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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수술을 하고 퇴원을 함

병원에서 두끼를 이어서 죽을 먹게되니

퇴원을 하란다

 

긴 터널을 지나온듯 춥고,힘든 시간을 어렵게

통과하며 퇴원소리에 힘이 난다

대부분 열흘 안쪽으로 ㅡ하는 퇴원을

나는 꼭 이주만에 겨우 나왔다

마치,크나큰 싸움터를 건네온듯

전신에 힘이 없고,배는자주 아프며

약을 먹어 발 저림과,시림이 좀 준듯해도

몸은 여전히 몹씨 춥다

무엇보다 걷는 운동을 참 열심히 해야한다

조금만 게을리 되면 장은 가스가 차 힘들게 한다

그러나 퇴원을 하니 좋다ㅡ

 

이게 끝이고 회복만 하면 다 나은것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2주만에 다시 항암을 해야 한다니

죽만 먹고도 기운 없어 어쩌꼬

 

 

 

*******♡♡

 

하룻밤 간병을 마친 딸을 돌려 보내고

조리원에 있다가 온 아들아이카드로 우선

결제를 한다

작년에 공무원 정년한 작은 오래비 내외가

병실로 와서 우리부부를 태우고

천안 오래비 집으로 왔다ㅡ

 

 

 

대중교통으로 집으로 가기도 힘들고

집에간다고 편히 쉴 상황도 아니다

갱년기 증상 같은 내 몸의 증상,,

밤이면 더 심해져 정말 신랑을 들들 볶는듯

큰오래비 집서 이삼일 휴식을 취하기로 했댜

 

 

 

큰 오래비 집에는 작년 시월 언니 회갑 이후에

우리까지 다 모이게 되었다

조용하고 공기 좋은 전원 주택지의 오래비 집이

오늘도 마치 축제장 같다

다행이다 침울한 분 위기는 나 혼자 만이라도

 

모이며 시끄러운 오늘의 쉐프가

보신겸 준비한 한방오리백숙이 푸짐푸짐하다

울 서방도 맛나게 막는다

 

어려운 수술을 하고온 동생을 위로하고

간병하라 애쓴 강서방을 위로코자ㅡ박수로 격려

질병으로 염려를 주게된 여동생,언니

특별히 큰 올케의 사랑이,너무 감사

생각해 보랴ㅡ늘 바쁜 올케가 모든 생활 접고

돕는다니

 

 

 

처음 며칠만 쉬었다 갈려는것이

다음 항암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때까지 있으라고 하기에

나는 체면도,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다고 했고

자존감 높은 울 서방 ,처남댁이,처가가 고마워

아내 모르게 흐느껴 울엇나보다ㅡ

고모부 울어요라고 전하는 목소리에

그 소리를 듣는순간,내 가슴도 미어진다

 

 

 

침대 매트리스만을 깔았고,바닥에

난방을 넣어 따스한곳 방 한개를 차지 했다

매우 좋은 황토 찜질팩이 있어,나는 더욱 훈훈하게 보낼수 있다

처녀적 은행원 이었던 큰 올케는 사회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고

요양병원 근무도 좀 했었다

 

 지금 내 체중 50.3

이전에 60킬로를 육박해,다이어트로 만든 56킬로

급작스레 빠진 살은 힘이 너무 없다

체력 보강

 

*****

 

 

 

내가 아침에 깨면 먹어야 할 약 두개

 

 

 

매끼 식전약

 

매끼 식 후약

 

 

 

저녁에 잘 때 먹어야 할 약이 또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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