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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주님과

세부 목자님 글<펌>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푸른목장 목녀는 착유(젖소우유 짜는일)를 하고
나는 소 먹이준비를 하는 일을 하는데 - - -

언덕아래 몇 그루딸기나무에 빨간 딸기가 보였다
가 볼려고 하다가 있다 일 마치고 함께 즐거워 해야지 ~~~
이침일과를 끝내고 퇴근(?)하는 목녀를 불렀다
딸기가 익었으니 이리로 와 보라고 했다
딸기를 보고 언제 이키나 익었노 하며 즐거워 했다
큼직하고 잘 익은 것을 하나 따서 분위기를 잡고
목녀의 입에 넣어 줄려고 했다
있다가 목장모임때 먹게 놔둬요 한다
몇개 안되는것을 어떻게 놓는단 말이야 했더니
한두개라도 맛만보면 된단다
나도 못난것 두어개 먹고 따서 모으기만 했다
분위기 잡을려다가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오늘 목장모임식사 준비는 임찬규 이수자 집사님께서
맛있는 잔치 국수로 준비 한다고 해서
과일을 수박으로 하자고 의논을 하고 아침을 먹고 준비 하기로 했다
그런데 N모 장로님께서 지나다가 들렸다며 큰 수박을 한통 가지고 오셨다 잠시 들어오시라고 해도 일이 바쁘시다시며 그냥가셨다
나는 얼굴도 못뵜다
장로님 고맙습니다 꾸~~뻑

옥수수 파종을 위해 밭갈이를 해야한다
점심먹기는 일르고 해서 아까 장로님께서 가지고온 수박이 생각 났다
수박 한쪽 먹고 일하러 갈테니 좀 짤라 달라고
목녀에게 부탁을 했다
있다가 목장모임때 먹게 그냥둬요 한다
반씩 짤라서 두면 되지 않느냐 했더니 통으로 보관하는 것이 뭐 싱싱하데나 어쨋데나 - - -
하는수 없이 그냥 일할 준비를 하는데 목녀가 내려왔다
수박 잡수고 해요 한다
그러면 그렇지 아무리 목장모임이 중요해도
내가 남편인데 ~~~하는 생각에 확인하는 답을 듣고 싶었다
어떻게 수박을 가지고 왔어?
목녀왈 !
냉장고에 넣을려고 짤랐는데 삐딱하게 짤려서 짤라낸 부분을 가지고 왔단다
와~~~ !? 이수박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 그냥 먹었다

평소 같으면 용서가 되지않는 나 였지만 - - -
오늘은 별로 서운하지 않았다

왜 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