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이런수술은,
미음을 시작하여 2주 정도는 죽을 기준으로 하는
저잔사 음식~ 장에 머무는 시간이 적은것 으로 먹어야 한답니다
대장도 수술 되었기에 오래 비웠던 장을
조금씩 훈련하는 과정이지요
한달 정도는 배가 수시로 아플것이며
음식을 먹기만 하면 배에 가스가 차니
수시로 걷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 만큼 힘든 것은 발저림과 발시림이 끈질기게 붙어 없어지지 않는다,ㅡ
그리고 너무 춥다,
한여름처럼 덥다고들 하는데
내가 머무는 방은 종일 난방은 하여
방이 따끈따끈 하게 하고 있어 좋다
따슨 방안에서 몸을 녹이고 자고해도
아직도,몸이 냉해 장운동이 활발치 않아
방귀가 적고 힘들다
세찬 방귀 소리가 너무 부럽다
날마다 한여름 날씨라
모두들 덥다고 해도 ,나는 살짝 스치는
바람도 차다
걷는 운동이 ,천천히 걷는 운동이
나를 살리는 길이기에 ,햇빛도 쬘겸
오전,오후 삼십분 정도를 숙제처럼 걷는다
운동길에 내의,겨울잠바,모자를 두개,스카프등 얼굴을 감싸는 워머,
수면양말을 신고 걸었다
걷다가 모자를 한개 벗기도 하고 스카프를 풀기도 한다
천천히,천천히ㅡ조금씩 걷다보면
가스가 차 구부렸던 허리도 펴지고
똑 바로서서 걷게 된다
아름다웠던 지난 나의오월들.
지금 내게는 너무 힘들게 보내는 오월
그러나 ,오월은 여전히 아름답다
오월에 눈부신 햇살 아래
피어나는 장미꽃도 여전히 아름답고
초록의 들과 마을 길에 심겨진 색색의
꽃들이 여전히 곱습니다
마을 집들과 집들 사이에 모심기 시작하는 논
꽃길,초록빛숲들이 있어 좋고
무엇보다 마을이 조용하여 햇빛 가림 철저 무장하여
밭일하는 분 외에 오가는이 없어 좋다
나를 아는 이들 없어 좋다
어쩌다 마주치는 마을 분들이 가볍게 목례를 한다
45 가구의 좁은 동네
이곳에서 5 년이나 부녀회장을 했고
마을 홀로 사시는 어른들 반찬 봉사를
젊은 여자분들과 오랫동안 해온, 뉘집
시누가 수술후 쉬러 왔다는것
아는 사람은 알 터
*****
매일 죽과,단백질이 많은 반찬을 먹는다는것이 쉽지가 않다
본죽에서,마트에서 사다 먹기도
올케가,야채죽,단호박죽,쇠고기죽을
하루치를
끓여 매까 주어도 죽은 이제 정말 질리지만 필사적으로 먹어야 한다
반찬은 매끼,생선한도막
고등어,조기,가자미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가,오리고기가 어쩌다ㅡ이곳은 고기를 좋아해 늘 있다
순두부.두부생짜,계란 ㅡ오빠네 닭장의 유기농 이다ㅡ먹어야,체력이 되어야 다음 항암을 할수 있다
나는 포릇안 솎아온 어린 채소에
된장찌개,고추장을 넣어 비빈 밥이 먹고싶다ㅡ그러기 위해 지금은 연습에 연습
퇴원할때 받아온 약들중
날짜와 아침 저녁 구분 된것을 변비약을 조절하지 못했다
수술을 하면 심한 변비가 있을수 있다고 하는데ㅡ변이 나오니 걷잡을수 없다
병원에 물으니 약을 끊으라 했다
대장암 수술처럼
나도 대장도 수술 했기에
하루 스무번도 넘게 급히 가던 화장실도
저녁 여덟시면 물만 마시니
조금씩 조절이 된다
식사와 간식 하루 여섯번을 해야한다
체력이 회복 되야한다.
지금 내 체중은 옷을 다 입고 50킬로
밤에 자다가 헛소리를 하며
밤이면 더 심한 통증도 조금씩 사라져 간다
한달쯤은 아플꺼란 배가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이다
아산병원에 식품 영양 관리사로?
근무하는 제비꽃의 따님 준경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ㅡ문자로
병실로도 두번이나 찾아 주었던
예쁘고,능력있는 복된 딸이
참말로 고맙다
극심한 아픔중에 있을때 문안 와준
여디디아와 제비꽃 자매
너무 감사해ㅡ
그리고 기도문자로,댓글로 위로해 주시는 많은 블로그 친구님들
이렇게 소통하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는것ㅡ감사하다
하나님이 견딜만한 고난을 주신다는것이ㅡ
이런 힘든 과정을 너끈히 이겨나갈꺼리고 ,부족한 나를 키워 주시려나보다
날마다 큰 오래비 내외에게 감사하다
수시로 찾아오는 형제 자매들도 고맙다
사흘에 걸쳐 나눠 쓴 글
'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차 항암을 마치고 오다 (0) | 2018.06.05 |
---|---|
다시,재 입원 (0) | 2018.06.02 |
단계마다 (0) | 2018.05.22 |
수술을 하고 퇴원을 함 (0) | 2018.05.21 |
인내 (0) | 201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