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발의 시림,저림,불쾌감,간간히 전기가 오느듯 찌릿함,
발바닥이 부어올라 신발 신기에 불편하고, 걷는것이 힘겹고 힘들다
발, 다리의 문제점은 항암 횟수가 늘수록 강도도 심해진다
여러 부작용 중에 이것이 가장 두렵고 항암 부작용이 무섭고,
그래서 이겨낼수 없어 포기한다는말이 조금씩 이해도 된다
정말 이 과정들은 언제쯤 의학의 발달도 이겨내게 될까 `
남편이 수시로 만지고 주물러 주는것 외에도
발,다리를 위한 건강 기구가 신혼살림 늘듯이
자꾸 많아진다
휴대용 핫팩,전자렌지에 돌리는 핫팩,곡물 ,아예 전원 코드가 있는 핫팩
핫팩들은 내내 사용하면서도 전설이 되었고,편백 발 운동나무도 두개째다
허브 발 천 장화,따숨이 소나무 발 건조사우나기에 이어,발 종아리 안마기등
발 고통 회복 전문집이 되고 말았다
몇년전 인기 끌던 족욕기는 자주하면
발건조증 온다고 하여 필요하신분 쓰시라고 아파트 초소 입구에 내려 두었더니
누군가 금방 가져가고 말았다
소나무 건식 족욕기 종아리 , 발 안마기
*****♡
머리 카락도,눈썹도 내 몸의 어떤 부위도
맨숭맨숭 하다 해도 그것은 그래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수도 있다
여섯개나 선물 받은 모자와,두건이 하나있고
맞춘 가발과,또 사돈께 선물 받은 가발이 있지 않는가
항암을 하면서 맨 먼저 머리카락이 없어져도
살고 죽음,아이들,남편의 안타카움 앞에서는 얼마든지 태연할수 있다
1차 항암 2주부터 빠지기 시작해 밀어버렸고
이제는 모근도 없는냥 빤질하다그 모습이 8개월이 가까워도 집안의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아직도 나 같지 않고
안경을 쓰거나 , 거울 가까이 가는것도 어색해 얼른 피한다
정말이지 여러 어려움과 부작용중에서
머리 카락은 생명 앞에 아무것도 생각 했고,아니라고,그랬고
주변에 말하면서도 집에 있음 그렇게 되더라
잘먹어야 이겨 낸다는 것은 , 특히 쇠고기를 많이 먹어라 소리는 매번 듣는다
쇠고기는 좋아 하지도 않지만 수시로 먹게 되고
입맛이 없고,맛을 구별 못해도, 다른 여러 음식들도
그래도 잘 먹어야 버틴다며 억지로 먹는다
간식도 잊지 않고 먹고
주변에서 챙겨주는것 잊지 않고 꼭 먹는다
그러다 보니 수술흐에 47 킬로 까지 내려갔던 체중은
51.5 킬로로 올랐고ㅡ근력만을 기르며 체중은 잘 조절해야 한단다
림프 부종은 체중이 불면 더 힘들다기에,어떻게 잘 유지되어야 하는데
그럼 옷도 맘에 드는것 맘대로 입을 수 있고, ㅎㅎ
얼굴도 안 커 보이는데 ~~~~지난번 바로 옆 환자 언니
항암 끝난후에 3개월 만에 8킬로나 불어났다고 하드라
붓고, 시리고 , 저리고 아픈 발과 다리를 위해서는 걷는것이 참 약이 된다
산길, 들길, 가을길,햇살 아래 걷는길, 코스모스 꽃길, 우리 아파트 둘레길
걷는것 좋아했고 걷는것이 큰 운동이지만 ~~다리에 힘이 없고
근력 , 기력이 달리고 조금만 걸어도 숨도 차다보니
그 약이 되는 걷기가 .참 어렵다
매일 오전에 한바퀴
오후나, 저넉 나절에 한바퀴~~~~스스로의 이 약속을 지킬려고 애를 쓰는데
엊그제 금오 저수지 둘레길 2,2킬로를 쉬며쉬며 두시간이나 걸려 걷던날
밤새 피곤에 끙끙대고, 오후에 나갈 생각도 못했으니
마음은 원이로되 몸이 따라 주지 않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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