다발만 전하고 뒤도 돌아보지 말로 휑하니 날자 ~~~
이 많은 인파 중에 우리가 눈에 띄면 싫어할지 모르니 의자에 앉아 똑 바라 앞만 보자
익살과 우스개가 꼬리를 이어 지나가고 웃고,,또 웃는다 ~~~~~
졸업하는 이쁜 여학생도 많지만
그 많은 졸업생 중에 우리 조카 미경이가 제일 이쁘구나
이쁜 올케 닮아 어릴적 부터도 그랬지만 ~~특별히 곱게 화장하고 웃는 모습이 참말로 여자 답다
카메라를 메고 온 히멀겋게 잘 생긴 남자 친구는
고물 디카를 들고 사진 찍느라 부산한 고모 때문에 생글 거리는 웃기만 한다 ㅎㅎㅎ
한번 나들이에 오래비 졸업식
멀리 살고 있던 조카딸내외도 볼수 있고
또 다른 조카 졸업식도 참석했고 ~~조카 남자 친구도 보고
많이 웃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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