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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단계마다

큰오래비집에 온지 오늘로써 사흘째다

이곳은 청정공기속의 조용한 시골 동네다

예쁜 모양의 집들이 멀찍히 띄엄띄엄 있고

원래부터 있는 토박이 집들도 ㅡ

마을길,동네 길에 참으로 예쁜 꽃길로 가꿔져

차암 좋다

 

 

나는 그 길을 매일 조금씩 걷는다

오분,십분 늘리며 걷는데 ,반팔입고 다니는 사람있는데 수술후 나는 심한 추위에 내의,코트모자

수면양말속에 스타킹 꼭꼭 싸매도

추위에 벌벌 떤다

 

뱃속은 금방 가스가 차니 ,실내에서도

조금씩,걷기도 한다

이번엔 정말 덜 힘들게 다음다음 단계로

가면 좋은뎅

 

 

 

**♡*♡♡~~.***

따뜻한 방안,나를 위한 가족들의 배려에도

3차 항암이후 찾아온 발시림,저림은

수술이후 내게 엄첨난 추위를 몰고와 나를 힘들게 한다

 

병원이야기

가스가 나오고 물은 약간 허용되고 미음을 먹어도되었다

그렇게 진행만 잘되는것이 대부분의 경우인데

이삼일 후 퇴원하면 된다

 

그런데 다시 물도 금지된 금식이 새로 시작이니

아아 우짜꼬

 

배에 가스가 빵빵하도록 차있어

다시 물도 마시지 말라고 진단이 떨어졌다

몸은 여전히 추우니 온 몸이 냉해고 차다

병실 복도를 수시로 걸어도 장은 활발히 움직이지 않는다

발과,배에 얼음을 둘러 놓은듯 차갑기 그지없고

나는 옆구리에 연신 찬바람이 들어온다

발에는 황토팩을 넣어도 불쾌하게 저린것은

끝나지 않고 작은 홧팩을 이불 사이에 넣어

따스한 기운을 몰아 넣는다

배를

너무 따스하게 하면 수술상처에 터질수 있다고 해

직접적으로 핫팩을 씀 안됀다

 

그렇게 추위에 얼고 몇날째 영양제만 맞는 상황이

나흘이나 더 이어지니 ,수술이후 회복이 늦어

잘못된 경우도 있지 않나 싶다

 

멀리 구미에서 간병해주러 달려와서 이틀이나

해주고 간 영수기씨도

밤이면 더욱 심해지는 나를 위해

가물가물 잠에서 깨어나면서 듣는 기도소리

머리끝서 발끝까지 주무르며 눈물로 범벅이 되어 외치는 하나님 내 친구 살려주세요

장이 활발히 움직이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소리는 나를 울리며 감사하게도 합니다

 

남편이 열심히 쓰다듬으며

기도하는 소리

반나절 휴가를 내 하룻밤을 교대로 간병해준 딸

수고가 크지요

병실로 찾아와준 여러친구들,

친정가족들,조카들,

나는 밤이면 심힌 헛소리도 하며 잠들었다

깼다하곤 한답니다

 

끝났것 같지 않던 그 시간도

차츰차츰 나아져 미음,죽을 먹게 되고

그렇게 퇴원했고 부모님같은 오래비댁에서

신랑의 간병을 받으며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며

힘겨운 전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매순간 주님의 음성을 고대하머

부르짖을때 주시는 응답을 체험 합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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