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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첫눈이 내렸고 포근 한 날이 이어지는 중~~`

겨울날은 뉴스때마다 일기예보를 빠뜨리지 않고 듣는것이 필수다  

뒷동산을 한 시간남짓 걷고 오는것이 하루치의 운동 코스이니 햇살 고와도

바람이라도 불다 보면 꽁꽁 얼고 볼이 시려서,나가기 싫어지고

겨울 끝날때 까지 잠시 쉬자구 매년 되풀이 되는 연중 행사이다

 

그렇지만 중년의 나에게

콜레 스톨이 높고, 운동이 부족하며, 지방간도 좀 있고 과체중에 ~~`

등등 이름 붙일 그 많은 것들이 하루에 만보만 걸어도 다 해결된다는데 왜 못 할까 봐~

 

포근한 날씨에 엊그제 내린 눈이 다 녹아 버렸다

산 기슭에도, 비탈진 언덕길에도  눈은 흔적도 없어졌고 아파트 귀퉁이

응달에만 몇점 녹지 않았을뿐 ~~~

 

첫눈내린다고 아이처럼 좋아라 이리저리 문자 날렸고

그 기분에 휩싸여 우르르 들린 백화점에서 거금으로 충동구매를 하고

마치 홀린듯한 그 들떳던 기분은 남편의 정상 검사 결과의 기쁨을  

첫눈이 내린다고에 몇배로  핑게된 그 탓이지 싶다

 

 

대구 서문시장에 간다는 길에 별 다른 볼일이 없어도 덩달아 실려 가는 중

눈 귀한 이곳에 모처럼 펑펑 눈이 내리니 웬지 가는길이 조심스러워

인터체인지에 오르기 직전 시내 방향으로 차를  틀었다

먼저 등갈비찜 메뉴보다  창가의 조명이 멋져 커피숍처럼 엿보이는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인근 동아백화점으로 3층 여사님 옷 교환하는데 볼일 없이 또 실~~따라 갔다

하긴 혼자 자동차 안에서 기다릴수도 없고 ~~~

 

평소 물질에 한없이 풍족한 여사님이 교환도 하고 몇개를 고르고

기다리는 차 나도 이것 저것 입어 보게 되었다

가볍고 따스하니 좋으니 가격이 세일을 한다고 해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비싸다

백화점을 멀리하고 마트랑 서문시장을 즐겨  이용한지 오래 ~

마트에서도 할인 품을 찾고 살아도 아쉬울 것 없는데

백화점 가격은 사람을 놀래키고 또 일년이 멀다하고 유행하는 디자인이 바뀌는데~`

그러다 보니 실용적으로 거의 기본 디자인을 많이 찾을수 밖에 없는데 ~~~

 

쾌활한 여사님의 얼렁 뚱땅 설레발 권함도 좌우했고

또 털 패딩 이쁜 코트를 장만 할려는 마음도 있었던 지라 이 기회에 이쁜것 확 질러 ~~~

그렇게 되고 말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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