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기다리는 열흘 1

아무리 빠른 날짜로 잡아도 ,주말을 끼고 잡아도

입원실은 열흘 후에야 가능 합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먼저 처방 받을 약도 없습니다

복수로 배가 불편하고,속은 여전히 더부룩해

먹을수가 없어 소식으로 여러번 먹게 됩니다

평소보다 반도 못 먹게되니

참말로 소식이 체중조절의 최강임을 알게 되었네요

 

입원준비를 다 해서 갔다가 ,

도로 집으로 돌아오게되었는데 응급실에 있다가

병실이 나면 좀 더 일찍 입원할수도 있다고는 합니다

 

요즘은 안 된다고 한다ㅡ그래도 가라기에

그러기엔 아무래도 내키지 않았답니다

별다른 조치없이 응급실에 누워 다른 환자들을 봐야할것이고,정말 응급이 필요한 환자를 피해줄수도 있을듯 싶고요

 

 

다시 집으로 오니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집이 좋네요

목원집으로 예정 되었던

목장예배도 우리집에서 바꿔 하게되었고ㅡ앞으로

얼마나 목원집에서 해얄지 알수 없기에요

 

주일 예배에도 참석 할수 있었고요

항암치료를 몇 차례 한 후 수술을 할꺼라는것을

교구 목사님과,전도사님께 알렸다

 

맨날 방글거리고 ,웃고 다니며,건강해 보였는데

나의 큰 질병소식은 주변 사람을 많이 놀라게 했다

그리고 우울하게도 했다

 

아니 ,그렇게 운동하고,관리 잘하는데도라며

혈압과,고지혈이 있어 매일 걷고,음식 조절등

사람이 아무리 건강관리에 신경을 쓴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프다고 하니

주변 친하던이들의 보살핌이 눈물이 나도록 각별하다

우리 목원들이

지나간,목녀님들,이웃한 언니 권사님들이

잘 먹어야 한다고,체력 줄면 안됀다고

이것저것 영양식에,먹꺼리를 얼마나 해다 날라주는지

나는 그 사랑이 고마워 눈물 흘렸다

 

전복죽,녹두죽,콩죽,찰밥에,쇠고기 국,여러 반찬류

떡종류 ,메밀묵,감주,등 목장에서 직접 만든

요플레 몇통,초유로 만든 커다란 리코타 치즈

이 많은것을 다 할려면 권사님 팔도 아픈데 ㅡ

두손에 무겁도록 이사람,저사람 가져다 준다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불러내준 오겹줄팀들

또 예전 항암 치료로 완치된 이쁜이 권사님께서

직접 겪었기에,그 어려운 과정 겪을 나를 안타카워하며 주의 사항을 일일이 알려줍니다

나는 미리 과외를 받게 되었다

 

세사모에서 함께 하루를

삼총사들이, 또 다른 날로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으니

반드시 승리 할테니,힘든 과정 잘 이겨내라고

전화로,문자로 격려를 해주신다

쉬던 새벽기도를 아픈 나를 위해 나오기 시작 했다고

친구도,있고

빠뜨리지 않고 매일 참석 할꺼란 언니 권사님도

긴급상황이라ㅡ

남들도 저렇게 기도의 시간을 찾는데

우리부부도 맥 놓고 있을수는 없지요,함께

 

하나님

제 주변에, 이렇게도 많은 좋은분들이 있어

함께 기도로 단을 쌓아 주니 너무도 감사 합니다

그 분들을 축복 하옵소서

 

 

주님.,저에게 먼저 하나님이 주신 평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매사에 참지 못하고,실시간으로 감정이 실리는

저를 주여 잘 참고 인내하게 하옵소서

'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원환자  (0) 2018.03.03
기다리는 열흘 2  (0) 2018.03.01
목장 기도  (0) 2018.02.23
서울에서 집으로  (0) 2018.02.22
지금  (0) 201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