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났다가 돌아 올수 있다는것이 ~~~
별로 중요치 않는 이야기래도, 밤새 이야기를 나뉘고 그래도 며칠후면
또 나뉠 이야기가 밀려 있는 사이는 ~~~~ 누굴까여
삼월부터 거론되다가 여러 세상사로 미뤄지던 봄 여행 계획이
막상 갈려고 하니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듯 일사 천리로 진행 되었다
작품 여행으로 늘 바쁜 찍사 줄리가 겨우 시간이 비는 날과
우리들의 빈 시간을 마추다 보니 바로 다음날인 15~16일로 정해졌다
평생 교육원 수업에 결석했던 말가리다에게로 문자로 통보를 했더니
역시나 바쁜 가운데에서도 오케이
제일 염려됨은 역시 울 남편이었으나 ~~~ 곰국과 보신탕을 준비해놓고 ㅎㅎㅎㅎ
1박2일이 기본 코스로 가니 하룻밤을 집을 비워야 하는데 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통보에 가까운 동의를 얻던것이 조심스레 말하게 되었고 쾌한 승락을 얻었다
장소는 강원도 ~`작년 설악산 갔다 오는 길에 잠시 들른 태백과 인접한 곳
야생화꽃으로 이름난 함백산 금대봉은 산 꼭대기 까지 자동차로 갈수 있으니
쉬엄 쉬엄 놀며 놀며 한 바퀴 돌고 오자고 ~`
처음엔 민박을 하고 밥을 매끼 사먹을 계획이었으나
고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친구의 정보로 함백산 기슭의 오투 리조트로 결정
그러다 보니 급히 두끼 식사를 할수 있는것으로 자원하여 챙겨오도록 ~`문자 날렸고
햇빛 청청한 날 아침 아홉시에 줄리네 동네에서 만났고
이번 여행의 기사양반인 내 차로 짐을 옮겨 실었다
가산에서 영주까지는 중앙 고속도로를 이용해 휑하니 달렸는데
안동 휴게소를 지나고 다음 휴게소에 들르자고 했건만 없어서 승객의 원성을 잠시 사다
영주에서 봉화를 거쳐 울진과 태백의 갈림길인 현동 까지가
춘양까지 완공된 사차선도로로 이전 보다 훨씬 가는 길이 수월하고 시간도 줄었다
깊은 산속 여행의 처음 시간 가는 길이 정답고 즐겁다
좁은 이차선 굽은 도로에 지나치는 자동차 거의 볼수 없다
영주시장을 지날때 사온 산딸기를 종이컵에 넣어 먹었고
누군가에게 들었을 y담과 반찬만들기와 아이들 이야기, 쉬임없이 이어지고
자동차 안은 대수롭지도 않은 이야기에도 웃음이 끝이 없다
태백에 오심을 환영한다는 아치형 관문에서는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미쉘이 아마 지나가는 비일꺼야라고 ~~~미리 원하는 예측을 던진다
이번의 강원도 태백에서의 여행을 추천받은 곳은
강원도에선 최대 규모이며,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정도로 전통 시장 구경이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닷새만에 열리는 통리 장날이란다
자동차로 십여분 거리 산골짝 이런 곳에 아파트도 없고 ,사람도 적은데
기대 않고 갔는데 정말 ~~ 천막친곳도, 노점상도 끝간데 없이 많다
벼라 별것이 많은 시골 오일장을 이리저리 기웃거렸다
넷이서 몰려 다니며 마침 배도 촐촐할 때라 닭튀김도 오천원어치 사먹고
큰 솥 뚜껑에 볶는 돼지 껍질도 맛보고 `~~
한됫박 수북한 골뱅이를 사가지 못함에 아까워 했고
파키스찬 장사꾼이 손수 만들었다는 쥬얼리 코너에선 살듯 망설이다 왔지만
태백산의 무공해 산나물 곤드레 말린것을 몇 꾸러미 잊지 않고 샀다
장구경을 마친 뒤 전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 동굴을 갔다
주차장 등나무 아래에서 장터에서 사온 밑반찬과 준비해간 먹꺼리로 늦은 점심을 먹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했다
물론 처음 함백산을 목적지로 삼고 길을 나설때도 이만큼 높고 먼 길일줄 몰랐다
눈 아래로 울창한 숲과 계곡이 이어지며 또 까마득히 높은 산 속 길을 달리는데
별달리 힘든 오르막길을 지나지도 않은 듯 한데 산 넘고 또 넘어 끝이 없이 산이 이어진다
산 그리메가 아스라한 끝간데 없고 머언 하늘을 바라다 보노라니 눈 앞은 아득해 진다
자동차로 길을 달릴 땐 대 부분 산 아래쪽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아 높다라고 하는데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길을 구풀 구풀 넘나 돌고 돌아가는 산 꼭대기길
용연 동굴을 나오면서 좌회전을 해 태백시내로 가서 리조트를 갈려는 계획은
동굴 지킴이 중년의 직원 아저씨가 정말 상세하게 좋은곳 먼저 둘러 볼것을 알여 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다른 방향으로 출발 시킨 바람에 <일방 통행이었음>다음날 일정에 잡힌 두문동 터널을 거쳐가게 되었다
두문동쪽으로 으로 가서 돌아 오느냐 , 저쪽 유일사쪽에서 출발 하느냐 예정된 계획은 틀렸어도
적멸보궁의 소재지인 정암사를 지나 그 꿈결같이 아름다운 초여름의 초록 터널을 거침없이 달렸다
함백산 만항재 꼭대기에서
만항재 야생화 봄꽃은 오월에 지고 여름꽃은 칠월에 핀다고 한다
만항재
향리 친구 덕분에 비수기라서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오투 리조트에 짐을 풀었고
먼길 달려와 피곤한 몸 말가리다는 잠시 눈을 부치고 세명이 리조트 투어를 나섰지만
리조트 뒷산책로를 잠시 거닐다 왔을뿐 부대 시설 비용은 주부 입장으론 너무 비싸고
태백 시내까지 나갔다 오기에도 어중간하다
리조트에서 저녁밥을 짓는 도중 향리 친구가 태백의 특산물인 곰취를 가져왔다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게와 김치와 짱아찌로 곰취쌈을 먹으니 향이 독특하다
태백까지 왔으니 강원랜드를 구경해 보라고 안내를 자청해준 친구의 차를 타고
좀전에 지나쳤던 두문동터널을 지나쳐 다시 삼십분정도 밤길을 거침 없이 달렸다
카지노 때문인지 사차선 도로는 산골짝동네치고는 아주 시원히 뚫혔다
시골 작은 소읍 규모의 마을에 웬 전당포가 그리 많은지 ~아니 전당사라고 됐던가
강원랜드 카지노 호텔은 사진으로만 보던 마카오 처럼 거대한 LED 전광판이 으로 야경이 멋지며
분수쇼를 할때면 호텔의 전경과 어울려 멋지다고 ~~그것을 친구가 보여주고 싶어 했다만
우리의 호기심은 카지노안을 구경해 보고 싶어 했고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얼마간은 숨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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