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을 햇살 짙어져 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때문에 이루어진 만남은 아니었습니다 꼭 새벽마다 안개를 몰고와 대낮엔 어이없이 높은 기온으로 늦여름과 초겨울을 감지하며 살아 감기가 잦은 이 계절이 지구 온난화와 자연 파괴 탓이라고 소리 치며 건강할때 많이 다녀야 한다고 조바심으로 나선 길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꼭 올핸 태풍도 지나치고 더우기 빗줄기 마저 실금처럼 오다 말던 긴 가을 가뭄과 그에 따른 강수량부족으로 인근엔 고운 단풍을 보기 힘들어 다른곳은 혹시 하며 먼길 나선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꼭 지금 만나지 못하면 다시 만나기 어려울 사정과 빠르게 줄달음쳐 멀어지는 시간 속에
지난날 우리들의 젊음이 아쉬운 그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을의 딱 한 복판에서 영남권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과 강원도~`우리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구들이랑 연합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도를 기준으로 맨 위쪽 지방의 강릉과 태백 ,젤 아랫쪽 부산~ 울산,김해,창원, 경주,포항, 대구, 경산, 구미, 여러곳에서 몇몇이 서로 시간 마춰 ~~ 여덟대의 승용차에 실려서 영덕 해상공원에서 오기로 한 친구들은 다 만났습니다
길따라 붐비는 도로 사정따라 늦은 친구들이랑 일찍온 친구랑 두어시간 가까이 시간차가 났지만 ~~`모여서 깔깔대며 기다리니 ~ ~~지루한줄도 몰랐습니다
이런 저런 구구한 이유가 다 포함되는듯 우린 왜 만났을까요
할일 많고 분주한 이세상을 살면서 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저마다 주머니 끈 동여야 할 이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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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상의 이유는 어쩌다 한번정도는 우리 차례로 치루었어야할 전국모임 행사를 몇년간이나 벼르다가 지난 봄에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과 뒤풀이로 우릴 위로 해야한다고 십대처럼 들까불며 우리끼리 웃었지요
야 ~~나이 들어가니 어릴적 친구들과 고향이 생각나니
자주자주 보자꾸나~~세상에 욕심 내지 말고 ~~~아마 그 탓일겁니다
만나면 나뉠 이야기는 늘 충분하고~~~경조사는 많기도 합니다
애영이가 뒤 늦게 박사학위를 땄고,인숙이 딸램이 스튜디어스합격이고~
또 다음 만날 날짜 새로 약속하고 ~~~
우리들 돌아가신 부모님들끼리도 ~~형제들끼리 ~~`다 동생도 되고 친구도 되며
또 가족들의 경조사에 서로 꼭 참석해야 되는 사이이기 때문인가요 위아래 서열과 형편과 처지를 ~~대충은 다 알고 있는 사이래서
이젠 만나도 분홍빛 사연 만들것 없지만 ~~~
꼭 필요한 사이가 되어 버린 탓인가요~~ 간혹 술 취한 친구들이 ~~이유도 없이 ~별로 긴요한 일이 없을때라도 시간도 보지 않고도 마구 전화해도 되는 친구 신랑을 바꿔 달라고 해 형님요 어쩌구~~해도 그냥 웃어 버리는 우리는 동네친구,소꼽친구, 초등친구이기 때문입니다
풍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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