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는 강원도 명주군에 있던 읍. 1980년 4월에 북평읍과 통합하여 동해시가 되었다
묵호라는 도시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특별히 이름이 나지 않아도, 곳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 ~
이제 우리 우리나라의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을 리스트를 만들어 국토 순례라는 이름으로 가보자꾸나
꼭 해외로 나가는 여행만이 아니고 어젯밤 늦은 시간에 한 방에 모여
얼굴에 맛사지 오이를 붙인채 가고 싶은곳을 한가지씩 말하는 집중, 심층 회의란 이름으로 깔깔 거렸다
그리고 내년 봄에 갈 여행지와 날짜를 일찌감치 정해 두었다
저녁밥을 묵호 항에서 싱싱한 자연산 생선회로 배부르게 대접을 받고 ~~
여름밤이래도 산산한 묵호 방파제 거리를 잠시 거닐다가 천곡동 그레이스네 건물로 왔다
세동의 멋진 건물은 다 완공 되었고 , 그 중에 우리가 하나 묵을 301호의 방은
이때껏 여행가서 묵었던 리조트나, 호텔, 모텔하고는 좀 다르다
아이들이 대학때 살던 원룸하고도 다른 미투라고 한다나 ~~그러나 우리들 눈에 보기엔
이곳이 내 신혼때 처음 살던 열네평 아파트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텔레비젼, 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 전기주전자, 와이파이 모두가 갖추어진 사층짜리 건물들
한층에 다섯개의 방이 있으며 전망 좋은 그곳은, 신혼 살림을 차려도 충분히 될듯하다
내 마음엔 서울사는 울 딸이 이정도의 집에서 살아도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아니 우리에게 요런 별장하나라도 있음 ㅎㅎ
가지고 온 얇은 이불에, 그레이스가 미리 준비해둔 여름 이불 두채를 깔고 덮고
밤이 늦어 시간이 사정없이 흐르는 것도 아랑곳 없이 쓰잘데 없는 우리들 이야기는 이어진다
그러다 스르르 잠이 들었고 + + +++++
아침은 우유에 루치아 언니가 만들어온 누룽지를 <검은 쌀 누룽지, 찹쌀 누룽지 튀긴것>
우유에 말아 먹으니 ~~고소하고 구수한 그 맛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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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 등대 가는 길
어느 영화속의, 드라마 속에서 본듯한 길이다
바닷가 마을 등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그런데 그 마을가는길이, 집들이 얼마나 이쁜지, 어느 외국 마을 못잖다
묵호 등대를 둘러 보고 난 뒤~~
능소화와 천사의 나팔꽃이 흐드러지게 , 핀 어느 집
주말엔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살수 있다는 대게 빵을 사서 잠시 쉬며 먹는다
곰치국과 물회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난후 시내 중심에 있다는 천곡 동굴로 갔다
천곡 동굴을 갈땐 비가 쏟아지는데 30분이면 다 둘러 볼수 있다고 한다
각 삼천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안전모를 쓰고 동굴에 들어 갔는데 ~~어째 이곳의 사진은 한장도 없구나
동해의 해파랑길,
삼척의 해신당,
묵호의 까막바윗길 ~~우리가 하루를 머물며 보지 못하고 온 곳이 많다
추암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 바위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가 나올때 텔레비젼 화면에 보이는 애국가 바위로 기억되는 곳
나중 신랑이랑 와 보아야 할곳, 한군데 더 추가
추암을 보기 위해 차를 달릴땐 내리던 비가 , 도착을 하니 비가 그치고 만다
비가 올꺼라고, 큰 비가 올꺼란 일기예보와는 달리 천곡동굴때만 비가 왔드랬다
추암 촛대 바위를 본것을 끝으로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차를 돌려야 했고
그레이스는 며칠 더 머물기 위해 동해에 남아야 하는데~~`이 짧은 이별도 아쉬워 지고 만다
동해에서는 말린 가자미와 , 고등어, 태백에서 말린 곤드레나물을 제각기 한꾸러미씩 샀고
또 황태와 , 다시마를 산 친구도 있어 ~~~집으로 가면 가족들에게 맛난 것 해줄 마음이 낙낙해진다
7번 국도를 이용하면 북상하는 비 소식과, 퇴근길에 맞물릴 시간을 염려하여
우리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코스를 택해 ~~태백을 지나오게 되었다
하늘은 쨍쨍, 비 소식은 없고 여름 낮은 아직도 이른 듯해~~태백에서 잠시 황지 연못을 둘러보고
1571 식당에서 태백의 명물 닭고기 전골로 또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붐비지 않고, 여유로운 길을 승용차는 유유히 달려 우리의 목적지로 귀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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