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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무더위 속에

간다고 해놓고 가지 않는 것 보다

안 갈꺼라고 시간이 나지 않아 가지 못한다고 해 놓고

가게 되어 가는 것이 쪼끔이라도 낫다~~~<?>

 

 

나들이나,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울 서방은 정말이지 이런 점은

평생에 있어 고쳐지지 않는 점이다

어디를 여행을 가고, 휴일에는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고 ~~

우리 이번에는 이곳에 가볼래를 먼저 이야기 한적이 거의 없다고 봐야 싶다

나이들 수록 더 나다니기 좋아하고, 여행 하기 좋아하는 나를

싫다않고 보내주는 것은 정말로 고맙기는 하다  

그래도 나는 여행이나 나들이를 신랑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 나는 따라가 준다하는

으쓱함으로 다른사람들 처럼 친구보다 남편하고 더 다니고 싶다,

 

 

며칠전 목욜일 이었던가

남편이 수업을 듣는 토요 사진반도 더위 탓에 몇주 수업이 없고

또, 결혼식이니 , 장례식도 없는 널널한 토요일에 날씨는 푹푹찌니

어디  시원한 계곡으로 바람 쐬러 가자는 내 의견에 시간 없다고 잘라 말하길래

그럼 ~~집에서 텔레비젼이나 봐야겠다라고 간단히 포기 했다 

갑자기 퇴근 하면서 마음이 변했는지 내일 나들이 가자라는 명령에

아무 준비 없이 나서게 된 것이, 가는 도중에  생각해 낸 곳이

 작년에 들른 산양삼 축제가 열리는 함양 상림이었다

 

속으로는 툴툴 거리면서

 애초 기분 좋게 그래 가자 ``시원한 곳에 가자 ~~~~그러면 좀 좋을까 `

안 간다고 해 놓고 기분 다 잡쳐 놓고 ~``그러나 그 마음은 속으로만 삼켜야 한다 ㅎㅎ

딴에는 갈마음이 없었는데 마누라 때문에 할수 없이 나섰을지도 모르니까 ~

순종하겠습니다 하고 실행하지 않는 믿음보다

안 하겠습니다 라고 했다가 순종한 그 것이 더 큰 믿음이라고 성경에 말씀 하셨기에

 

 

 

상림 숲 속의 개울에서

 

함양 남계서원(咸陽 藍溪書院)

 

 

 

 

 

 

 

 

 

 

 

 

 

함양 남계서원(咸陽 藍溪書院)

 

 

수동면 원평리의 남계서원(濫溪書院,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1호)·

문헌공 정여창(文獻公 鄭汝昌)의 학덕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이 고을의 유생 개암 강익(姜翼)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선비들이 합심하여

 1552년(명종 7년) 남계(藍溪)에 건립하였다

 

 

 

 

함양 청계 서원

 

청계서원(靑溪書院,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6호) 등이 있으며

남계서원 바로 옆에 있다

 

작년에 이미 들러보고 체험햇던 산양삼 축제는 작년 만큼 우리마음을 끌지를 못했다

상림 숲 속의 개울물도 많이 가물었던 날씨 탓인지 철철 흐르지 않고

도시락도 싸오지 않아 인근 식당에서 먹은 차돌백이 된장찌게는 밍밍했고

제피를 넣어 담근 배추김치는 우리 입에 맞지도 않았다

 

그래도 숲속에 아기들이랑 나들이 나온 사람들 많고

숲속은 시원하다 ~~개울가에 한시간이나 발을 담그고 앉아 쉬니 좋다

집으로 가기 위해 왔던 길 그대로 국도를 타고 돌아 가는길에 남계서원 이정표를 보고

찾아간 우리나라 두번째의 서원을 볼 수 있었다

관리가 되지 않아 ~~빈 상태로 풀이 수북히 자라고 있드라

 

 

 

 

 

************

 

 

벌써 몇일째 ~~그러니 몇 번씩이나 삐삐하는 굉음과 함께 오는

국민 안전처에서 보낸다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다

폭염 주의보가 발령중이니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가축, 농작물, 어장 관리에 유의하라는 폭염 특보다

 

 

정말이지 매일이 덥기도 엄청 덥다

아침 기온이 29도가 되면 낮엔  35를 훌쩍 넘기도 하니 이 더위가 언제 끝날 것인가~

이렇게 더울땐 시원한 계곡이나 , 바닷가나 , 숲속이 최고의 피서지가 될것이다

냉방이 잘된 카페나, 영화관이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최고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무더위 속에 아마 지금쯤이 대부분의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여름 휴가 중일지도 모른다

아들아이는 한달 동안 출장 업무를 다녀와 따로 휴가를 낼 상황이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지금 휴가를 받은 며늘 아이는 어디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나~

아이들이  각자의 직장으로 바쁜 이유가 아니라도 , 아이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낼 경우가 거의 없으리라

아이들이 대학생이 된 이후 부터 함께 다니지 않게 되었으니 그 세월도 이제 한참이 되는구나 싶다

우리부부 처럼 그저 시간 널널한 경우가 아니니,

금싸라기 같은 그 여름 휴가를 저희들 가보고 싶은곳에 ,저희끼리  맘껏 가보라고 ~

 

간혹 다 큰 ,결혼한 자녀들이 부모님 모시고 휴가 다니는것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 역시 그 시절 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닌적이 몇번이나 될까 ~~~

또 그때 휴가때만이라도  자유롭게 우리끼리만 다녀오고 싶어했고 ,

친정 엄니께도 오빠 내외휴가 저희들끼리 보내라고 친정 엄만 집에서 쉬라고 권했었다

그땐 그것이 맞는 것인줄 알았는데 ~~~

그런데 역시 지나고 나니 부모님들께도 함께를 권유해 보는것이 좋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 내가 그 자리에 앉았기 때문일것이다 ~~`

우리들은 혹 자녀들이 권하면 점잖게 거절하며 , 잘 다녀 오라고 대답하고 아는이 들에게

아이들이 같이 가자드라 하며 그것만으로도 자랑이 되는 그런 나이다

함께 떠나요 라고 권할 부모님도 이제는 없고, 자녀들도 같이 갈래요 할 거리가 아니다

이렇게 거리라고 표현 할 먼거리에 사는 것이 때론  참 편하구나

 

그러나 ~~`이젠 나이 들면서 더 편해지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보내면 된다

올해도 펜션을 예약해 두고 매년 계획을 세워 함께 할 형제 자매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확정된 장소에 날짜만 서로 맞춰 보는데 간혹 바다를 갈 경우나 ,

너무 먼거리일 경우는 우리 가족은 참석치 못했는데 ~~~~~올해는 서해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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