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들을 맘껏 그리워 할수있는
그리운 이들이 생각나 몰래 흘렸던 눈물을 공식적인날 마구 흘러도 부끄럽지 않을
각종 이름붙은 정겨운 날들이,
몇번이나 되풀이 되는 연휴도 아이들이 다 자라 멀리 있으니 ~~
손뼉 칠 만큼 기쁘게 다가오지도 않는`~~ 그래도 시간은 잘도 흐릅니다
벌써 오월의 하순입니다
천지는 지금 꽃중의 왕이라는 장미의 계절이 되었고요
아파트 담장이나 관공서,유치원 .울타리가 있는곳 마다에
처음엔 어쩔수 없이 한두송이 겨우 얼굴 내밀더니
초록 잎새~`가는 줄기에 가시도 있으련만 빨간 꽃봉오리가
다닥다다가~~~~숨가쁘게 피어 있습니다
곱고 또 고와라 소리를 볼때 마다 옆 사람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예전엔 여왕이라는 명성답게 귀한꽃이었는데
누군가의 수고로 더욱 연구되어 지금은 가장 흔하고 흔한꽃이며
향기가 줄었나 벌,나비도 별로 불러 드리지 못한듯
병충해도 적은가 봅니다
흔히 볼수 있는 덩쿨 장미 말고도 로얄티를 준다는
고급장미도 화원엔 넘쳐나고요
한다발에 겨우 이천원 부르는 겨울철 장미한송이 가격의 다발도 있답니다
흔하다고 ,여왕의 명성을 뺏길 이유가 없는 역시 장미는 꽃중의 꽃입니다
새벽엔 더욱 곱고 싱싱해 보이고 낮에 디카에 좀 담아야겠어
생각했다가도 번번히 잊고 말지요
겨우 몇날 지나고 나면 시들고 말아 ~~~지는꽃의 추레함이 아쉬울텐데~
꽃이 아무리 예쁜들 인꽃만 하겠나 하시던
옛선인들 아니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부모님들은 아무리 오래 사셨어도 가시고 나면
아쉬움만 남는다더니~~`별로 살갑게 굴지도 못했었고,
두분중 한분만 남았을땐 너무 늦어
그땐 엄마는 치매로 장기병동에 오래 계셨을때라
함께 살던 큰 며늘외엔 가끔씩 찾아아오는 자식들 얼굴도 몰라 보셨었다 ,
돌아가시고나니 생각대 마다 그땐 왜 그랬을까 안타카운 후회가 넘쳤었다
모든것이 원망은 사그라 들고 아쉬움만 남아 참 많이 죄송스럽고 미안해요.... 라고
고개 숙인다 ~~
내 자식에게 하는것 반의반만 해도 효자라는것이 맞지
내가 내 자식에게 무한정 사랑을 쏟아 붓듯이 우리
아그들도 나중 자기네 자녀들에게 또 무한한 사랑을 쏟을 것이고
또 우리 부모님처럼 나도 서운타고 할란지 몰라
후에 우리내외가 천국으로 간 다음에 지들이 받았던
한정없는 사랑을 ~~기억하고 미안해 하고 하겠지
엄마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한주에 여러번 짧게 ~~그래도 자주 소식이 오가는 어느날
며칠만에 전화를 걸었던 딸내미의 평소랑 다른 목소리에
무슨일인가 놀랬더니~~~~딸아이가 있는 그곳에 다른 친구의
어머니가 오셨답니다~~~~~
떠난지 이제 삼개월이 지났고 또 오월이니
아마 가족 그리움과 엄마생각이 최고조에 오를 그때인가요
에구 내새끼가 지에미가 보고싶어 ~~~저러구나
내새끼야~~~나도 너 보고 싶다
가족이란것이 뭔지 딸년이란것것이 뭔지
함께 살땐 이틀에 서너번도 더 삐지고
사흘에 두어번도 더 말 안듣고 ~~~맨날 필요한것은 많고
엄마 순위는 친구들 보다 한참 더 아래쪽이더니~````
맨날 아빠 다음으로 많이 차이 나게 엄마 사랑한다더니~~~~
그냥 두면 나도 저도 눈물 흘릴것 같아 ~`
꽃보다 곱고 고운 내 딸아~~~돈 아껴쓰고,열공하고,늦게 다니지말고
교회 빠지지 말고~ 훈계 대화로 분위기 바꾸는 엄마의 깊은뜻을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