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 되는듯 하다가도 꽃 샘바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곤해
올해의 봄날은 한참이나 늦을란가 ~~아니면 겨울에서 바로 초여름으로 급히 연결되
봄을 느낄 시간이나 주어 질까 ~~``했더랫습니다
그렇네요 ~~~~~~~~꽃 잎 한장 빠짐없이 화알짝 피는
절정의 시간이 사진에 기록되는것을 보니 작년 보다 삼사흘 늦은 것 같습니다
오래된 나무래도,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나무거나
약속이나 한듯 빠짐없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어느 도시 어느 곳을 가더라도 사월의 황홀함속에 벚꽃이 피겠지요
굳이 먼곳 까지 가지 않더래도 이 도시에 오래전 부터 조성 되어 강변을 따라
점점 더 많이 심고 , 또 오랜 나무는 가지도 치지만 변함없이
사람들이 찾는 곳 낙동 강변입니다
예전엔 이맘때에 가족 나들이로 한해도 빠짐 없이 왔건만
이젠 오고 가는 많은 차들로 차분히 둘러 볼곳이 못됩니다
그냥 자동차 안에서 스치듯 지나가며 바라볼 뿐 입니다 ~~~
정말 필까 말까 꽃봉오리도 준비색으로 물들지도 않는것 같았는데
이제 앞으로 며칠쯤 지나면 개화 소식이 있을까 예측도 못한채
우리가 알지 못할 하룻밤새 화들짝 놀란듯 피고 말았답니다
피야할 시기에 맞춰 , 적당한 바람과 기온을 주관 하시는 창조주께 감사를 올립니다 ㅎ
꽃 소식은, 따뜻한 봄 볕은, 마구 불어 와도 산들한 봄바람은
거리거리로 불러 모으는듯 우리들을 집에서 뛰쳐 나오게 해 이런자런 약속들을
벚꽃동산으로 모이게 합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사흘 날마다 가벼운 나들이로 분 단장을 합니다 ~
시샘하는 바람이 불지 않드래도 벚꽃은 너무 빨리 지고 맙니다
이웃한 국가의 국화로 꽃과 국민성이 닮은 탓인가요
이웃나라의 국화라고 애써 싫어하는 분도 계시지만 꽃이 생겨 난것이 먼저이니까요 `
벚꽃을 좋아하는 마음이 그 나라를 쫓는 것이 아니니까요
벚꽃은 제가 가보지도 못한 미국 시애틀에도 캐나다동부에도 많다고들 하네요
도로 가장자리와 개나리가 피고 지는 개울 둑을 또 사이에 두고 수령이 오랜
벚나무에 황홀한 구름 같은 벚꽃으로 인해 꽃 터널 같이 보입니다
황톳길 보행자 길을 주욱 따라 오르다 보면 금오지 아래 넓은 주차장이 가기 직전
개울 을 잇는 다리 위에서 찍는 풍경이 가장 빼어난 사진 찍는 자리인지
무겁고, 좋은 `전문가 처럼 보이는 찍사들이 찍었던 그 자리에서 저도
사월의 오늘 ~~가장 아름다운 거리를 디카에 담고 또 담습니다 ~~~~
첫날은 투표하는 날이라 출근 하지 않았던 신랑이랑
두번째는 아파트 앞집 친구랑 ~~~~~~조잘 거리며 두시간을 꽃 그늘아래를 걷습니다
운동화를 신은 저와는 달리 뽀족 구두를 신고 도 발 아파 하지 않는것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세번째 날은 우리 교회의 우리 목장의 여 집사님들이랑 ~~~축제 하는 것 모르고 장소를 잡아
사람들로, 차들로 붐비고 붐벼 ~~사진 찍을 새 없이 얼른 얼른 차창으로 훓어 보고 장소를 옮기고 말았습니다 ~`
해마다, 같은 장소 같은 꽃들을 보며 봄을 느끼지만
볼때마다 , 그때마다 새롭게 감탄하며 미소를 지을수 있는것은 해마다 새로 피는 꽃이라 그런가요
꽃이 주는 즐거움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지을 수 없는 100%의 자연스런 진짜 미소 ,듀센미소 라고 한다네요
<미국 뉴저지 릿거스 대학의 해빌랜드 교수의 얼굴학 참조>
숲을 이룬듯 산을 이룬 꽃들이지만 무거워 보이지 않습니다
솜털마냥, 구름 마냥 피어오르는 꽃잎들로 인해 봄날이면 벚나무는 더욱 더 검어 보입니다
집에서 이십여분 거리의 도립 금오산가는 길이
이 도시 최고의 아름다운 봄 벚꽃 거리를 자랑합니다
시선이 닿는 곳 마다 눈이 부십니다
올해의 황홀한 사월 도
몇날 시간이 지나 벚꽃길을 걸을 기회가 혹 있을지라도
그땐 꽃 지고 잎만 무성하겠지요
아 ~~~~꽃잎 떨어 져 ~~그 것이 하얀 눈 처럼 흩 날릴때
한번 더 가야 할껏 같네요 `~~ 사월 어느 며칠 `눈 부시게 황홀했던 나무들이 `털갈이 강아지 같이 보일지라도 ~~