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있을까
평소 자잘한 질병 더러 있긴해도ㅡ잘 살았는데
오늘 나는 하늘색 바탕의 자잘한 잔 무뉘가 있는
환자복을 입고 병실 침대에 누워있다
3인실 병실에 다른 두분은 잠들었나 보다
환자복을 입고 링겔을 꽂고 누워 있으니 보기에도
환자다
나보다 더 애태우는 울 서방,
내일이 생일인데,작년에는 본인이 올해는 내가
입원을 하여 병실에 누워있어 피차 딱하다
.*******
몇주전의
대장내시경에서는 이상은 없다는데
과민성 대장염이 나을기미가 없고 속은 여전히 불편하다
그래서 어제는 가다보니,네곳의 병원을 전전했다
두번간곳 포함 다섯번
다니던 대학병원 채혈 후ㅡ삼개월마다
고혈압,고지혈 처방전을 위해
작은 종합병원에서 국민 건강검진의
위내시경에서도,이상은 없다
산부인과 전문의 개인병원에서는
난소 초음파에서 복수가 찼고,
난소부위에 혹 처럼 보이는것이 있다고
의사가 곧장 더 정확하게 급히 봐야할꺼라고
겁을 준다
의사는 더 정밀검사를 위해서는
방사선과 전문병원에서
MRI를 찍으라 했다
거기에서도 산부인과의 문제가 아니지만
배에 복수가 찬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으니
대학병원을 가라고 했다
아마 입원을 해서 몇가지 ,이번검사에 빠진것을
상복부를 해얄것이라고 한다
동네병원 소견서와,MRI CD를 가지고 오늘 차병원에 왔고
매번 받던 순환기 내과를 거쳐
소화기 내과 선생님의 진료후 ㅡ나는 입원환자가 되었다
한주동안 몇번이나 채혈을 했는지 ,여섯번이나 된다
오늘은 심전도에,채혈을 여러개.
엑스레이,복부초음파와,큰주사 바늘로 복수를 채취했다
그리고 밤 열두시부터 내일 아침도 금식을 하고
CT 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걸 모두 봐야 자세한 병명이 나온다고 한다
간단히 치료되는것이면 가장 좋은데
주사바늘이 찌를때마다
이전에 엄니도,시엄니도,울서방도 더 크고 많이
이런것을 다 견뎌내셨지 싶어 마음이 아려온다
또 교회에서 중병으로 신음하고,고통속의 많은 지체들이 떠 오른다
그저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생사여락을 감당하시는 분의 뜻이 나와,남편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
어제 내 손을 잡고 기도할때 울컥하는 신랑이 가엾다
신랑은 집으로 보내고
나는 지금 입원실ㅡ침대 위에서 시간을 쪼갠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검사는 내일 끝내고,퇴원할꺼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