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팝송을 알고 배울려고 한것이 칠십년대 후반무렵
세상 고민은 혼자 다 안고 사는척 폼 잡던 고등학생때 부터이다
사이먼 가펑클의 철새는 날아가고를 영어 수업시간에 처음 배운것을 시작으로
시골 우리 또래 친구들이 팝송을 알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많은 노래들이 곡조가 번안되어 알게 모르게 익숙한 곡들도 많았고
외국노래를 배운다는 것이 그것을 안다는 것이 괜히 우쭐해 팝송에 마음이 빼았겼었다
가사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또 영어는 잘 되지도 않아 한글로 적어서 소리나는 대로 외워 불러
지금 아이들 들으면 참 많이 웃었을 엉터리 발음이고 대충 대충이었다 ~
노래는 그때도 잘 부르지 못했지만 소풍갈때 아이들 장기자랑 하는곡들이
대부분 아는노래이고 하니 그 때 그시절 좋아하는 팝들이 대개 비슷한것 같다 ,
그 당시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던
존덴버, 올리비아 뉴톤존,스모키,비지스 퀸 등등~~
지금은 이름도 다 기억 못할 가수들의 히트곡을
자정이 되어서야 시작하는 지방 방송국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라디오를 통해 듣거나 ~~~
밤의 벤취라는 코너가 있었고
매주 한장씩 없는 사연을 만들어 방송국에 엽서를 보내 채택되기도 했었다
나중 직장 다니면서 모은 돈으로 야외용 전축을 하나 구입했었고
그때엔 한달 한장 디스크구입, 한달 한권 책 구입 어쩌구 ~~~
~한 두해정도` 꽤 여러장 모았었다 ~~`
그때 우리 모두들 좋아했던
유명한 스웨덴 출신의 의 유명한 부부 혼성 사인조인
즐겁고 경쾌한 아바의 노래들이 줄줄이 나올 무렵 이었다
그 당시에도 경쾌한 곡조의 노래들을 따라 부르기는 힘들지만 듣기는 정말 신난다
아직까지 유럽 최고의 가수라는 아바의 많은 노래들은 세월이 가도 인기는 변함이 없더라
얼마전 평생교육원 영어수업시간에도 댄싱퀸을 배우고 ~~
뮤지컬 맘마미아가 세계유수의 도시에 전용관이 있다고 하고
우리나라 배우들 박해미씨가 공연한다지만
지방에서 한양까지 연극보러 가기는 정말 힘들다 ~~~~
오늘 우리의 영화 멤버 교회 여집사님들 몇몇이
영화로 나온 맘마미아를 조조할인시간 맞춰 보고 왔다
맘마미아는 이태리어로 어머나를 말한다고 하고
영화 배경은 그리이스라고 한다
영화 내용은 모두들 아실껏이고
영화 전반에 나이들었지만 멋진 배우들이 부르는 아바의 히트곡들이 계속 나오고
뮤지컬 영화 답게 엑스트라들도 부르는 아바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연극 뮤지컬 답게 곁에서 우렁차게 들릴 생음악은 없지만
영화가 줄수 있는
아직 가보지 못했던 지중해의 바다는 너무 푸르렀고
섬안의 낡은 호텔과,결혼식을 올릴 작은 교회는
섬 옆의 또 다른 작은 섬 언덕배기에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아름다운 풍경들~
절로 깔깔 즐겁게 웃으며 보는 영화 ~~~
흥겨워져 일어나서 옛날 생각 난다며 도중에 춤을 추는 아줌니도 있고~
우리랑 정서가 달라 남편이 본다면 그저그럴 내용이래도
아바의 노래 만으로도,알려진 많은 노래들~~
그 노래들을 다시 한번 듣는 것만으로도 두번이고 세번이고
영화를 볼수 있을것 같다 ~~
심각하고 골치 아픈 내용은 조금 꺼려진다
내용이야 어차피 해피앤딩이 좋잖아요
영화는 즐겁게 보고 ~~조조,카드 할인으로 최대한 싸게 보고~
집에 돌아오는길 ~~~
예전에 샀던 엘피판이라 지금은 듣지도 못하던
옛시절이 기억나게 하는 ~`예전의 아바 노래가 갑자기 너무 좋아져
마트에서 나도 아바 노래 테잎 하나 샀지요
카페서 퍼온 노래 ~~~맘마미아가 안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