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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가을속 금오산

 

 

 

 

 

 

 

 

 

 

 

 

수선화 자매들이 모처럼 만났다

이러다 가는 가을 단풍을 보지도 못한채

가을 놓칠까봐,생각난김에 후다닥 만나게 되었다

속초로 간 경수니는 빼고

 

우리들 모임이 날짜가 정해진것이 아니라

잊고 살다가 이렇듯 단풍이 다 지기전이나,

누구 자녀들 혼사전후나,출산 하기전으로

대충잡아 카톡으로 날짜 조정되어 만나게 된다

 

열두시 사십오분ㅡ맛집 거기 그쪽에서 봅세

먼저 웰빙,맛난 음식을 배 불리 먹고

권리처럼,의무처럼 금오지 올렛길을 한 바퀴돈다

맑은 하늘,고운 단풍,걷기에 딱 알맞은 날씨

해마다 보는 단풍이래도 ,한해에도,아니 매일보는 단풍이래도

어디에서나 또 감탄이 된다

 

아!

좋구나

매일 저녁에 해거름에 어두어질때 보는거랑 또 다르네ㅡ

금오지 옆 동네에 살아 매일 운동나오는

마르가르타의 감탄도 우리랑 다를바 없다

 

그러고 나서 찾는 카페

오늘은 처음 가는곳이다

도립공원 근처에 많은 카페가 있는데 ,한 골목 뒤라

나는 있는지도 몰랐던곳이다

 

커피.유자차,고구마라떼,국화차

제각금 좋아하는 차로 우리들 이야기가 이어진다

 

 

박언니는 요즘 구월 26일에

출산한 딸이 아기랑 와 있어 돌보는 중이다

손녀 사랑이가 태어나 오십일이 넘었기에

산 바라지 이후 ,불러내어 쉴 참을 만들어 준다고

마르가르타 여사도 딸아이 출산 예정일이 이제

한달쯤 남았으니 미리 만나야 한다고

그러니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이다

 

우리네 삶

희로애락 중에서 자녀들의 결혼과 출산이

아마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아기적부터,혹은 유치원 다닐때부터 주욱 봐온

그 아이가 소녀가 되고,처자에서 이제 아기 엄마가 되었다

또 한 아이가 처자에서 새댁이 되더니,이제 곧

아기 엄마가 될 예정

그 시간들이 길다면 긴 시간이래도,어떻게 봄

또 잠시 잠깐인듯 하다

 

이제 딸들 세대가 시작되고.

육아에 잔소리는 금물

시엄니와 친정엄마로서의 간섭할수 있는

딱 고 만큼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아들이나,딸이나 상관없이 그저 베풀고만 싶은 어른의 자리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지혜롭게,하는가로

무엇보다 넉넉함으로 아낌없이 베풀수 있는 친구이야기도 흐뭇하게 들을 수 있어 좋다

 

그 일련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

많이 부럽기도 하고ㅡ울 딸년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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