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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여행 /유럽

오랫동안 기다렸던 터어키 여행 1

이제 우리 부부의 터어키 여행기를 간추려 볼까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날이 한달이 되었고 다녀 온지도 삼주가 된 지금에서야

 정리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떠날 무렵에 시작되었던 감기가 여행 내내 멈추다가 잦다가  보였다고 하더니

여행 다녀 온 후에는 긴장이 풀렸는지 , 심한 몸살이랑 겹쳐 근 이주일을

감기 환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아마 집으로 내려오는 리무진에서 들은 세월호 침몰 소식에 애를 태웠고  ,

 독한 감기약을 열흘치나 넘게 먹어 매일 몽롱한 가운데서  보내어

누구 말처럼 시차 적응 어쩌구를 모르고 지났습니다

 

또  새로운 직장으로 옮겨 가는 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먼 거리 여행 다녀온 딸아이가

한 주간 머물렀고 이어지는 연휴에 , 아들 아이랑 처자, 여동생까지 방문해

조용하기만 하던 우리집이 북적 거려 여행 이야기를 입으로 전하기 바빴던 탓도 있습니다

 

 

 

 

터어키는 오래전 부터 남편이 가고 싶어 하던 나라입니다

2002 월드컵 이후 부쩍 가깝게 느껴진 형제의 나라 터어키가 매스컴에 많이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바울의 전도 여행을 했던 소 아시아를 비롯해,이집트,이스라엘중

성경 속의 여러 곳을 다녀 보고 싶었는가 봅니다

 

그러니 <남편은 여행을 저만큼 좋아하질 않으니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에서도  항상 배제해  터어키는 남편이랑 여행해야 할 곳으로 아껴 두었고 >

그 여행을  이태전 결혼 30주년에 갈까했던   생각도 여러 정황상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음다  

 

그럼 남편의  회갑때 회갑 기념 여행을 갈까나 하던 중

텔레비젼 홈 쇼핑을 보다가 20주년 기념 특집 여행이 나오는 걸 보게 되어 신청 했었습니다

가격 비례 , 좋은 조건이 마음에 들었고 또 정말 그랬답니다  

마침 올해  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남편의 회갑이 되니 앞 당겨 다녀올 회갑여행으로

우선 명명하였고  친정형제들이랑 가족들에게 소문 내었었지요  

 

워낙 여행 좋아하는 울 친정 식구들이라

친정 작은 오빠 내외도  함께 가기로 해 예약은 일찌감치  작년 12월에 해 두었습니다

설레는 맘으로 그동안 기다리며 터어키 관련 책자를 여러 권 미리 읽어 두었답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는 여행 지의 절대 불변의 원칙을 경험으로 알고 있잖아요    

 

애초 출발 하기로 되어 있던 삼월 하순에서 여행사의 형편으로 사월로 미뤄 졌는것이

여러 모로 다행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날씨의 터어키에도 봄날이 깊어지니 날씨는 더 따스해질 것이고

이곳의 일찍 찾은 벚꽃 소식에 , 터어키의 제철 만난 튜유립도 볼 수 있었고

공무원인 오빠의 새롭게 책정된 장기 근무자 휴가가 통과되 시행된지 이틀 만이었으니까요

 

 

여행비용도   계획이 계속 밀려 이태나 고스란히 묶어 두었던

한달에 십만원씩 부은  삼년 짜리 터어키 여행용 적금으로 충당하고  

매사에 의미 두기 좋아해 터어키 여행잡비 명목으로  모은 돼지 저금통을 깨니 

우와 생각보다 훨씬 많은 16만 6천원씩이나 되네요

아빠의 회갑 여행 축하로 아들, 딸아이의 금일봉을 보태니  모든 비용이

넉넉히 충당되어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

 

 

여행은 준비 할때도 역시 즐겁지요 

봄철 여행을 처음하는 남편의 의상 구입하러 아울렛을 들락 거리고

매해 봄 철 친구들과 떠났던 여행이 있어  매번 저렴한 걸<?>로 장만 했지만

역시 여행을 핑게로 이곳 저곳 기웃 거리며 살까 말까 망설이는 기분 역시 최고지여

그래서 나는 노란 자켓과  , 자켓에 어울릴 하얀 면 티셔쓰를 구입해

남편과 어울릴 의상을 코디해 가며 희희 낙락했습니다

상비약도 구입하고 , 고추장 볶음도 만들어 두고, 편히 신을수 있는

잘 세탁한 짙은 색 운동화은 신고 가고  새로 구입한 연한 색을  여행 캐리어에

비닐봉지에 싸 넣으니 한달 전 부터 꾸려오던 짐 가방은 다 쌌습니다

 

열흘씩 집을 비워야 하니

우유는 두주간 정지 , 목장 예배도 한주간 휴정선언,

베란다 정원에 각종 화초들 물 충분히~옆집에 우리 우편물 챙겨 주이소

 

그렇게 2014년 4월 8일 새벽 3시 30분 리무진을 타기 위해 우린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터미널 까지   20여분

터미널써 인천 공항 까지 3시간 40분 ~

 

인천 영종도 공항에서 10시 30분 출발 하는 비행기가

이스탄불 아타 튀르크 까지 11시간 30분 이 거리입니다 ~~~

 

시차는 7시간이 늦다 보니 시간상으로는 그만 큼 밀려 이스탄불 이곳 시간은

오후 네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오랫동안 가보길 원했던 터어키 땅에 왔습니다

메르 헤바 ~~이것이 터키어로 안녕 하세요 입니다

터어키는 인구가 7500만이고, 우리나라 남한 땅의  여덟배나 되는 큰 나라입니다

 

두개의 주에 속한  트라키아 반도의 3%가 유럽땅

아시아에 속한 97%가 인데 서남 아시아 혹은 소 아시아라고 합니다

수니파 이슬람이고 오스만 제국의 후예들인 투르크 족이 대부분입니다

북쪽은 흑해 바다를 . 서쪽엔 에게해를 , 남쪽엔 지중해 바다를 두었고

그리이스, 불가리아, 이란, 아르메니아, 시리아 , 이라크 , 그르지아 ~`

일곱개의 나라와 국경에 접해있음다

 

기후는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이고

이스탄불엔 마르마라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다를 끼고 있는데

이곳은 조수 간만의 차가 없는 내해라고 합니다 ~~~

 

터어키는 자연과 건축물과 ,사람들이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오래된 고대 도시들은 너무나 복잡한 신들의 이야기가 많고

또 한 꺼번에 한 나라라고들 하지만 매일 먼 거리를 강행군 하며 듣고 본것들이

감기로 미처 메모 하지 않은 것들과, 한 주일이 넘는 날을 경이로운 것들의 연속 만남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일일이 기억 하기 어려운 뇌의 용량으로

이번 나의 터어키 여행기는  아마도 놓친 기록과 순간순간의 감동을

다 표현했을 메모가 적었으니 아무래도 많이  부실합니다~~`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감기로 힘든 아내를 위해 몇날이고 ,식사준비, 설겆이. 청소를 도 맡아 해온

사랑하는 나의 남편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으로 기록 될테이니까요

 

 

 

파묵칼레

33도의 온천수~`따스하다

 

 

안탈랴에서

공원 산책 중~~자유시간

 

 

 

돌마 바흐체 궁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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