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유월초에 우리교회에서는, 목자 목녀 수련회가 일박이일 과정으로 있다
목자,목녀는 교회의 작은 구역을 목장이란 이름으로섬기며
평신도 사역으로 내 집이 작은 교회로 쓰임 받는것이 주님 사업에 동참 한다는 기쁨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전 교회적인 행사로 섬김에 지친 목자목녀들을 위한 재충전 행사를 갖는다
지난 몇해쯤은 연수원을 통째 빌려 하루를 묵으며 세미나를 하였고
작년엔 또 제천까지 기차를 대절해 수학여행처럼 기차여행을 갔다오기도 했다
우리 교회에는 160 여개의 목장이 있고 부부로 이루어진 목자목녀의 참석률이
수련회에 거의 99.9% 참석률이니 전부 다 한다고 봐야 할꺼다
여러 분야의 명 강사들을 모시는데 은혜 충만한 크리스찬 강사님과
참으로 교회와 전도에 힘쓴 여러분들의 간증으로
우리들은 새힘과 도전을 받기도 한다
이번엔 다른 지역으로 멀리 가지 않고
무박 이일로 모든 과정이 교회 안에서만 있었다
어느 유명 뷔폐보다 맛갈진 음식들을 목장을 하지 않는
권사,집사님들이 성심껏 섬겨 주었다
디저트로 과일도 투명컵으로 이쁘게 하나하나 담아주니
잘 대접 받는 느낌이 요런걸까 싶다
아기들이 어린 목자들은 목원 가정에서 아이들을 서로 봐 주고
아주 어린 아기들은 교회에서 청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돌봐 준다
강의 프로그램 중에는 부목사님들과,사모님,여전도사님들이 짬짬히 연습한 워십이나 꽁트로
특별 출연해 우리를 즐겁게 했는데
올핸 또 새로운 아이디어로 채택된 토크쇼가 있었다
인기 프로 동치미를 흉내내어 몇분의 게스트를 모시고 두분의 사회자가 주제를 놓고 답하는 형식이다
원래가 말발과 평소 유모가 넘치는 분들이 당연 게스트로 모셔졌는데
웃음과 폭소속에서 그러나 주안에서 열매맺는 그분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박수를 쳤는지 모른다
재기 발랄한 여자 게스트 네명이야기는 오늘 빼고
남자들 세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60대 초반 남자 목자님
평소에 어떤 곳, 어디에서도 웃기는 이야기로 좌중을 흔드는데
참말로 곱고 믿음 좋은 제주도 출신의 권사님이 아내이다
미리 주어진 대본에 없는 애드립으로 연습때도 매번 너무 웃겼다며
이년 전에 소방서장으로 정년을 하셨다
아내는 망각의 은사가 있다고 하며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슬슬 잘 놀려먹는데 권사님은 참 잘도 웃어 넘긴다
특별히처가를 사랑해 왕년에 한라산 담배를 즐겨 피었다고 한다
이분에게 우울증을 앓는 시골 고향 친구가 있었었다
늘 죽음의 유혹으로 힘들어 하던 그분이 어느날 누군가의 이야기로 우리교회 홈 피에 들어왔단다
이리저리 살펴 보다가 보니 어느 간증란에 옛 친구 이름이 있더라고
향토 짙은 이분의 이름도 돌림자를 쫓아 흔한 이름은 아니었다
간증을 들어보니 어릴적 젊은날 하고 다니던 짖궂은 행실과 술 실력 모두 아는데
이사람이 내가 아는 그사람이 맞을까?
그분 생각에 이사람이 내가 아는 바로 그라면 나도 교회에 다녀 볼까?
