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의 달려 죽으신,고난 주간을 보내는 중이다ㅡ 날 위하여 십자가에
그리고 올해는 내 삶에 있어 ,제일 큰 위기에 있다
1
내 모든것이 하나님의 섭리안에 있으니
내 생명이래도 내것이 아니다
삶의 죽고 사는것, 이것은 주님의 관할
그래서 현실은 슬프지만 제 마음에 평강 주심에
감사 하다
2
가족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는것이
참으로 미안하다
우리부부가 갈급함에 쉬었던 가정예배를
남편의 새벽기도등,온 가족 예배의 시간을 더 많게 부르셨다
남편과 딸아이가,
전심으로 아픈 아내,엄마를 사랑으로 챙겨주는일
아픈 엄마를 서울에서 딸아이가 도 맡아 간병하는것에 , 아들내외가 동생을 챙기게 되었고
엄마에게도 더 자주 전화해 주더라ㅡ
3
우리교회,우리목장,우리친구,블친들이 고맙다
이 부족한 나를 위해 온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전화로,문자로 챙겨주는 일
스마트폰으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수 있고
딸의 아이패드로 실시간 예배를 함께 보는것도 감사하다
4
잘 먹어야 한다고
수시로 반찬을 만들어 주는 권사님들,
여러번 죽을 끓여서,좋아하는 반찬을 챙겨주고
초유,요플레,리코다 치즈를 힘들게 저어
팔이 아파도 만들어 가져다 주는 등
어느 형제가 내게 저러겠는가 ,
감사로 울고싶은 피붙이 보다도 더한 사랑을
보여주는 수선화 권사친구
친정언니의 항암으로 더 이해의 폭이 넓어 수시로 정보를 알려주며
이른 아침에 수육을 만들어와 함께 아침 먹어주는
울 아파트 옆집 친구
그리고,큰 오래비 내외
5
입맛이 없어도 무조건 잘 챙겨먹는 내 식성도 다행이다 ,음식의 맛을 모르고 먹는다,
계란,바나나,고구마,두유를 매일 먹는다
매일 걸을수 있는 아파트 둘레길 있어 좋다
집에 와서 식사외에도 ,잘 챙겨먹다보니
체중을 조금 올랐다,
줄이기 위해 참는것이 아니라,올리기 위해 잘 먹어야 하는 바뀐 이 상황이 우습다
6.
머리털이 무더기로 막 빠진다,
감거나,빗을라면 뭉텅이로 빠져나간다
드문드문 흰 머리도 섞여 있다
잠옷에도,이불에도 하루에도 여러번 거실을 닦게된다
이 것은 항암 이후의 필수체험
다른 부작용에,비하면 탈모의 비중이 더 슬픈것도 아니다
항암을 그치면 또 새로 돋을것이라니,그 확실한
이야기는 확정된 희망이다ㅡ그래서 감사
그 사이 나는 오늘 ,가발을 장만 할려고 ㅡ
이럴때,얼굴이 좀 이쁜 사람이면,민머리래도
봐줄만 할껀대,윤곽 흐리고,얼굴보다 눈,코 작은게 아쉽넹 ㅡㅎㅎ
7
아픈것이 벼슬이라는 말처럼 저절로 그렇게 됐다
신랑에게 많이 미안하고 감사하다
사소한 것에 앙앙대는것은 여전한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위로 해주는 고마운 울서방
그래서 몇번이고 삐졌을 것들도 다 참아내고,들어주니 나도 금방 미안하다고 사과하게된다
그래서 지금껏 최고로 다정다감한 울서방이다
8
다행이라고,
친구,성도 만났던 이마다 표정이 밝고
여전히 잘 까불어 다행이라고 하니
그것도 감사 하다
운다고,이 상황이 바뀔꺼도 아니고,
미리미리 ,건강체크 못했음을 한탄도 역시 그렇다
근본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 큰 이유
아니겠는가 싶다
9
그러나 무엇보다 고난 뒤에 주실,고난 중에도 주실
주님의 위로를 기대합니다
주님 축복 주실 것에 미리 감사 드립니다라고
*****♡*♡♡
별로 숱도 많지 않는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더니
엊그제 부터는 무더기로 빠지기 시작한다
손만대도 우수수 ,일일이 치우기도 번거롭다
우리 교회 성도님중에 전문 가발샵을 운영하시는 분이 있다
함께 도서부를 섬기는 신실한 부부가 운영을 한다
미리 전화를 넣었고,오늘 오전 남편과 함께 방문을 했다
생각만 하던 머리를 오늘 싹 밀게 되었고,
아무래도 맞춤이 나을듯해 가발을 맞추게 되었다
기존 샌플보다 10 만원 가량 더 비싸고
5주를 기다려야 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내 머리카락이 밀려 바닥에 떨어지는것을 보는
안쓰럽게 보는 신랑이 거울 뒷편에 있고
거울속에 민머리의 내가 보인다
머리카락 있고 없음에 사람이 참 다르다
밉다,이상해 보이는 구나,
얼굴은 커도 두상이 작고 예쁘다는 소리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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