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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경상,전라,충청,제주

서천여행

바닷가로 가는 여행은 여러 해산물꺼리가 많아  맛 기행을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애초 서천과, 수안보 둘중 어디를 갈까는 다섯명 모두가 서천으로 가자고 했답니다요

 

구미에서 서천으로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대전에서 ~`서천 가는 도로가 있는데 소요시간은 세시간쯤 된다고 합니다

~~여행은 목적지까지 가는것도 그렇지만 , 목적지 까지 가는 동안  

한 승용차에 모여 까르르  웃고 가는 즐거움이  크고,

살림 구단의 루치아 언니의  만들어 오는 맛좋고 기발한 간식이 또   즐겁답니다 ~~


이번에는 찐 고구마에 견과류와, 꿀 우유를 넣어 월남씸 페이퍼로 싼  영양 도시락입니다

다른 여러 사람들의 준비해온 간식들이 이번에도 넘치는것 같습니다

찐 옥수수, 명품 쑥인절미, 울금 편강, 여러 견과류, 사과와 귤 ~~

각종 차들로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무도 배 고프단 소리가 없습니다

잠시 들른 부여 백제 휴게소에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켜 나눠 먹으며

창가로 자리한 높은 다리의 카페 의자에 잠시 앉았다 갑니다

비는 오락 가락, 날씨는 우중충 해도 우리들의 즐거움은 막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녁은  횟꺼리를 사 객실에서 , 점심은 바닷가에 왔으니 먹자고 하여

홍원항으로 왔는데 ~~바닷 바람에 여기저기 물메기를 말리는것이 보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방송국의 맛 방송에도  나왔다는 어느 식당에서 >홍원 본가

물메기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했답니다 ~~

자기네 식당의 음식에, 아주 자부심을 가진 사장님은 입담도 좋았고

푸짐한 매운탕은 아주 맛 좋았답니다 ~~~

참 ~~이곳에서 마르가르타가 딸내미 혼인턱이라고  척 쏘았답니다 ~~

말리는 대도

 

 

 

홍원항에서 정말 막 들어온, 배에서 내린 꽃게를 싸게 샀답니다

킬로에 이만 오천원이라는 정액이 있는데 ,경매로 하기엔 적은 량이라고

듬뿍 한상자를 팔만원이라기에 얼른 사버렷답니다

, 내친 김에 매운탕 거리 생선도 만원어치 샀답니다

아구, 우럭, 가자미 등 들고 오기에도 무거울 만치 바닷가의 인심이 넉넉합니다


~꽃게를 싸게 샀다고 그것이 여행내내 ,즐거운 활력소가 되고 말았답니다

이맘때, 이때가 꽃게 철인가 봅니다

알이 넉넉한 암게도, 숫게도 이땐 모두 다 맛난다고 하는데 암게도 더러 있었고여

사이좋게 ,공평하게 숙소에서 한 사람당 넉넉하게 네 마리씩 먹을 수 있게

큰 냄비에 두 번으로  나눠 스무 마리나 쪘답니다 ~

~암게도 한사람당  한마리씩 다  먹을수 있게여  다섯마리나 넣고요 ~~


그러고도 한 사람씩  모두 꽃게  열마리씩을  나눠 가져 갔으니 ~~~

`이번 우리들 여행에는  꽃게 풍년 입니다

서천 홍원항 만세 입니다 ~

~친구들이랑 즐거우라고 알 굵은 조개도 여섯개나 덤으로 넣어주신

 눈이 크던 사장 아지매님  ~~감사 합니데이

 

 

 

게를 실컷 먹고도 ,겨울 밤은 길기만 합니다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포항 과메기와, 영양 쑥떡이 있고 배추가 있답니다

배추에 김을 얹고 쪽파와, 마늘, 고추를 놓고 그 위에 과메기를 초장에 찍어 쌈으로 먹습니다

 비린내도 없고, 윤이 조르르한 과메기도 이렇게 맛이 있구나 싶어지네요



한산의 명물이라는 오는 길내내 홍보판이 보여 호기심에 사온 소곡주는

술을 마실줄 모르는 여인네들에겐 그저 그렇습네다

한잔 씩 받은 잔은 줄지도 않아 , 남은 것은 그대로 꾸러미에 싸이고

체코산 맥주라고  연수원 마트에서 사온 캔 맥 한개로 조금씩 나눠 먹었답니다

분위기로 켜 놓은 촛불은 사진상에 나타나지도 않고 식탁보는 ㅎㅎ

제 스카프 입니다 ~

 

20일 아침 식사입니다

아침을 저 토록 든든하게 먹고 가니 , 하루가 힘차게 시작 됩니다

 

 

세상에 이만한 진수 성찬이 어디  있을까요

다섯 가정에서 조금씩 챙겨운 반찬들은 대체 몇가지나 될란지요

밥도, 숙이님이 찰밥도 한 도시락 해온것과,  넉넉히 넣어간 쌀로 지은 흰밥,

무엇보다도 어제 홍원항에서 사온 푸짐한 매운탕 꺼리는 신선하였고, 솜씨 좋은

바닷가 출신의 두 여인들로  너무 너무 맛있어  신랑 생각이 절로 납니다

 

매번 회를 뜨고 난걸로 끓인 매운탕만 먹던 저는

우럭에, 가자미에 , 꽃게 다리에,나는 이름도 모를 생선이

토막토막 두툼하게 끓여진 매운탕~~~~이렇게 맛난 매운탕이 참말로 최고입니다

여수가 친정인 숙이님, 울진이 친정인 그레이스 ~~동해와 남해의 여인이

서해인 서천에서 ~`끓여내는 매운탕이라고 ~~또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ㅎ

 

 

 

 

 

 

우리들이 하룻밤 묵었던 객실이 보입니다 

바다가 한 눈에 다 보이는 전망 좋은 방에서 , 너무 어둡게 도착하여

아름다운 서천 낙조 시간을 놓친것이 아쉽습니다~~잔뜩 낀 구름으로 아마 보지 못했을껄 하면서도요

 

 

 

바닷물이 밀려오면 멀리 떨어진 섬처럼 보이다가

물이 빠지면 별로 멀리 않는 ,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듯한 작은 섬이 있네요

저렇게 나무 막대기를 세워 놓은 곳이 굴 양식장인가 봐요

 

 

 

바닷가 바위 벽입니다

서해안은 물이 들어 찼다가 또, 빠져 나가고 그러다 보니 바위들은 저렇게 둥글어 졌나 봅니다

저 바위들이 있어 밤 바다에 창을 닫아도 철썩 철썩 하는 파도 소리가 세 찼나 봅니다

 

 

 

바위가 매끄럽습니다

바위에 붙은 것들이 파래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어떤 남자분께 단체 사진을 요청 했습니다만

폰 사진은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잘 찍는것 같답니다 ㅎㅎ

 

 

 

 

바닷가를 바라보다가 ,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에 몇개의 시비가 있습니다

예전에 배웠거나,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한용운, 도종환, 김남조등등 인데

우리들은 하나도 빼 놓지 않고  돌아가면서 한 구절씩 낭독을 합니다

 

더 고운 목소리를 낼려고 조심 하며, 마지막 문구는 다 같이 목소리를 모읍니다

우리들 ~~참 폼을 많이 잡을라고 애쓰는듯  ~~다 함께 요렇게 웃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서 둘러 볼 다음 행선지로 갑니다

이제부터는 마르가르타가 운전대를 잡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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