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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축복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

밤 새 비가 제법 내렸나 봅니다

초저녁 너무 피곤해 깜박 졸았던 탓인지  밤이 늦어도 쉬 잠들지 않아

거실서 늦도록 불 밝혀 놓고 이것 저것 펼치다고 말곤 했답니다

 

빗소리인지 베란다 수도꼭지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인지 ~`

아니면 배수관을 통해 내려가는 빗물 소리인지

빗속을 자동차 달리는 듯한 소리가 그냥 가깝게 들리는 듯하네요

 

모처럼 좀 흠뻑 내려 요즈음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에 단비로 적시게 내려라 내려라 ~` 

아직도 내의를 벗지 못하고 아침녁엔 춥다고 움츠리지만

삼월도 중순에 접어 드니 불어 오는 바람도 부드러워지고  도로 모퉁이 길가에도  

어디서 얼만큼 인지 어쩌다 날아든 씨앗이었을까~~노랗게 민들레도 피어있는것 보았답니다

 

해가 점차 길어지고

일교차는 있지만 더 이상 추워지지 않고 날마다 더 포근 해질 그래서 기쁜 이 봄 ~`

삼월에는  우리 아이들 생일이 들어 있습니다 ~~~~~밤에 쓴글

 

~~~~~~~~~~~~~~~~~~

 

화창하고 따사론  날씨~~

밤새 내린 비로 먼지가 씻겨지고 그래서 더욱 맑고 깨끗한 날씨 ~~빛나는 오늘

양력 삼월 열 여드레~~`우리 딸년이 이세상에 도착한 날짜 입니다 ~`

 

세상의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 ~~

세상에서 영원과 영원으로 이어지는 억겁의 시간속에

딸아이가 태어난 그 해 바로 오늘이 정해져

나를 축복하여, 남편을 축복하여  주신 하나님의 귀한 선물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딸아이를 막내로  

우리 부부 아들, 딸 잘 구별해서 얻은  ~`흐뭇한 가정이 되고 말았답니다 

아들은 꼭 필요 하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이었고

그땐 시집엔 딸이 귀했기에  충분한 사랑을 받을수 있는 위치였고

딸만 낳으면 축하를 해야 하나 어쩌나로 인사를 받기도 하던 시절이었잖아요

굉장한 큰 일이라도 행한양 수시로 으쓱 했으니

아들이 있기에 딸도 귀하게 여겨 지던 시절이니

지금 시절로 봐선 우습기도 하겠지요 ~~~ 

 

올해도 울 딸이 태어나던 그 해 처럼 월요일이네요

요즘은 혼인 적령기가 한 없이 늦춰져 있는게 어디라도 그런지 요

울 딸 역시  아직은 결혼할 생각도 하지 않고  꿈과 야망 속에

아직도 더 공부를 해야 하고 , 뭔가를 더 배워 자신의 꿈을 꾸고 있는

그래서 아이로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 친구들 중에 시집 간 친구도 몇몇 있답니다 ~~~

 

요것아 엄마 니 나이에 벌써 두 아이의 엄마 였고 ~`

아니지 니 오래비는 유아원에 다니기 시작 했다 ``그 만큼 인생을 번 것이고

지금쯤 맘에 맞는 사람과 교제를 해 내 후년 쯤 하면 딱 맞겠구먼

이것은 저의 생각이고 ~~딸아이는 그런 저의 생각에 조금치도 공감을 보이지 않습니다

 

친구들 보다 ,저금  일찍 어린 나이에 결혼 해버린 저는

딸아이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이  바로 이때 쯤에 ~~

~이 나이에 오월의 신부가 되길 바랬었는데~~요

 

글쎄요

때가 되면 , 우리 딸에게 가장 합당한 돕는 배필이 어디선가 예비 되어 있고

또 그런 준비된 ,함께 대화와 복된 가정을 꿈꾸며 키워갈 그런  사람으로

우리 딸도 만들어져 가길 바래며 기도 한답니다 ~`

 

며칠전 부터 생일 주간이라고 ~`

사날째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사진이 카톡에 실려 날아 왔는데 ~~`

바로 오늘 ~제게와 남편에게도 따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 낳아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랑해요 라꼬 ~~`

그러고 이것이 포인트 ~~생일 선물을 뭘로 해주십사고 ~`

물론 그 이전에도 내가 뭘 선물 할께, 뭐 할래라고 분주히 문자가 오고 가긴 했답니다

 

아들 아이는 괜 찮아요 ~~`

그런것 , 필요 한것 지가 사면 된다고 ~`보내시지 말라고 하는 반면

딸내미는 엄마 아빠에게 따로 주문을 합니다

딸과 아들의 차이인가 요

딸내미는 늘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선물을 자주 하지만 또 그만치

받길 원하는것 ``자잘하게 주고 받는 그것이 차이인가 봐요

 

 

<그날도 아마도 바람은 몹시 불었던것 같다
한아름의 꽃다발을 안고 들어오는 남편의 머리 카락이 조금 날린듯 했으니.......

예정일을 2주나 넘기게 되니 병원에선
촉진제 주사를 맞아서라도 분만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남산같이 부른배를 안고 나 혼자서 모든 병원 수속을 마치고
산전실로 들어갔다(월요일 남편은 직장에)

하나의 생명을 탄생키 위해선 그 고통의 시간을....
진통으로, 그 참기 힘든 아픔으로 고함을 질러야하는...
초산이나 두번째나 세번째나 상관없이 겪어야 하는 그 산고....
선악과를 탐한 하와를 탓한들 무엇하리 모든것이 원죄이거늘...

주사 덕분인가
다행히 날을 넘기지 않고 순산을 하게 되었다
3.34kg 건강한 여자아이,키 51cm 약간 곱슬 발그레한 피부

 

봄비 내리는 밤, 작은 나의 별은 그렇게 내게 찾아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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