맞는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해교회 사무실로 목사님께 전화가 했고 ,직접 교회로 찾아와
목사님을 상담하였으며 그때 그분이 예수를 믿었으며
늦게 신학을 공부해 지금은 사역의 최일선에서 목사님으로 섬기고 있단다 아멘이다
목자님은 믿는 가정에서 자랐어도
젊은 날 부터 꽤 오래도록 믿음을 게을리 했는데 새벽마다 권사님의 눈물의 기도와 변함 없는 교회의 헌신이 있었었다
목자로 세워져 가정교회로 섬기면서 신앙인으로 변화가 되었다고 한다
주님 주신 축복으로 권사님을 닮아 이쁘기도 한 쌍둥이 두 딸이서로 학비를 보태주며
늦게 의학대학원을 마쳐 의사가 되었고
신앙안에서 결혼하여 아이 낳고 잘 살며 두분이 손주들을 돌 볼기도 합니다
오십대 초반 목자님
현직 경찰관인데 참으로 성심으로 이웃을 섬기며
새로 들어오는 목원들이 많아 두목장으로 나뉘는
목장 분가도 여러번 했다
십일년전 우리교회에 가정교회를 할때 그분은 그냥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돼지 않았다
그전까지는 교회 다니는 아내를 반대하지는 않아,
아내를 교회까지.구역예배 보는 곳까지 승용차로 실어다 줄뿐 이었다
그때까지 남편이 신앙 생활 해달라고 아내의 눈물 어린기도와 많은 사람들이 중보기도를 했드랬다
그런데 가정교회는 부부가 꼭 가야 한다는 아내의 간청에
교회를 나오기 시작하며 생명의 삶부터 시작되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이 경찰관 아저씨가 참 변했다
신앙으로 바뀌는 남자분들은 정말 향기롭기도 하다
어디가나 웃기고 ,또 은근히 보이는 깐깐함이 하늘의 일에 열정으로 바뀌고
서너가정씩 주는 목원가정을 참잘도 챙겨 주었다
무엇보다 같은 열정으로 기쁨으로 남편과 헌신하는 아내는 이름대로 이쁜 사람이었다
아픈 목원가정을 방문하여 화장실 청소며,아이들 치닥꺼리
입원한 목원에게 죽을 쑤어 가서 떠먹여 주어 목녀님이 엄마 같아요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단다
그말을 신랑에게도 전해 감동 받은
새신랑도 목장에 나오다가 교회등록 세례도 받았단다
어느날 비번으로 자고 있는데 다급한 전화가 왔단다
여자목원이 어떤 사우나에에서 몽땅 다 털렸다고 빨리 오시라고
동동 거리는 전화를 받았다
급히 목녀 집사랑 옷가지 챙겨 차로 달려가니
신랑은 연락이 안돼고 제일 먼저 목자님이 생각 났다고 할 정도라
육사에 다니는 잘 생기고 영특한 아들이 얼마나
또 속이 깊은지 보기만 해도 그저 흐뭇하다
사십대 후반 목자님
난 이분이 변한 이야기가 꼭 드라마 같다
재작년부터 목자로 섬기는데
교회의 행사는 물론 주방일 청소 같은 궂은일에도 빠질때가 없다
이분의 부인이 먼저 전도를 받아 교회를 나갔고 이분은 몇해를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 목장에 와서 밥 만 먹고 가라고 해 교회 안 가는 조건으로 목장에 참석했단다
그러나 어느날 새신자 초청예배때 이분의 아내가 간증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앞에서 봐주지 않으면 안됀다고 그럴듯 해 갔는데
그당시 목녀가 묻지도 않고 교회 등록을 했단다
그래서 예배후 다과회때 목사님 바로 옆에 앉게 되어 인사할때
목사님께서 다른 분께는 교회 이야기 하시는데 자기에겐 형제님 담배를 많이 태우시네요 소리에
엉겁결에 올 십이월삼십일일 까지 끊겠습니다 라고 본인도 모르게 나왔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날짜는 다가 오는데 후회도 돼고
이생각,저생각으로 마침내 그날이 되었는데 그때까지는 하루에 네갑씩을 피웠다고 합디다
마침내 십이월 삼십일일 그날
담배를 여섯갑을 사 쉴새 없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치를 열한시 오십구분에 입에 물고 불을 부친뒤
한번 세게 빨아드린 다음 불을 끄고 던져버렸답니다
그러고 난 뒤 하루.열흘,한달.일년
이년 그라고 지금껏 다시는 담배를 피지도 않았고
담배생각도 나지 않았으며 금단현상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분이 크리스찬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 말씀에 쫓아 살면서 목장에도 부지런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때론 힘든 목장의 섬기는 모습을 보니 자기도 그렇게 목자가 되고 싶었답니다
시간이 흘러 목자로 섬길 군번이 되었는데 목원을 데리고 나올려니
그때까지 끊지못한 쟁쟁한 술 실력이 미안하게 생각 되었답니다
한가닥하는 어깨 분위기의 이분은 자신이 곱게 자랐다고 해 우린 많이 웃었는데
집안 모두가 부유한 큰 교육자가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심끝에 자신의 술 친구들을 구분을 하니 한팀당 스무명쯤 백명이 된더라고요
학교친구.사업으로,접대해얄.예전직장친구. 바이어.사촌형제
그래서 팀당 자리를 달리해 마지막으로 술을 사면서 나는 오늘만 마시고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
너희들 나랑 밥을 먹자면 내가 얼마든지 같이 먹지만, 앞으로 술 마시자고 나를 부르지는 말아다오라고
정중히 부탁을 하였답니다
아이고 부라보
그달에 술값도 삼백만원도 훨씬 넘겼다지만
이분에게 그 많던 술 친구들이 그날 이 후
술 마시자는 사람도,거래처도 연락은 한군데도
온적이 없고 본인도 술 생각이 전혀 없어졌고. 마신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술 없이 밥 먹는 사이가 됐답니다
술을 마시고,담배를 피지않는 이런 변화 보다도
더 많은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아내와 두딸들과 화목한 가정으로 웃음꽃이 날마다 피어나니
이가정을 어찌 축복하지 않겠습니까
이 모든것을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는것 같습니다
왜 그날 목사님 옆에 앉게 되었는지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어 부담이 되게 하였는지를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그 목자님이 참으로 상남자같이 보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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