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뿌옇게 하늘을 흐리게 하지만
봄날씨는 성큼 다가와서 기온은 오늘도 13도나 되었다
지난 겨울은 많이 춥지 않았다고, 추운 날씨가 며칠 되지 않았다고들 한다
날씨가 추우면 손 발 저림 , 시림 현상은 더욱 심해 일상 생활에 아주 불편하게 된다
지난해 그 무더위속에서도 난방을 해야 할 만큼 추위를 타던 그때보다는
느끼질 못할 만큼 미세한 변화가 있었을 꺼다
추위를 조금씩 덜 타는듯 해도 집은 온실보다 따스하게 늘 훈훈하고
방 한개는 바닥이 따끈따끈한 온돌처럼 바닥에 이불을 펴고 개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게 따스한 방에서도 발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금새 뒤틀리는 듯 뭉치고 저려온다
병원에서 처방 받아온 뉴트론 온 간질에 먹는 치료약은 아침 저녁 100mg 하루 두알은
몇달을 쉬지 않고 먹다 보니 또 얼굴 부종이 있는듯 해
며칠을 약을 끊고 있다
사실 약을 먹으면 그런 증세가 하나도 없으면 약을 우짜든지 먹을텐데
약을 먹어도 증세는 내가 알아채릴 만큼 표가 나는것은 아니기에 그렇다
이 약은 일종의 진통제로써 근본적인 치료보다 증세 완화 효과가 크다고 했다
약국마다 다르게 이야기 하니 좀 헷갈리기도 하다
항암을 하면서 손발 저림에 아주 힘들어 할때 찾아간 한의원에서
그때는 항암 치료에만 집중을 하고 뜸이나 침은 맞으면 안됀다고 했었다
항암 마치고 4개월 쯤 되던 지난달 중순 부터 침을 맞기 시작했다
침은 한 두번을 맞고 대번에 효과를 팍 주는 것이 아니기에
이틀에 한번, 때론 사흘에 한번 이제 아홉번의 침을 맞았고
오늘 한번 더 맞고 난 후 시간을 두고 나중에 맞으라고 한다
침으로도, 신경병 간질약으로도 효과가 늦은 이 발 저림은 언제나
회복이 될까
발저림과 시림,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지는 손가락 저림
배변의 어려움 , 스스로가 조절이 어려워 남들에게 이야기 조차 하기 어려움
그래도 작년 그때보다, 지난 그때보다 훠얼씬 덜 하지 않냐고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은경 잘 하는 중이라고 용기 주는 우리 서방이
참말로 귀하다
하루에 만보 이상 걷기, 매일 스트레칭
매끼 굶지 않고 잘 챙겨 먹기,
하루하루 즐겁게 살기
하루 만보를 걷기 위해서는 단번에 하는 것이 힘들어 두 세번으로 나눠
아파트 둘레길을 걷고 온다
'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르는 대로,또 입원 (0) | 2019.06.05 |
---|---|
지금은 전혀 환자같이 보이진 않는다 (0) | 2019.04.07 |
항암끝낸 후 1차 정기검진 (0) | 2019.01.31 |
지금 ~~이때 (0) | 2019.01.21 |
울고 싶을땐 울자 (0) | 201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