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닭실 마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963 (봉화읍 충재길 44)라는 주소를 쓰는

닭실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

 

 명승 60호라고 소개 되는 이곳은 조선 중종때  우찬성을 지냈다는 충재 권벌의

사화에 연루 되어 파직 된후 이곳에서 후학을 길렀다고 합니다

영남의 사대 길지 중하나 ㅡ참고로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앞내 마을이라고

이중환의 택리지에  쓰여져    알려진 곳이지라지만 ``잘 몰랐었고

요즘에 매스컴의  영향으로 더 많이 알려진듯 싶습니다  

마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닭실 마을 유적 보존회를 만들어 2010년에 재 조성 되었고

농어촌 마을 로 국무총리 상을 탄 곳이라고 알림판에 써 있습니다  

 

 

 

영주에서 봉화를 거쳐 현동 방향으로 잘 닦여진 길을 내리 달리다가  

 다덕 약수를 떠 가기 위해 예전 이차선 국도로  접어 드니 닭실 마을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약수탕이랑 방향이 같아 찾아 가다 보니 멀리 언덕위로

기와집 마을이 보여 들렀다 갑니다

금계포란의 명당이라고 한다는 유명한 곳이라고 나중 집에 와서 알았음다

 

 

 

 

뜨거운 대낮이라 그런가

마을에 지나가는이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이곳의 돌담 이 정겹습니다

마을은 새로 조성된듯 기와집이 많은데 역시 이곳에서 동이를 비롯한 사극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멈춰 선듯 한적한 이곳이  500년 전통의 유과로 소문난  동네라고 합니다

마을 길 옆 논 을 사이에 수로를 두고 졸졸 흐르는 물 소리가 평화 롭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빈집같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으니   뽕나무의 오디가 그냥 말라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장에도 별로 없고 ~`또 맛도 시원찮은데  이 나무의 오디는 어떨까요

오랫만에  달콤한 오디를   실컷  맛 보았습니다

 

학교도, 문화 시설도 , 시장도 먼 이곳은 쉬어 가고픈 동네지만

 눌러 살기엔 어쩐지  결정이 어려운곳 그러나 이곳이 고향이라면 달라 지겠지요

이런 곳 ~`잠시 머물다 가고 싶은 곳이 참 ~`곳곳에 있네요

 

 

 

 

 

마을앞에 감자도 심겨지고, 고추도 심어져 있는데 저 흙돌담 안 엔

누가 살고 있는지 ~~~요 ~`고운  모시 적삼의 노 할머니가 나오실듯 합니다

 

 

 

 

 

 

마을 뒷동산이 아주 좋습니다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를  주종으로  울창하게 숲이 우거져

소슬 바람이 연신 불어 오는것 같습니다

영남의 길지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

안동 권씨 ~~~ 역시 양반 가문의 후예들은 조상들이 무척 자랑 스러울것 같습니다

 

 

 

 

인공 호수를 파고 중앙의 거북  바위위에 지은 청암정 정자 입니다

아이들 말 소리가 들리는데 한팀의 학생들이 나들이 나왔나 봅니다 ~`

 

 

 

비가 올꺼란 예보에 모자도 , 파라솔도 챙기지 않아

뙤약볕에 얼굴이 익자 우산을 대신해 들고 다닙니다 ~~~

 

 

아주 오래된

청암정 정자 앞에 작은 정자 ~<이곳이 ~석천정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음다 >

 

 

햇살이 내리 쪼이는 뜨거운 날씨지만 초록은 우리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낮은 담장 안에도 나무 그늘 짙어 아마 이 더운 시간 일 마친 쥔장이 쉬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좋은 카메라와 실력이 있다면 

마을 전체를 먼곳에서 잘 조망하면 참 멋진 사진이 나올 동네 입니다

 

 

굽이 도는 길옆의 논엔 모심기 끝내

튼튼히 뿌리 내린 모가 짙푸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가는 도중에 우연히 들르게 된 전통 마을로 인해 우리들 마음 한껏 즐거워 졌습니다

마을 앞 정자에서 자리를 깔고

아침에 먹다 남은 걸로 꾸려 준비해온 점심 도시락을 먹을때

닭실 마을 답게 마을에서 낮닭 울음소리 꼬끼오 하고 들려 옵니다 ~~

 

바람이 솔솔 불어 주니 쉴만한 휴식처가 되었고

얼마 남지 않은 목적지까지 남은 길 거리를 가늠하며 충전된

마음과 몸으로 다시 갈 길 재촉합니다 ~~`

 

2013년 7월 21일 글

중복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