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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축복

두번째 포상휴가

아들아이가 또 포상휴가를 받았다~~
또 라는 부사가 덧 붙일 만큼  군에서 받는 휴가에 익숙해진 
말호 상병을 지나 곧 병장이 될 엄마이기 때문일까
분대장 교육을 받음으로 2박 3일이 주어지고
지난달엔 하계훈련 우수생으로 2박 3일 받고~~`
짧게 짧게 받아 오고 가는 시간으로 다 잡혀 길에다 시간 다 까네~
그것 모아서 한번에 같이 나오면 안되니~~~생기면 바로바로 써야해요
짧게 다녀가면 가족이 ~~친구가 ~학교가 더 많이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백일 휴가 나올땐 달려가 눈물 글썽이며 마주 안았고
아들아이도 철이 들은듯 보이기도 하더니...
되풀이 여러번 되니~~익숙해 졌다고 할까
아들아이도 되려 남은 얼마간의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가`
남은 기간을 재고~~~예전처럼 좀 깐깐한 까탈스런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것 같아 ~`
참말로 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개 소리가 다 맞는것 같다....
부모맘으로 지맘으로도 참 아쉬운 것은 
유월한달은 월드컵전으로  전 세계가 떠들석 했었고
온나라를 붉게 물들었던 붉은 물결의 옷들..
붉은 우리의 뜨겁던 마음..
다 외지도 못한  대중을 한곳으로 몰고 가는 응원곡과 꼭지점댄스
무엇보다 젊은 날의 추억이 될 거리 응원에 
아들아이가 군 복무중이라 동참해보지 못한것이 많이 아쉽소
다음에 열릴 남아공 땐 거리가 너무 멀어 경비도 많이 들겠고
무엇보다 그때 스물여덟이나 되어 버리는데~~
스물넷이나 여덟이나 ~~어리긴 마찬가지 이지만 
대학생 신분과 사회인 사이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나겠죠
맘만 먹으면  놀수있는 학생과 직장인의 신분이 바뀌어 버리니까 
그래도 우리나라가 치루는 경기는 다 보았다고 합니다
2대1의 토고전은 사단 생긴 이래 첨으로 유격 훈련 기간중에
보았다고 합니다 ~~
민간인과 격리된 특별구역에서도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것도 일년에 한번이라는 유격훈련중에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못봤다면 참 얼마나 아쉬워겠어요~~~
프랑스전은 부대내에서~
스위스전은 사단 교육중에서 ~~장소는 달리해도 다 보았다고 하니
아빠라는 누구 왈~~참 군대 좋아 졌다고 하네요  ~
첨 군대 보내고는 터미널에 일찌감치 나가 기다리더니~
네시간이나 대중교통을 이리저리 갈아타고 도착하는 아들을 
엄마의 특별한 사정상이라 마중도 못나간다고 할 만큼 되고 
그래도  바쁜 아빠가 대신 했으니 됐고~~
거실에 지 방에 정성을 모은 환영문구랑 오색 풍선을 달아 반기던 휴가를 
매번 다는것 보다 없어도  환영하는 마음은 다 같다고 ~`
 ~그래도 휴가니 뭐 먹고 싶은것 말해 봐라
뭐 라면이라도 끊여 줘요~ㅎㅎ
뭣해 줄까,그것 사다 줄까~~아뇨,해서  평소식으로 대충 
먹고 ~`외식은 커녕 온가족 나란히 식사 한끼 못했다..
첨 휴가땐 늦게  귀가해 새벽에 잠들었다가도 깨우면 발딱 깨더니
이참엔 저절로 깨어나지도,깨울 생각도 않았다
밤에 친구들 만나러 나갈때 엄마차를 한번은 빌려주고
음주로 이어질까 한번은 거절하니 툴툴대
~들어오던 철이 어디로 갔냐 나무래고~~~
오래비 휴가 나왔다고 내려온 딸내미왈~`
엄마는 이틀 정도만 너무 부드럽고 기뻐하네 ~~
정말 아이들 다 자라 ~`멀리 보내놓고 한번씩 만나니
약간 오바해서 다 들어 주다가 며칠 지나면 도로 돌아오는~~~걸까요  
팡팡펑펑 편한 시간으로 보내면서 바쁘다고 너무 시간이 빠르다꼬 하고~ 
이제 한 육개월 정도 남은 우리아들의 군 생활
건강한 모습으로 동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며 ~`
좋은 성품의 청년으로~~보내길  바란다
아들아
무조건 너를 사랑한다 ``...곧 고참인 병장 엄마가 될 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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