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우리나라 남한 크기 만하다고 합니다
마쟈르족이라고 동방에서 온 민족이 많고, 또 우리처럼 마늘도 먹는다고 하는
유럽의 어느 다른나라 보다 친근감이 가는 지난 번 동 유럽 여행 후 다시 가고 싶은 곳
1위 였던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마음은 그지 없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쌀쌀하던 날씨는 이곳에 봄이 먼저 오는지 기온이 높아만 하고
불어오는 바람은 물기 머금은 듯 끈적하니 부다페스트의 날씨는 한여름입니다
걸쳤던 가디건이나 버버리를 벗어버리고 짧고 시원한 가벼운 옷차림이 되어버립니다
역사와 행정의 구 도시 부다와
상업과 문화의 도시 페스트가 합쳐져 부다 페스트라는 멋진 이름의 이곳을
내가 또 다시 왔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닭고기와 감자 튀김, 샐러드랑 우리나라 육개장이랑 비슷하다는
굴라쉬 스프를 겻들여 저녁 식사를 합니다
어르신 악사의 연주가 흥을 돋구지만 지하에 자리한 어두 침침한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맛은 그저 그만 합니다
아직 어둡지 않아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으로 1896년도에 세웠다는
영웅광장에서 어슬렁 댑니다
헝가리는 자본주의에 맞춰 빠르게 발전 중이라고는 하나
선진국을 먼저 거쳐 내려와 높은 문화에 눈이 한껏 올라간 우리에겐 어딘가 미진해 보입니다
머슴같은 부산 출신의 가이드의 말씨는 투박하지만 인정 스럽습니다
자신의 핸폰으로 헝가리 하은이 엄마랑 연락 할수 있게 해 줬고
이곳 한인 사회가 좁아 서로 서로 잘 알고 있어 원 집사님이라고 말씀해 주어
그래서 하은이 엄마 이름도 이때 알았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둠이 짙게 깔려야만 헝가리의 밤은
눈부시게 피어 날것인데 시간상 ```
아직도 어둑할 무렵에 헝가리의 야경을 보고자 배에 오릅니다
그때 불이 밝혀지고 멋진 야경이 살아나고 국회 의사당이
멀리 마차시 성당이 불빛 밝힌 가운데 보이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시시합니다
부다페스트의 밤
맨 처음 도시의 멋진 야경을 눈에 담았고 ~~
그 한번만으로 보았던 그 도시의 영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마음에
더욱 환상적으로 보태지고 키워져
그것이 입술로 과장되어 나왔는지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 , 기대 보다 못한듯
나 또한 그러 해 집니다
부동의 야경 1순위라고 항상 우기던 그 마음이 가라 앉습니다
십년동안 친구들에게 부르짖던 , 십년의 미망이 깨어나고 맙니다
그래 그 이후의 세월 속에 우리 눈은 더 멋진 것으로 채워지고 다듬어졌나 봅니다
이후에 본 홍콩의 야경을, 상해의 , 토론토의 야경을 , 아 서울의 야경을
십년의 미망이 깨어지고 세상 많은 도시를 아무리 눈으로 본들
마음에 새겨지면 변할수 없음을 알게 되었나요
그러나 여전히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아름답습니다
어디가 어디보다 낫고 최고가가 아니고 그냥 일렁이는 다뉴브 강
배위에서 마시지도 못할 와인 잔을 비켜 들고서 녹음 상태가 썩 좋지 않는 상태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다뉴브강의 잔 물결등 주옥 같은 음악들이
사람들 사진 찍느라 부산 하는 소리에,웃는 소리에 묻혀 잘 듣기지도 않지만
바로 이자리에 남편이 있음 정말 좋겠다 싶어집니다
요 레게토 키발토
참 어려운 헝가리어의 아침 인사입니다
게레르트 언덕에 오르면 부다페스트의 멋진 시가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몇번이고 보았던 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통해 다시 새겨 보던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다뉴브 강의 세체니교가 , 또 다른 다리도 다아 보입니다
이탈리아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는 언덕 건축물엔
우리눈에 독수리 처럼 보이는 뚜들이라는 헝가리 시조새가 조각되어 있어
그 새의 주디에 문것이 뭐냐는 일행의 질문에
그 주디에 문것이 뭐라고 설명하는 가이드~`짙은 경상도 사투리가
이곳에 여과 없이 표현되는것이 너무 재밌어 웃고 또 웃습니다
케트레트 언덕의 많은 노점상에 이쁜 수공예 품이 많은데
식탁러너를 12.5유로를 주고 한개 샀습니다 ~~그것만 찬찬히 봐도 시간은 한참 갈듯
성 이슈투반 <스테반>대 성당 광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고
이 성당은 아직도 짓는 중이라고 합니다
<<일행중 한분이 이곳에서 비싼 스마트폰 쓰리 당했습니다
성당안에서 사진 찍다가 ~~~
그 앞 너른 광장에서 잠시 쉬면 서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립니다
한땀 한땀 정말 많은 손질이 필요 했던
수 공에 작품을 그 가격이 물 가 싼 이곳에서도 엄청 비쌉니다
황제의 대관식과 결혼식을 연다는 마치시 성당``이곳 성당의 그 외관의
화려함은 정말 대단 한데 ~~안타캅게도 성도들은 줄고 있다고 합니다
산꼭대기의 어부의 요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거리의 악사에게 동전을 던저 줘 보고
부다 왕궁의 정말 로봇인가 의심스러울 만큼 움직임이 없는 근위병 옆에서 사진도 찍습니다
숨가쁘게 일정이 이뤄지며 이제
점심을 먹으로 가는 도중에 가이드 폰을 통해 하은이 엄마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그렇게 해 만나게 되었던 모든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기록 되었지요 ~~`
유럽사람처럼 자그마한 얼굴에 오목조목 귀여운 이목구비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하은이 아빠는 중후한 중년의 모습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만남동안 무얼 말하겠으며 , 무얼 하겠습니까
그저 반가운 마음에 두손을 잡고 세상에 이렇게 인터넷으로 만난 인연이
이곳 멀리 이렇게도 만날 수 있꾸나 ~~그냥 감사 할 뿐이지요
언제 그 와중에 선물로 비타민과 통증에 바르는 헝가리제 연고를 가져 오셨네요
헝가리 공과 , 의과 대학은 아주 유명하며 과학 기술이 발달 되었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 벌써 노벨 상을 15명이나 탔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만들었다는 1896년도에 만들어진 지하철은 다시 놀랍네요
헝가리는 사회주의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나 문화 유산들이 소중히 간직되길요
이 나라에 선진국으로 발전이 되어 가며 , 특별히 하은이네에게 축복이 임하길 기원드립니다
밤의 유람선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흔들리는 데 두다리를 의자에 죽 걸쳐 펴면 덜 흔들린다는 조언을 받아 찍음
겔레르트 언덕 에서 바라다 본 부다와 다뉴브강과 페스트
이제 헝가리를 떠나야 합니다
체코 제 2의 도시 부르노를 가기 위해선 네시간이 넘도록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곳을 가기 위해선 슬로 바키아를 경유하는데 체코와 평화 분리 독립된
슬로바키아는 지난번 여행땐 대헤 뭘 봤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산길을 달리다 하룻밤 묵었던 곳이 슬로바키아 산속 호텔이었다는 그것 뿐이란게
어딘가 속은 듯한 마음도 들었었지요
이번엔 고속 도로를 어느 정도 달리다가 산길을 달리기도 합니다
멀리 차창에 그림같은 평원이 연속되어 보입니다
온 산에 , 구릉에 한얀 꽃들이 뿌옇게 이어지고 있는 봄에 몇날 피고 지고
추운 지방에 자랄 자작 나무 숲들도 이어지는걸 보니 우리가 위쪽을 향해 가는가 봅니다
며칠 강행군을 계속하다보니 몹시 피곤합니다
날마다 피로 회복제를 먹고ㅡ 비타민도 먹고 ,살짝 살짝 잠도 들다가
어느 휴게소에 버스가 섰습니다
이곳은 슬로바키아 휴게소가 되겠지요 ~`
이곳에서 이런 저런 과자를 아이들 생각에 몇개 구입하는데
로보는 자기나라에 와서인지 갑자기 사람이 신나 보입니다
신실한 정교인이라는 그는 우리 눈에 성실하고 순해 보이며 잘 생겼습니다 `
로보를 불러다가 커피를 대접하며 서툰 영어를 총동원해 문장을 맞추는데
중년 아낙들의 우스개 소리 유럽의 로맨스 어쩌고 하니 결혼 했다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신선해 보입니다
부르노의 산톤 호텔 앞에 커다란 호숫가가 있고 메이데이를 하루 앞둔 이곳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음악 소리도 꿍짝이는데 이곳에 오늘 저녁 축제가 있다고 하네요
저녁 먹기전 잠시 거닐다 너무 이쁜 두딸을 데리고 온 체코 아기랑 사진을 찍고
2유로를 주고 딸기를 한통 샀는데 역시 농산물이 쌉니다
일행들이랑 모두 한개씩 크기가 크고 나눠먹을 만큼 넉넉 합니다
축제라고 로보는 청색 야한 남방을 착 다려 입고 나가고
다른 젊은 일행들 모두들 나간것 같지만 피곤에 지친 울들은 욕조에 뜨건 물 받아
푹 담그고 내일 ~~여행을 위해 체력을 아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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